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투표 첫날 – 128명

27일 수요일 오전 8시..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에 세워진 시카고 총영사관 재외투표소에서는 우창호 선거 영사의 투표개시 메시지와 함께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시작되었다.  이날 하루만 128명이 투표했다. 오는 4월 10일 한국에서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7일 시카고 총영사관을 비롯한 전세계 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재외투표가 일제히 시작되었다.  디어필드에 거주하는 김인씨가 조카와 함께 투표소를 찾았는데 곧 미국 시민권을 받을 예정이라 이번이 마지막 재외선거라 의미가 더 깊다고 말했다. 추운 일기가운데 투표를 위해 오하이오에서 어제 도착해 하루를 기다렸다가 투표 현장에 온 A씨는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죠 하며 포부를 밝혔다.이른 아침부터 투표소에 모인 관계자들은 순서에 따라 선서식과 함께 투표함을 밀봉하며 공정한 선거를 위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창호 선거 영사는 재외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유권자 중에서 한국에 주민등록을 갖고 있는 국외부재자는 투표 당일 여권 등 신분증명서 1가지를 지참하고 투표소를 방문해야 하며 주민등록이 없거나 말소된 재외선거인은 여권 등 신분증명서 외에 영주권 혹은 비자 등 국적확인 서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투표소 입장 후 신분 확인을 마친 유권자들은 투표용지 수령확인기에 서명하거나 손도장을 찍고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게 된다. 국외부재자들은 지역구와 비례투표 모두 투표가 가능하며, 재외선거인은 비례대표 후보에게만 투표할 수 있다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을 신청한 정당은 38곳, 지역구에 후보를 낸 정당은 총 22개로 집계되었다. 재외선거 투표는 27일(수)~4월1일(월) 6일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되며 주말인 30일(토), 31일(일)에도 가능하다. <박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