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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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큰손, 왜 made in Korea 태그 달라 했을까

미국 LA에서 여성복 제조 및 유통을 하는 크리스티나 박 대표(사진)에게 지난 5월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거래중이던 백인 고객이 뜻밖의 상담을 해왔기 때문이다.

2000여명의 고객 가운데 상당히 큰 손에 속하는 그 여성 고객이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을 납품해 줄 수 있느냐”고 문의해 왔다는 것이다.

22년간 여성복을 취급해 오면서 한국에서 생산한 옷을 특별히 찾은 고객은 없었다고 한다.

박 대표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동안 ‘코리아’에 대해서는 사업과 관련이 있건 없건 이야기를 나눠본 적도 없던 고객이라 더욱 놀랐다.

“그 손님이 말하기를 구매하려는 옷에 ‘메이드인 차이나’ 태그가 붙어 있는 것을 싫어하는 손님들이 하나 둘 생겼다는 거예요. 그래서 원산지를 바꾸는 걸 고려중이었는데, 팬데믹 이후에 하도 한국 이야기들을 많이 하니까 ‘메이드인 코리아’면 더 낫겠다고 생각해서 주문을 하게 된 거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생산하게 되면 같은 제품이라도 중국산 보다 20% 정도 가격이 더 비싸진다고 했는데도 그 손님은 상관없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6월에 들어온 주문량이 한 가지 디자인으로 된 톱(윗옷)과 드레스(원피스) 1000장. 매출액으로는 15,000달러(당시 환율기준 1800만원)였다.

박 대표가 한국산 원단을 중국으로 가져가 생산을 해왔던 터라 생산라인만 한국으로 옮기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다시 한 달여 뒤 두 번째 오더가 들어왔다.

이번에는 여러 가지 디자인으로 된 600장의 옷이었다.

1차로 납품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 본격적인 한국제품 도입에 앞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박 대표는 그동안 매출의 50%는 한국산 원단으로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반입한 물량에서 올렸고, 나머지 50%는 한국산 원단을 가지고 미국에서 옷을 생산해 납품한 물량에서 올렸다.

그러던 그가 이제 중국 공장을 접기로 했다. 그리고 중국에서 생산하던 물량을 한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물건을 만들 때 보다 기분이 너무 좋은 거예요. 내가 태어난 내 나라에서 처음으로 물건을 만들게 됐으니 신기하기도 하고요.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을 저희 고객들 가운데 규모가 큰 곳에 납품을 해보려고 해요. 저희 업종의 특성상 스톡(재고)을 키워야 매출을 늘릴 수 있거든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하는 거죠. 다시 사업을 시작하는 느낌도 들어요.”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박 대표의 목소리에서 자신감, 열정, 욕심이 묻어났다.

코로나 악몽 캘리포니아, 이번엔 ‘불기둥’ 경보 발령

코로나19의 2차 확산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캘리포니아주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지난주부터 동시 다발적인 산불이 나고 있는 이 곳에 16일(현지시간) 불기둥이 소용돌이처럼 솟구치는 ‘파이어네이도’ 경보가 내려졌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주 래슨 카운티의 ‘로열턴 산불’ 산불 화재 현장에서 최대 시속 60마일(96.5㎞)에 달하는 불기둥 소용돌이가 관측됐다면서 파이어네이도 경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에 파이어네이도 경보가 발령된 것은 처음은 아니지만 이례적인 일이다.

불(fire)과 토네이도(tornado)를 합성한 파이어네이도(firenado)는 대형 산불로 뜨거운 상승 기류가 만들어지면서 발생한다.

