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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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의 깜짝 선물…” 마스크 받은 LA 독립유공자 후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한국 정부가 보내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마스크를 전달받고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박영남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회장은 최근 영사관에 “대한민국 정부에 이번만큼 고마움을 피부로 느낀 적이 없었다”는 뜻을 알려왔다.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KF94 마스크 2만5천장을 지원하기로 했고, LA 총영사관은 지난 11일 한국에서 배송된 마스크를 독립유공자 후손 110여명에게 전달했다.

이에 박 회장은 “국가보훈처에서 이렇게 최고급 마스크 50개가 든 박스를 보내줄 줄은 전혀 꿈도 꾸지 못했다”며 “손주들과 박스를 함께 열어보고 온가족이 감탄하며 기뻐했다. 모국에 대한 감사와 자부심을 느끼는 하루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부친 박관준 지사는 평안남도 개천교회 장로로서,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다 일제 경찰의 고문으로 숨을 거뒀다.

배국희 전 미주 광복회 회장도 페이스북 등에 글을 올려 “뜻밖에 마스크를 받고 깜짝 놀랐다. 따뜻한 정부의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국가가 기억하는 아버지가 크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배 전 회장의 부친 배경진 지사는 신의주 위화청년단을 결성해 독립군을 지원했고, 광복군에 입대해 국내파견 공작대원으로 큰 활약을 펼쳤다.

美·中 무역전쟁으로 국가경쟁력 급격히 추락

미국과 중국의 국가경쟁력이 무역전쟁으로 급격하게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 등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산하 세계경쟁력센터가 16일(현지시간) 발간한 ‘2020년 국가경쟁력 연감’을 보면 세계 1위 경제대국인 미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63개국중 10위로 지난해에 비해 7계단 추락했다.

또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도 20위로 6계단 떨어졌다.

두 경제대국은 지난 2018년부터 상대국 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대대적인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무역전쟁은 기업의 불확실성을 키워 양국 모두 경쟁력을 상실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IMD는 보고서에서 “무역전쟁은 중국과 미국 경제 모두를 손상시켜 그들의 긍정적인 성장 궤도를 역전시켰다”고 지적했다.

63개국중 경쟁력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싱가포르가 차지했고 덴마크와 스위스, 네덜란드, 홍콩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2위였던 홍콩이 5위로 추락한 것은 “사회적 불안과 경제적 성과의 하락, 중국 경기둔화의 영향 등이 작용했다”고 IMD는 분석했다.

아르투로 브리스 IMD 국장은 BBC방송에 “현재의 위기에서 소규모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설 능력이 있었고 경쟁력도 유지해 이번 위기에 유리했다”면서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게 상대적으로 쉬웠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3위로 전년보다 5단계 상승했다.

반변에 일본의 순위는 34위로 4계단 떨어졌다.

美파우치, ‘가을야구’ 걱정…”바이러스는 추위를 좋아해”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D)소장이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가을야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파우치 소장은 1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메이저리그 운영과 관련해 코로나19의 재유행을 언급하면서 “오는 9월에 포스트시즌을 끝내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는 추운 날씨에 더 활발하게 활동한다”면서 “여름이라고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지만 여름에 야구를 하는 편이 훨씬 낫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름인 7,8월과 가을이 시작되는 9월까지는 메이저리그 시즌이 운영되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야구장의 관중 입장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중 간에 충분한 거리를 유지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보였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즌 개막을 연기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월초 개막을 목표로 선수노조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中·印 군인 국경서 6시간 격투…양측 사상자 수십명 발생

인도와 중국 군인들이 국경지대에서 충돌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 군인 수백명이 흉기를 동원해 난투극을 벌이면서 인도측에서는 20명이 사망했다.

중국은 구체적인 피해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인도언론들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최소 4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인도와 중국간에 군사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975년이후 45년만이다.

양국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비난전을 펼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양국 외교장관 통화에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 현재 갈등국면이 극적으로 봉합될 가능성도 있다.

◇쇠막대기 돌 동원해 6시간동안 격투

이번 충돌에서 총격전은 없었고 인도와 중국 군인들이 쇠막대기와 돌을 들고 싸웠다고 로이터통신이 인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양국군간의 충돌은 소규모 인도군 순찰대가 갈완 계곡의 중국군 주둔 천막을 제거하러 갔다가 발생했다고 인도 NDTV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측은 이달 초 군사회담을 통해 병력 철수와 함께 이 천막 제거에 동의한 상태였다.

인도 정부 소식통은 인도군 지휘관이 떠밀려 강 협곡으로 떨어졌고 이후 지원군이 투입돼 양측 병력 600명이 쇠막대기와 돌을 들고 6시간 동안 싸움을 벌였다고 NDTV는 전했다.

가디언은 인도군과 중국군이 해당 지역에서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무기를 휴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흉기를 들고 싸운 이유를 설명했다.

