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 주에 연간 9.8GWh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SK이노, 한국-중국-유럽-미국 사각 배터리 생산체계 구축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 투자 규모는 1조 원으로 연간 9.8GWh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미국 조지아 주(州)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연간 9.8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1조 1,396억 원 투자를 결의했다.
해당 공장은 커머스 시 일대 약 340,000평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초에 착공에 들어가 2022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SK이노베이션은 투자를 위해 현지 법인 ‘SK Battery America(가칭)’를 설립하고 향후 건설 투자비와 운전자본금 등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후로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생산량 증가를 감안해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장이 건설되는 조지아 주 역시 고용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 지원 등을 포함한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공장건설 투자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해 한국과 중국, 유럽, 미국에 이르는 글로벌 4각 생산 체계를 완성했다.
특히 폭스바겐과 BMW, 다임러, 볼보,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위치한 미국 남동부의 생산 거점과의 연계성을 감안하며 성장 측면에서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까지 연간 생산량 55GWh 규모의 생산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생산량인 4.7GWh의 10배가 넘는 규모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최대 격전지에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둬 제2의 반도체로 평가받는 배터리사업에서 글로벌 탑 플레이어(Top Player)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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