‘로열턴 산불’은 캐리포니아와 네바다 경계의 타호 국유림 부근에서 지난 14일 밤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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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는 파이어네이도에 대해 온도가 극히 높을 때 산불이 나는 경우 뜨거운 공기가 대기중의 찬공기층에 부딪힐 때 까지 수 킬로미터씩 상승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공기가 올라갈 때 아래의 공기를 끌어당기면서 소용돌이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생성된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근 며칠째 화씨로 세자리수 기온(섭씨 34도 이상)이 관측되는 반면 습도는 매우 낮은 기후를 보이면서 산불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기상청은 파이어네이도로 인해 산불의 방향과 강도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들에게는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카 파이어’로 불리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일부 소방관들은 최대 시속 143마일(230㎞)의 파이어네이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적이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서도 지난주 ‘레이크 산불’ 등 산불 3건이 동시에 발생해 이날까지 가옥과 건물 21동을 태웠다고 AP가 보도했다.

기상청은 이번주 목요일까지 40도 가까운 고온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해 당분간 산불의 기세를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지난주 처음으로 코로나19 누적 환자 60만명을 넘기며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트럼프 中제재 다음은 알리바바?…”금지조치 검토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이 소유한 틱톡과 위챗을 국가안보를 이유로 제재한 데 이어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에 대해서도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같은 기업들에 대한 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다른 곳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에 얼마나 무게가 실려있는지는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가 알리바바 제재를 직접 언급한 게 아니라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의 대표적인 기술기업 화웨이와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인 위챗 금지에 이어 다음 타깃을 찾고있는 상황이어서 ‘그렇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은 실행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경영에서 물러난 마윈이 1999년에 설립한 IT기업으로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寶)와 티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쟁사 텐센트와 함께 중국 전자결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사진=연합뉴스)알리바바는 2014년에 뉴욕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되었고 지난해에는 홍콩증시에도 상장되었다. 시가총액은 약 7200억 달러(약 866조원)로 지난 7월에는 미국의 페이스북을 제치고 세계에서 6번째로 비싼 상장회사 자리를 탈환했다.

이렇듯 중국의 자존심이자 자긍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알리바바를 제재할 경우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중국 정부가 자국내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에 나서게끔 만드는 요인이 되면서 미·중 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

그러나 재선이 최우선 목표인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지율 급락을 만회하기 위해 반중 정서를 자극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알리바바 제재 카드를 들여다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이에 맞서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조건’을 언급하며 중국 기업에 대한 차별 철폐를 압박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역합의 이행을 자국 기업에 대한 제재 해제와 연동시키는 전술을 구사할 수도 있어 보인다.

런훙빈(任鴻斌)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는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제한적이고 차별적인 조치들을 멈추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국이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많은 것을 구입하고 있다. 그들은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한 뒤 중국이 지난주 옥수수 구매 역사상 이틀간 가장 많은 양을 샀다며 많은 양의 대두와 육류도 구입했다고 전했다.

갤노트20, 첫날 개통량 25만 8천대 ‘역대 최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사전 개통량이 역대 최다 수준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고객 대상 개통 첫날이었던 지난 14일, 개통량이 25만 8천여대로 집계됐다”며 “이는 역대 최대기록을 경신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노트20 사전 개통량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보다 10% 많은 수치다. 지금까지 사전 개통 첫날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 2017년 출시된 ‘갤럭시S8’으로 25만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에, 이통사 공시지원금도 전작의 절반 수준임에도 갤럭시노트20이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사전 판매에서 가장 인기를 끈 모델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모델로 나타났다. 비중으로 보면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65%, 갤럭시노트20이 35%로 조사됐다.

특히, 자급제 물량 비중이 이통3사 개통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10% 수준에서 10% 중반대로 상승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예약판매가 늘고, 이통사 ‘쥐꼬리’ 보조금으로 공기계를 구매해 자급제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는 자사 홈페이지 ‘삼성닷컴’을 포함해 쿠팡, 롯데닷컴,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자급제 단말기를 판매해왔다.