아직 실종된 병사와 위중한 상태의 병사들이 있어 사망자 수는 증가할 수 있다고 인도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중-인도 국경 지역에서 월경자 단속하는 중국군 (사진=연합뉴스)◇인도·중국 상호 비난

인도와 중국은 국경문제로 지난 1962년 전쟁도 치렀으나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천488km에 이르는 실질통제선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인 아누라그 스리바스타바는 16일 밤(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폭력 충돌은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현재 국경 상태를 바꾸려한 결과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측이 신중하게 합의를 따랐다면 양측의 사상자 발생을 피할 수 있었다”면서 책임을 중국에 돌렸다.

반면에 중국 정부는 인도군이 15일 두 차례 국경을 넘어 도발했다는 주장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인도는 양측의 합의를 위반하고 다시 실질통제선을 넘어오는 불법 활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인도·중국 모두 평화를 말하지만…인도 일부에서 강경대응 주문

이날 양측은 갈완지역에서 사태해결을 위한 군사회담을 진행하는 등 군사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중국과 인도 외교장관은 이날 전화 통화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겸 외교부장은 “양국은 국경 특별대표회담이나 국경부대회담 등의 채널을 통해 사태를 적절히 처리하고 국경 지역의 평화를 공동으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도 대화를 통해 국경지역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도 양측에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 언론과 야당은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더구나 민족주의자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우리 군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인도는 평화를 원하지만 도발이 발생하면 이에 보복할 능력이 있다”고 밝혀 양국간 갈등이 쉽게 가라앉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5G 첫 통화품질조사 착수…품질 논란 정리될까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는 5G 통화 품질 문제에 대한 정부의 조사가 시작됐다. 5G 서비스 상용화 이후 1년여 만에 처음 실시되는 조사로, 결과에 따라 소비자 불만의 실체 및 업체별 품질 차이까지 확인될지 주목된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최근 5G 서비스 품질 평가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 3일 5G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민간이 아닌 정부에서 서비스 품질을 공식 평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에서 100여곳을 표본으로 선정해 5G 서비스 제공 여부부터 통화 품질, LTE 전환율 등을 주로 살펴보고 있다. 평가 결과는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 사이에선 고가의 5G 요금제에 가입했는데도 통화 품질이 좋지 않고 인터넷 연결이 자주 끊어진다는 등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최근 1년간 5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상담은 2천55건에 달했고, 이 중 3분의 1가량은 품질 불량에 따른 계약 해지를 원하는 내용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최근 1년간 접수된 분쟁 조정 신청 중 5G 품질 불만 사항은 약 20%로 전체 이통 가입자 중 5G 비중인 약 10%를 2배가량 웃돌았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은 한국의 5G 접속 속도가 평균 224Mbps(초당 메가비트)로 미국 버라이즌(506Mbps)의 절반에 못 미쳤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반면 이통사들은 품질 자체보다는 불완전 판매 등 사례가 많았고, 외국과의 비교도 상이한 기술에 따른 속도 차이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커버리지를 비교해야 한다고 반박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확한 조사 방법을 공개하지 않고 일부 표본조사만으로 품질 평가를 하는 데 따른 한계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로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비자 불만이 일정 정도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 스파이 혐의 미국인에 징역 16년 중형

지난 2018년 말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던 미국인 폴 윌런이 15일(현지시간) 유죄 판결을 받아 중형에 처해졌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법원은 미국인 윌런(50)의 간첩 혐의를 인정해 16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윌런은 최후 진술에서 “간첩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하고, 이번 재판을 “정치적, 허위 재판”이라고 주장했다. 윌런의 변호인단은 열흘 이내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많은 증인이 윌런이 무죄라고 확인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윌런 체포가 공작의 결과였음이 분명해졌다”며 “그에게 ‘비밀자료’가 담긴 USB를 건넸다는 사람은 실제론 그런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해병 출신인 윌런은 지난 2018년 12월 러시아 여성을 아내로 맞은 이라크 파병 해병대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가 현지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돼 구속 수사를 받아왔다.

현지 언론은 그가 기밀로 분류된 러시아 기관원들의 명단이 담긴 USB를 건네받은 지 몇분 후에 FSB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검찰은 윌런이 미국의 정보기관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오늘 러시아 법원이 비밀 증거를 갖고 피고인측 증거는 적절히 인정하지 않은 채 비밀 재판을 한 후 미국 시민인 윌런을 유죄로 판결한 것에 격분했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공보실 명의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나 다른 서방 국가들에서는 유사한 행위에 대한 징벌로 수십 년의 징역형이나 사면없는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윌런의 형이 확정되면 마약 밀수 혐의로 미국에서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전 러시아 민간 항공기 조종사와, 역시 미국에서 2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러시아 무기 밀매상 등과 맞교환하는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샴페인 너무 일찍 터뜨렸나…美주지사들 2차 봉쇄 경고

미국 전역에서 경제활동 재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과 맞물려 일부 주지사들이 2차 봉쇄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일찍 터뜨린 샴페인 때문에 경각심이 느슨해졌고, 이 틈을 타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재유행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15일(현지시간) NBC 방송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기업체와 점포를 다시 폐쇄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머피 주지사는 “만약 코로나19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된다면 우리가 이를 에워싸서 다시 땅속으로 몰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우리는 기업체·점포 폐쇄 등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남겨놔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기를 신에게 빈다”고 덧붙였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일부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공공장소에 몰리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사업장과 사람들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다시 셧다운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 재개에 들어간 뉴욕주는 마스크 미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위반사례를 2만5천 여건 접수했다.

