Wednesday, April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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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미주본부, 중남미 사망자 ’10월엔 4배’로 폭증 우려

세계보건기구(WHO) 미주지역본부를 겸하고 있는 범미보건기구(PAHO)는 중남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월에는 현재의 4배 수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카리사 에티엔 PAHO 사무국장은 화상 브리핑에서 중남미 코로나19 사망자가 10월 1일에 43만8천 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중남미·카리브해 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1만4천여 명으로,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향후 3개월 내에 사망자가 4배 가량 폭증한다는 얘기다.

에티엔 국장은 이런 예측은 현재의 조건이 유지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현재 수준으로 공중보건 정책을 시행한다면 사망자 급증은 피할 수 없다는 것.

그는 “각국이 올바른 결정을 하고 검증된 엄격한 공공보건 대책을 시행하면 이 전망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티엔 국장은 조기에 봉쇄를 완화한 지역에선 신규 확진자가 급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중남미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0만 명을 초과했고, 이 가운데 브라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칠레와 콜롬비아는 이달 중순 감염 곡선의 정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에티엔 국장은 예상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페루, 멕시코와 중미 국가는 이보다 늦은 8월 중에 정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개발 ‘코로나19 분자 진단키트’ 美 FDA 긴급사용승인 획득

나노종합기술원과 국내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기업이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분자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1일 나노종합기술원에 따르면 이 진단키트는 다른 진단키트보다 민감성 및 정밀성이 2~5배 높고 검사가 잘못돼 결과가 뒤바뀐 경우를 뜻하는 위음성과 위양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높은 수율을 확보할 수 있는 공정기술 등으로 가격 및 기술경쟁력도 높였다고 나노종합기술원은 설명했다.

조만간 미국을 비롯해 남미와 중동 등으로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약 7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기업 티엔에스㈜는 코로나19 검사용 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하면서 나노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유전자 기반 분자 진단키트의 성능향상과 양산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다.

티엔에스㈜ 김봉석 대표는 “60카피 유전자의 증폭(통상 100~1000카피 필요)만으로도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진단 시약 기술력의 조기 확보와 제품 양산이 가능하게 됐다”며 “국내·외 체외진단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콩 보안법 시행 첫날 시위자 200여명 체포

홍콩 보안법 시행 첫날인 1일 200여 명이 체포됐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도입한 보안법을 무시하는 시위자들이 거리로 나오자 홍콩 경찰이 물 대포와 최루탄을 발사하고 200여 명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환구시보도 홍콩 경찰이 현재까지 180여 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체포된 시위자 일부는 ‘홍콩 독립’이라고 적힌 깃발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국에서 중국으로 홍콩의 주권이 반환된 지 23주년 되는 이날, 경찰의 집회 불허에도 불구하고 홍콩 곳곳에서는 홍콩보안법 발효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베이징 주재 홍콩 마카오 사무국 측은 “체포된 홍콩 용의자들이 중국 본토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안법 55조는 홍콩에 있는 중국 공안당국이 심각한 사건에 대한 사법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보안법은 외국세력과 결탁한 국가분열과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등을 금지·처벌하는 등 최고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CNN은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테러 혐의에는 막연하게 공중보건과 안전 또는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다른 위험한 행위라는 조항이 포함될 수도 있다”며 광범위한 처벌 가능성을 지적했다.

美 국민들은 왜 마스크 의무화를 ‘범죄’ 취급할까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마스크 의무화를 도입했지만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일부 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긴급 명령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결정한 사안이다.

25일(현지시간·이하 동일) 마스크 의무화를 결정한 시 당국은 “코로나19는 코와 입에서 나오는 호흡기 비말로 퍼지는 것으로 보인다. 무증상자 역시 호흡과 대화, 웃음, 기침, 재채기를 통해 코로나19를 퍼뜨릴 수 있다”며 “코로나19 공동체 확산 가능성을 제한하기 위해 일반적인 공동체 보건, 안전, 복지 관련 규제를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지역위원회에 참석한 일부 시민들은 격렬한 반대 의견을 내놨다. 한 시민은 “나는 속옷을 입지 않을 이유와 같은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개인의 자율성 보장에 반하는 일임을 강조했다.

