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요식협회 쇼 참가- 한인 업체 중 ‘라면 쿠커’ 인기 끌어

지난 주말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 전시장에서는 전미 요식협회의 음식 및 장비 쇼가 열린 가운데, 한국업체로 나온 ‘더 터치 온’의 라면 쿠커가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는 8-9년 전부터 라면을 즉석에서 끓여 먹는 이 ‘EZ Cooker’ 혹은 ‘Ramyun Cooker’는 보편화 되어 있다.

올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미 중서부의 시카고를 찾았다는 크리스 김.

쿠커를 전기에 연결한 상태에서 제품에 곁들여 나오는 일회용 그릇과 필터 등이 있다.

기계에서 적절한 버튼을 눌러 적당한 양의 물과 끓이는 시간 등을 조절해 쫄깃한 라면 면발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개념을 이용하면 기존 라면 제품뿐 아니라 떡볶이라던가 설렁탕, 곰탕, 너구리면 등 다양하게 즉석요리를 할 수 있다.

이미 캐나다 지역의 H 마트 쪽에서 매장에 기계를 설치하겠다고 나섰고 이번 레스토랑 쇼에서는 15개 대학교 카페테리아와 거래하는 한인 업체와 지상사 등과도 협의가 이뤄졌다.

해외에서는 K팝의 열풍이 K푸드로까지 이어져 손쉽게 한국 라면 등을 끓여서 먹을 수 있다는 제품에 외국인들은 신나한다고 전했다.

버지니아의 한 중고교에서는 카페테리아 시연 도중 준비한 라면이 동이 나는 바람에 외국 학생들의 원성을 사기도했다.

한국에서는 ‘한강 라면’으로 불리며 한강변 편의점 안에 설치된 이 라면 쿠커에서 즉석에서 끓여 먹는 식문화가 정착된 지 오래다.

해외의 한국 그로서리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물론 건물 내부에 푸드 코트가 없는 경우다. 그리고 한국 지상사로 나온 삼성, SK, 한진, 현대 및 기아 등의 업체와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한다.

미국에서는 버지니아에 본부를 두고 텍사스, 시카고를 거쳐 가을에는 뉴욕 지역을 공략한다.

한인 동포보다는 K컬처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주요 타깃이다.

한국의 먹거리를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 라면 쿠커’는 K팝을 사랑하고 한국 음식을 즐기며 코리아의 모든 문화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의 ‘이지 쿠커'(EZ Cooker)가 될 것이 기대된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