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급락에도 코스피 상승…코스닥도 900선 회복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4일 또 다시 상승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회복세다. 코스닥도 9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44포인트(+1.57%) 오른 2750.26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2146억 원, 외국인 1943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만 4146억 원을 순매도했다. 설 연휴 시작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2614.49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0.78%)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특히 전날 6.00% 상승폭을 보였던 LG에너지솔루션은 또 다시 5.66% 크게 올라 주당 50만 4천 원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NAVER와 카카오도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11.27포인트(1.26%) 상승해 902.87에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9억 원, 13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92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셀트리온제약(-0.34%), 씨젠(-6.48%)을 제외하고 전부 올랐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11.16%나 주가가 뛰었고, 펄어비스(5.73%)와 위메이드(15.49%), 천보(5.38%)의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앞서,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 폭락과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4% 빠진 13878.82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미국 대표 IT기업 아마존 등의 호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장 마감 후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 깜짝 실적 발표가 이뤄졌다. 아마존 같은 경우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주가가 뛰고, 소셜미디어 기업인 스냅의 주가도 5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 선물 시장이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미국 증시가 많이 올랐지만 우리 주식시장은 설 연휴 기간 휴장기라 제대로 반응을 못했는데, 그 부분이 (뒤늦게)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WIN TV MC-TV 한인커뮤니티 뉴스 제보:WIN TV HOT NEWS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