마스크 의무화 규제를 ‘범죄’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한 시민은 “(마스크 사용을 강제한) 의사들은 반인륜적인 범죄로 체포당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어떤 시민은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것이 ‘헌법’ 위반임을 지적하며 “우리 말은 듣지도 않는다. 나는 국가를 위해 죽을 것이고, 헌법을 지키기 위해서도 죽을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밖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면 어린 아이들이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확진자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마스크 착용 요청을 거부하는 난동 역시 계속되고 있다.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의 마트에서는 최근 한 고객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직원의 권유를 거부하면서 카트에 담았던 물건들을 집어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난동을 부리는 손님의 모습은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점은 이미 한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방역 대책을 통해 증명됐다. 미국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통제 불능 상황이 계속될 경우,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파우치 미 국립보건언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30일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지금 하루에 4만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 지금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하루 10만명까지 올라가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마스크 의무화를 추진한 플로리다를 비롯해 텍사스·캘리포니아·애리조나 등 4개 주가 신규 확진자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지금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또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계속해서 큰 곤경에 처하게 되고, 많은 상처를 입게 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왜 미국 국민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일까. 단순히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문화 때문이 아니라 자치 중심인 정치사회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한양대학교 김성수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국은 초기부터 자율적인 개인들이 모여 자치 개념 아래 탄생한 국가다. 긴 역사 속에서 국가가 체제를 주도해 온 유럽, 아시아 등지와는 다르다”면서 “사회 구성원들이 체제를 확립하다보니 국가의 인위적 규제보다는 ‘헌법’이라는 합의된 가치에 따라서 움직인다. 마스크 의무화에 거부감이 생기는 이유도 그래서다”라고 설명했다.

이렇다보니 마스크 의무화 역시 개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다만 경험을 통해 필요성이 확대되면 서서히 규제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있다.

김 교수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각 개인의 경험을 거쳐 인지가 확대되면 공감대가 이뤄지고, 그럼 행동으로 옮겨간다. 사실 미국 지도층들도 사회가 180도 바뀔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냥 그런 단계를 거쳐 서서히 수용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망했다.

파우치 “美 코로나환자, 하루 10만명씩 생길 것 우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30일(현지시간) 더욱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에서는 지금 하루에 4만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며 “지금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하루 코로나 환자가 10만명까지 올라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특히 “분명히 우리는 지금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큰 곤경 속에 있게 될 것이며 이것이 멈추지 않으면 많은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플로리다·텍사스·캘리포니아·애리조나주 등 4개 주가 신규 환자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한 주(州)가 16곳으로 늘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주들이 잇따라 대책을 내놓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카운티는 7월 1일부터 모든 술집과 포도주·맥주 양조장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했고,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은 놀이공원이나 영화관 등을 재개하려던 계획을 보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는 이미 해변을 폐쇄하고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불꽃놀이를 금지했으며 LA카운티에서는 술집들이 문을 닫았다.

애리조나주는 영업 재개를 최근 허용했던 술집과 체육관, 영화관, 워터파크 등을 29일부터 최소 30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이렇게 다시 경제 활동 중단에 들어간 주만 해도 16곳이나 된다고 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말 앨라배마주 유세를 계획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CNN방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말 앨라배마주를 찾아 선거유세를 하려고 했으나 앨라배마 현지 당국자들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캠프 측에서 이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EU, 미국발 여행입국 불허·한국 등 14개국 허용

유럽연합·EU가 여행목적으로 EU에 들어올 수 있는 국가에 한국 등 14개국을 포함시켰지만 미국은 입국을 불허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여가 또는 출장목적으로 EU 입국 가능 국가에 알제리, 호주, 캐나다, 조지아, 일본, 몬테네그로, 모로코, 뉴질랜드, 르완다, 세르비아, 한국,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가 지정됐지만 미국은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만 명에 달하는 등 갈수록 심각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또한 EU 임시 입국가능 승인을 받았지만, 중국당국이 EU방문을 허용할 경우에만 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브라질, 터키는 미국과 함께 EU 평균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에 EU 입국에 적어도 2주는 더 기다려야 한다.

