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믿나?” 질문에 트럼프 “金, 北의 다른 미래 본다”

Singapore Summit
사진=백악관 제공

“그렇지 않다면 다른 길로 돌아가야 할 수도” 경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믿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김 위원장)가 북한의 다른 미래를 보고 있다고 정말로 믿는다”며 신뢰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대중 연설을 위해 미국 몬태나 주 그레이트폴스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와 악수 했을 때 좋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잘 지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그와 케미스트리(궁합)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숨기려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동안 미사일 한 발 발사된 것을 본 적이 없다는 것만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취임했을 때만 해도 북한은 엄청난 (핵) 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을 하고 있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물어보라 그가 있을 때 더 전쟁이 가까웠다…그러나 지난 8개월간 미사일 발사도 핵실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북한의 다른 미래를 보고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나는 그게 사실이길 바라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우리는 다른 길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일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이) 다시 시작될 수도 있다. 누가 알겠는가. 그렇게 된다면 나는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난 8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도 핵실험도 없었고, 오히려 반미 구호를 내리는 등 다른 일이 일어났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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