쿠팡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모델을 주문하면 25일부터 배송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11번가는 자급제 모델과 계열사 SK텔레콤 통신요금 결합 형태 두가지로 예약판매를 진행했는데, 통신요금 결합보다 자급제 판매가 더 관심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별로는 상위 모델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65%, 갤럭시노트20이 35%의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예약판매된 모델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로 나타났다.

이통사 채널을 통해서도 울트라 모델의 비중이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일반 모델 중에서는 각 이통사 특화 색상이 인기였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오는 21일 정식 출시된다.

테슬라와 아마존 CEO는 왜 로켓 해상착륙 두고 싸웠나

지난 2015년 12월 22일 억만장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블루 오리진 CE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를 향해 트윗을 했다. 트윗을 올리기 며칠전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 발사체가 대서양 바다위 바지선 랜딩존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걸 언급한 것.

베조스는 본인이 설립한 블루 오리진이 2015년 11월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무인 로켓을 발사한 뒤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바 있어 이렇게 트윗을 남겼다.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X는 2000년 초반에 설립된 민간 우주 탐사기업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다. 무궁무진한 우주산업에 먼저 발을 디딘 두 기업은 우주여행과 탐사를 목표로 경쟁하고 있으며 발사체 재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주여행과 탐사를 위해선 로켓발사단가 절약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한 방안이 발사체의 재활용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사진=연합뉴스)머스크가 강조하는 ‘로켓 재사용 프로젝트’는 2단으로 구성된 팰컨9 로켓의 1단계 발사체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것으로 로켓당 600만 달러(약 72억 원)를 절약할 수 있다. 우주과학 관련 포럼에서 머스크는 “로켓 재사용이 가능해지면 한번 쏴올리는데 5만달러(약 5천만원)밖에 안 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재활용을 위한 로켓회수 단계에서 해상 착륙은 필수 요소다. 발사체가 육지 발사대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발사 궤도를 변경해 출발한 곳으로 복귀를 해야 한다. 이 프로세스에 소비되는 연료의 양은 발사체가 분리되고 그 위치에서 바다로 착륙하는 프로세스보다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페이스X는 바다에 바지선을 설치하고 착륙한 발사체를 육지로 이송하는 프로세스로 회수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베조스는 스페이스X가 해낸 해상착륙이 일어나기전 2014년 3월 우주발사체의 바다착륙에 대한 기술 특허(SEA LANDING OF SPACE LAUNCH VEHICLES AND ASSOCIATED SYSTEMS AND METHODS)를 획득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블루 오리진 CEO(사진=블루 오리진 제공/자료사진)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자료에는 육지에서 발사된 발사체가 해상위의 플랫폼에 착륙하는 과정이 자세히 설명됐고, 이는 스페이스X의 발사체 착륙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베조스는 이를 바탕으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회수 프로젝트가 자신의 특허를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특허 침해가 인정된다면 스페이스X는 블루 오리진에게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베조스의 지적으로 인해 스페이스X는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로켓발사단가를 줄이기 위한 해상착륙인데 로열티를 지급해야한다면 단가를 줄이기 위한 목적과 상충되기 때문이다.

난관에 봉착한 스페이스X는 특허권 무효를 위한 고소를 진행했다. 블루 오리진의 특허 컨셉은 1959년에 개봉된 러시아 영화 ‘Der Himmel ruft’에서 표현된 영상을 증거로 그동안 수많은 영화에서 다뤄진 것이며 절대 베조스 고유의 것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증거 영상에는 발사체가 수직으로 바다위 건물에 착륙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이는 스페이스X의 분리된 발사체가 해상착륙을 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그리고 스페이스X는 소송 끝에 블루 오리진의 특허 15건 중에서 약 13건을 철회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허문제가 해결된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 스페이스X의 첫 유인 우주선(사진=연합뉴스)2019년 4월 11일 팔콘헤비(발사체 3개가 결합된 로켓)의 발사체 3개를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2020년 5월 30일에는 두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크루 드래건’을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 8월 2일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는데 성공했다

“北 홍수로 22명 사망, 4명 실종…농경지 2만여ha 침수”

북한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22명이 숨지고 많은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안토니 발망 IFRC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북한의 조선적십자사와 긴급재난대응 국가위원회는 북한에서 이번 홍수로 2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한 가옥 8천256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됐으며, 농경지 2만2천 ha 이상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농경지 피해 규모는 지난해 태풍 ‘링링’ 때의 약 2배 가까운 수준이다.