영국 거주자들의 경우 EU국가들을 여행할 수 있지만, 외국에서 영국으로 가는 불요불급한 여행자들은 2주간 자가격리된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EU여행산업과 관광지, 특히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남부 유럽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악플과의 전쟁’ AI가 끝낸다…특수기호 욕부터 문맥까지 인식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온종일 콘텐츠를 소비하는 ‘콘텐츠 범람’의 시대에 콘텐츠 제작사들 입장에서는 악성 코멘트가 큰 골칫거리다.

악성 코멘트가 노출되면 다른 사용자들이 불쾌감을 느껴 사용자 경험(UX·user experience)이 저하되고, 이런 경우가 잦아지면 해당 플랫폼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게임개발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포털 등 IT 관련 기업들은 최근 이런 악성 코멘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인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게임업계 AI 개발 선두주자는 넥슨이다.

넥슨은 AI 기술 연구 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에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욕설, 혐오 표현, 도박 광고 등을 차단하는 텍스트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

넥슨의 텍스트 탐지 기술은 사람들이 많이 쓰는 전통적인 욕설뿐 아니라 신조어 성격의 욕설, 또는 특수 기호 등을 이용한 욕설 등까지 잡아낸다.

넥슨 관계자는 “과거 자연어 처리 방식의 욕설 차단 기술은 단어 일부를 변형하면 욕설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AI 기반 기술은 변형된 형태의 욕설도 탐지가 가능하다”면서 “욕설뿐 아니라 불법 광고 등의 탐지에도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텍스트 탐지 기술을 게임 내 채팅에도 적용하고 있다. 일부 온라인게임에서 실시간 필터링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적용 게임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는 2017년 설립된 후 현재 200여명 규모로 커졌다. 넥슨은 올해도 AI 등 연구 인력을 계속 채용해 인텔리전스랩스를 300여명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토종 OTT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왓챠도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감상평에 AI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왓챠 사용자들은 영화나 드라마 시청 전후 다른 사용자들의 감상평을 보는 경우가 많다. 유명 영화 평론가들도 왓챠에 코멘트를 남기기 때문에 감상평은 왓챠의 UX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왓챠의 AI 모니터링 기술은 코멘트의 부적절성 여부를 판단해 확실하게 부적절한 경우 블라인드 처리한다.

왓챠 AI 역시 넥슨처럼 특수기호를 사용한 욕설이나 혐오 표현까지 잡아낸다.

왓챠 관계자는 “과거에는 문제 되지 않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지금은 차별·비하 표현으로 여겨지는 표현도 잡아낼 수 있도록 AI가 학습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올바름에 어긋나는 혐오 표현인지 AI가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년 동안 연예인 악플, 댓글 여론 조작 등의 사건·사고를 겪으며 ‘댓글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네이버 역시 댓글에 AI 기술을 도입한 대표적인 IT기업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 ‘AI 클린봇’을 개발해 웹툰, 스포츠, 뉴스 등에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AI 클린봇은 그동안 욕설·비속어가 들어간 댓글을 자동으로 블라인드 처리해왔는데, 최근 악성 댓글 판단 기준을 ‘욕설 단어’에서 ‘문장 맥락’으로 확대하도록 고도화됐다.

비속어가 없어도 문장 맥락을 고려해 모욕·혐오 표현이라고 판단되면 AI가 블라인드 처리하는 것이다.

업그레이드된 AI 클린봇은 악성 댓글 상습 작성자도 자동으로 판단한다. 클린봇이 인지한 ‘상습 악플러’는 일정 기간 댓글 이용이 제한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비속어 한 개에 많게는 10만개 이상의 변칙이 존재하기 때문에 AI만으로 악플 감지 효과를 100% 기대하기는 버겁다”면서도 “다양한 AI 모델과 빅데이터 학습으로 정밀한 AI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코로나 여파로 올해 IFA 2020 ‘불참’

삼성전자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국제가전전시회) 2020’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내부 회의를 거쳐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주최측에 통보했다.

IFA는 미국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와 스페인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박람회이다.

앞서 IFA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는 전시 일정과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측은 “코로나19 의 재확산 등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해 임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올해 IFA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온라인 컨퍼런스나 해외 법인 차원의 소규모 활동은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주 다음달부터 4주간 코로나 2차 봉쇄령

호주가 코로나19 2차 봉쇄령에 들어간다.

30일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부르클린 등 10개 지역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4주간 봉쇄조치가 내려진다.