이처럼 일부 주지사들이 셧다운 재개를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와 오리건주에서는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늘었고, 아칸소·앨라배마·오리건·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최소 4개 주는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의 경우 18개 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했고 특히 이 가운데 6개 주는 증가율이 50%를 넘을 정도로 재확산이 급속도로 진행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앨라배마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가 75%나 급증한 오리건주에서는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가 최근 추가 경제 재개의 동결을 선언했다. 카운티 정부의 경제활동 재개 신청을 적어도 1주일간 검토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애리조나주의 케이트 가예고 피닉스 시장은 병원 수용 능력을 우려하면서 “우리는 너무 일찍 재가동을 했고, 그래서 우리 병원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머틀비치와 폴리비치 등에서 진행될 독립기념일(7월 4일) 기념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고, 시카고는 오는 9월 7일 노동절 이전까지 잡혀 있는 록 페스티벌, 재즈 페스티벌 등 모든 특별 행사를 취소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10만2천765명으로, 사망자는 11만5천862명으로 집계했다.

외신 “남북사무소 폭파, 전쟁상태서 예견된 일”

북한이 16일 개성 비무장지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한 데 대해 외신은 “예견된 일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최근 징후”라고 지적했다.

CNN은 긴급뉴스로 이같이 방송하면서 북한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폭파를 경고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CNN은 “북한이 탈북단체가 띄우는 대북 전단이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포함한 수단을 제거하기로 합의한 2018년 첫 정상회담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한국의 대학교수를 인용해 “남북연락사무소의 폭력적 파괴가 남북한 화해와 협력에 대한 상징적인 타격”이라고 전했다.

BBC는 “이같은 폭파가 김정은 위원장이 세계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는 데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국내선전용으로 사용될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BBC는 “북한이 미국과 핵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위기를 조성하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났을 때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남북한이 엄밀히 말해 여전히 전쟁상태”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평화의 상징을 폭파시켰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파괴시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NHK는 북한이 대북 전단에 반발하면서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연락사무소 해체를 예고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폭파 소식을 연기가 자욱한 사진과 함께 서울발 톱뉴스로 전했다.

로이터도 “김여정 부부장이 결단력 있게 다음 행동을 취할 것을 지시했다”며 대북 전단과 관련한 남북관계 단절과 보복조치 위협이 있었슴을 강조했다.

LA인근 목 매단 흑인 시신들…KKK단 소행일까

LA 근교에서 목이 매달린 흑인 사체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흑인 차별 문제가 불거진 미국 사회가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 유족들은 자살과 선을 긋고 있어 백인우월주의 단체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폭스뉴스 계열인 ‘폭스40’, LA타임스 등 주요 매체들은 최근 LA 근교 도시인 팜데일 시청 근처 나무에서 목 매단 흑인 청년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흑인 청년의 이름은 로버트 풀러(24). 그는 최근까지도 흑인 사망 시위에 참여했으며 유족 측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을 알고 싶다. 그는 자살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최초 발견 당시 수사 당국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지난 13일(현지시간) 수천명의 시위대와 15만 명의 온라인 청원 동의자들이 재수사와 부검을 촉구하자 이 같은 발표를 철회했다. 경찰은 풀러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LA타임스는 “풀러의 추도식에 참석한 시위대들은 그 죽음에 분노와 좌절감을 표현했고, 당국이 이를 자살로 규정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본다”라고 경찰의 은폐 의혹을 전했다.

문제는 불과 2주 전 팜데일 인근 도시 빅토르빌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말콤 하쉬(38)는 지난달 31일 빅토르빌 시립 도서관 인근 나무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 경찰 측은 사인을 코로나19 생활고로 인한 ‘자살’로 추정 중이지만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아직 확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쉬의 가족 역시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쉬는 우울해 보이지 않았고, ‘자살’이라는 설명도 믿기 어렵다. 그는 최근 자기 자녀들을 볼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현재의 인종적 긴장 상태를 고려하면, 나무에 목을 매고 사망한 흑인의 모습은 확실히 이질적이다. 우리는 경찰의 안일한 변명이 ‘정의’가 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인근 지역들에서 며칠 간격으로 유사한 사인의 흑인 사체가 발견되자 일각에서는 각 사건들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흑인들 시신을 전시하듯 목을 매다는 수법은 악명 높은 백인우월주의단체 KKK단의 소행과 유사해 논란이 불가피해보인다.

민권 변호사위원회 크리스틴 클라크 대표이사는 두 흑인 중 로버트 풀러가 사망한 지역인 팜데일에 대해 “최근 몇 년 동안 팜데일은 KKK단의 ‘교수형’ 전시가 일어난 현장이었다. 경찰은 그가 폭력 살인(린치·lynch)를 당했는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