황북 수해지역 복구에 나선 북한 인민군대. (사진=연합뉴스)발망 대변인은 이어 이번 홍수로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와 강원도 지역의 2천 800가구에 가족용 텐트와 방범용 기구, 주방 세트, 구호품 등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조선적십자사 자원 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수해 주민들에게 위생 키트와 정수제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인구기금(UNFP)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UNFP를 비롯한 유엔 기구들이 최근의 홍수에 대응하는 북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통합적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UNFP는 모든 유엔 기구들이 제공할 수 있는 기증품과 물품의 목록이 이미 준비됐다고 전하며 지원에 대한 북한 정부의 최종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도 북한의 수해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유럽연합(EU)의 인도적 지원과 재난 관리부 측은 VOA에 “EU는 긴급대응관리 센터에서 하루 24시간 주 7일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한다”면서, “북한의 (이번 홍수도) 당연히 지켜보고 있으며, 북한이 요청하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기상당국은 지난 열흘 동안 평양지역에 290mm이상,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주 845mm 의 비가 쏟아지는 등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美·中, 남중국해에 경쟁적으로 폭격기 배치…갈등 고조

국제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경쟁적으로 폭격기를 배치해 미·중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13일(현지시간) 핵전쟁 수행 능력과 스텔스 기능을 갖춘 ‘B-2A’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B-2A폭격기) 3대가 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 미군 기지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이 인도양에 B-2A 폭격기를 배치한 것은 국제사법재판소가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기각함으로써 미국과 중국간 남중국해 갈등이 고조됐던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B-2A 폭격기를 디에고가르시아 기지에 배치한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힘을 과시하려는 분명한 신호라고 풀이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자오퉁 선임연구원은 SCMP에 “공중 기반 전력의 이동은 힘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미중 남중국해 긴장 고조.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특히 중국 인민해방군이 남중국해와 대만 부근 해역 등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B-2A 폭격기를 디에고가르시아 기지에 배치해 주목되고 있다.

인민해방군은 최근 대만에서 북쪽으로 550km가량 떨어진 저우산 군도에서 이틀간 실탄 사격 훈련을 하고 남중국해 지역에서 방공 실탄 훈련을 했다.

이와함께 중국군도 남중국해 섬인 우디섬에 최신예 폭격기 ‘홍(H)-6J’를 처음으로 배치했다.

H-6J는 기존 H-6G 폭격기의 2배 정도 무기 장착 능력을 갖췄으며 전투반경도 50%가량 넓다.

중국군 남부전구 해군 항공대는 H-6G, H-6J 등의 폭격기를 동원해 최근 남중국해에서 주야간 고강도 훈련을 실시했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인 저우첸밍은 “비록 중국이 미군 배치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반격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폭격기)배치로 인한 세력균형 변화가 새로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전세계 코로나 사망자 75만명↑…”방역수칙 안 지키면 최악 가을”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75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최악의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한국 시간) 기준으로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75만1천693명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사망자 수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사망자 수는 지난 5월 4일 25만명을 웃돈데 이어 56일 만인 지난 6월 28일에 50만명을 넘었고 이어 48일만인 이날 75만명을 넘긴 것이다.

또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도 2천102만98명으로 지난 10일 2천만명을 넘어선지 나흘만에 100만명이 늘었다.

특히 미국이 누적 사망자 수나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보건·의료 온라인 매체인 ‘웹MD’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미국인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최악의 가을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누적 확진자는 5402천97명이고 누적 사망자도 무려 16만9천969명으로 집계됐다.