이에따라 그동안 영업을 재개했던 각종 사업장과 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다시 폐쇄된다.

주민들도 학업과 식료품 구매 등 필수적 목적을 위한 외출만 가능하다. 봉쇄지역에서 무단외출 등이 발견되면 벌금을 부과한다.

멜버른은 코로나 환자가 많은 곳으로 최근 확진자가 하루 수 십명에 달하면서 2차 유행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호주 전체 확진자는 7천 686명, 사망자는 104명이다.

“링컨·루스벨트 동상 철거”…플로이드 이후의 미국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반인종차별 시위가 전세계로 확산한 가운데, 인종차별과 연관이 있다고 지목된 미국 역대 대통령의 동상이 철거되는 등 미국 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인종차별 시위대 측은 최근 미국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수도 워싱턴DC의 링컨 파크에 있는 동상을 살펴보면 팔을 벌리고 있는 링컨 전 대통령 앞에 흑인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데, 이 모습이 마치 링컨이 시혜를 베풀어 노예들이 해방된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시위대 측의 움직임에 워싱턴DC는 동상을 보호하기 위해 바리케이드와 400여 명의 방위군을 투입하기도 했다.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의 입구를 80년 동안 장식해온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기마상도 인종차별 반대 여론 여파로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 뉴욕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루스벨트 대통령의 조형물이 흑인과 미국 원주민들이 예속된 존재들이며 인종적으로 열등하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그리고 있는 까닭에 미국자연사박물관이 철거를 요구했다”며 “뉴욕시는 박물관의 요구를 지지하며 문제가 있는 조형물을 제거하는 게 옳은 결정이고 시기도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차별 논란 속에 시위의 표적이 돼 온 이 조형물은 말을 탄 루스벨트 대통령과 그 옆에 서 있는 아프리카인, 미국 원주민으로 구성돼 있다.

시위대의 동상 철거 목소리가 이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념물과 동상 파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매우 강력한 행정명령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루즈벨트 대통령 아래 흑인이 보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인종차별 발언 등으로 물의를 산 유명인의 이름을 딴 명칭들도 잇따라 변경, 퇴출되고 있다.

지난 27일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이사회는 국제관계대학원과 기숙형대학 명칭에 포함돼 있는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의 이름을 학교 명칭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제관계 분야 명문 대학원으로 알려진 ‘우드로 윌슨 공공국제문제 스쿨’은 ‘프린스턴 공공국제문제 스쿨’로, 기숙형 대학인 ‘윌슨 칼리지’는 ‘퍼스트 칼리지’로 불리게 됐다.

미국 역사상 가장 인종차별적인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윌슨 전 대통령은 과거 흑인 고위직 공무원 17명 가운데 15명을 해임했고, 프린스턴대 총장 시절엔 “유색인종의 프린스턴대 입학은 불가하다”며 흑힌 입학생을 받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선 민주당원들이 미국 서부극의 전설로 알려진 배우 존 웨인의 이름을 딴 ‘존 웨인 공항’의 명칭을 ‘오렌지카운티 공항’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민주당원들은 과거 존 웨인이 플레이보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흑인들이 책임감을 가질 때까지 ‘백인우월주의’가 필요하다”며 “과거 노예였던 이들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아, 시 당국에 공항 명칭변경과 존 웨인 동상 철거를 요구해 놓은 상태다.애니메이션 업계에선 흑인 등 유색인종 캐릭터를 연기하던 백인 성우들을 하차시키기도 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제작진은 성명을 통해 “‘심슨 가족’에서 더는 백인 성우가 비(非) 백인 역할의 목소리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또 다른 방송용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패밀리 가이'(Family Guy)의 마이크 헨리와 ‘센트럴 파크'(Central Park)의 크리스틴 벨 등 다른 백인 성우들도 유색인종 캐릭터를 연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화장품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세계 최대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은 문구에서 하얀 피부를 강조하는 단어들을 없애기로 한것인데 구체적으로 ‘미백'(whitening), ‘흰'(white), ‘밝은'(fair), ‘환한'(light)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앤드존슨은 아시아와 중동 등에서 아예 미백크림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의 인도 지사는 ‘페어 앤드 러블리'(밝고 사랑스러운)가 인종에 대한 편견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다른 이름을 쓰겠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