레드필드 국장은 미국 내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의 발생 속도를 급격하게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 대형 모임 피하기를 권고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어 코로나19와 독감철의 위험한 중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만약 그 둘(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발생하면 의료 체계가 많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김정은 친서 25통 담은 신간 아마존 1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환한 친서 25통을 담았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신간 ‘Rage(분노)’가 아마존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달 15일 출간예정인 이 책은 13일(현지시간) 현재 아마존 베스트셀러의 미국 행정부 분야에서 하드커버는 1위, 킨들(전자책) 에디션은 2위에 각각 올랐다.

출간 전 사전 예약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미국의 대표적인 언론인 밥 우드워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소재로 펴낸 두 번째 책이다.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는 이 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 위기, 흑인 시위 등에 대해 어떻게 결정하고, 접근하고, 운영해왔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 같은 위기들에 대한 트럼프의 대응을 그의 근본적인 본능, 습관, 스타일 측면에서 설명했다는 것이다.

특히 출판사측은 이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세 차례의 만남 전후에 주고 받은 25통의 서신이 담겨있다고 밝혀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이 그 사이 25통이나 되는 서한을 주고 받은 사실 자체가 놀라울 뿐 아니라, 공개되지 않은 이들 서한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과연 그 편지의 내용을 모두 책에 실었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다만 출판사는 그 가운데 한 편지에서 “김 위원장이 두 정상의 유대감을 ‘판타지 영화’에서 나올 법한 관계로 묘사했다”고 맛보기로 소개했다.

출판사는 저자가 이번 책을 쓰기 위해 쪽지, 이메일, 일기, 일정표, 기밀문건 등을 수집하는 한편 수백시간의 인터뷰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이나 개인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방문하고, 전화 통화를 통해 10여차례 직접 인터뷰했다고 전했다.

한편, 저자는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으로 과거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사임하도록 한 비밀공작반의 야당 도청사건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특종 보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8년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고발한 저서 ‘공포'(Fear)를 집필한 바 있다.

이스라엘-UAE 국교 정상화 합의…”올해 최고의 뉴스”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가 13일(현지시간) 국교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중단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는 이날 3인 명의의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UAE 대표단은 투자, 관광, 직항 노선, 보안, 통신 및 기타 문제에 관한 양자 협정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로 기자들을 모은 뒤 합의 소식을 전하며 “엄청난 돌파구”라고 말했다.(사진)

자신이 취임했을 당시 중동 내 상황이 긴장감 있었지만, 지금은 긴장이 완화됐다며 모든 지도자와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내가 말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놀랍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올바른 길을 향한 엄청난, 역사적인 진전”이라며 “중동이 안정되고 평화로워질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고 환영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위터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반겼으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왕세자는 UAE와 이스라엘이 양자관계에서 새로운 ‘로드맵’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UAE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첫 걸프 지역 아랍국이자 아랍 국가 전체로는 이집트, 요르단에 이어 세 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

양국은 조만간 대사와 대사관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1979년 이집트와 평화협정을 맺은 뒤 1980년 국교를 수립했고 1994년에는 요르단과 외교관계를 맺었다.

UAE와 이스라엘은 이번 관계 정상화 합의를 계기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의 추가 합병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각각 밝혔다.

이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의미한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불법으로 점령한 지역이며 이스라엘은 이곳에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정착촌을 계속 건설해왔다.

이스라엘과 UAE의 이번 합의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견제하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랍권 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모색해온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및 미사일 개발을 중동에서 최대 군사 위협으로 여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걸프 지역의 이슬람 수니파 국가들은 최근 이란과 맞서기 위해 이스라엘과 접촉면을 넓혀왔다.

특히 이날 합의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큰 선물이 될 전망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합의에 대해 “올해 최고의 뉴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