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12, 2025
Home Blog Page 730

장애 자녀를 위한 Special Needs Trust

장애 자녀를 위한 Special Needs Trust

오늘은 장애 자녀를 위한 Special Needs Trust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가족 중, 특히 자녀가 발달 장애, 신체 장애 혹은 정신 질환 등이 있는 가정이라면 그 자녀를 위해 상속 계획을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책인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으실텐데요.

부모의 심정은 언젠가 장애 자녀를 두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전 재산을 다 주고도 모자랄 정도로 마음이 쓰이겠지만 잘못 상속하게 되면 장애 자녀가 정부 혜택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이런 걱정을 해소해줄 수 있는 방안이 바로 Special Needs Trust 또는Supplemental Needs Trust 라 불리는 특별 수요 신탁입니다.

이 신탁은 이름 대로 Special Needs, 특별 수요가 있는 장애인을 위해 Medicaid, Medicare, Social Security,  SSI 등의 정부 혜택을 보조 및 보충해주기 위한 신탁으로 신탁에 이전한 재산이 수혜자의 재산이 아닌 것으로 간주되게끔 하여 자녀가 정부 혜택을 그대로 받으면서도 추가로 부모로부터 재산을 받아 쓸 수 있게끔 설계하는 신탁입니다.

이 정부 보조 프로그램 수혜자는 장애 뿐만 아니라 엄격한 기준의 재산 테스트를 거쳐 재산이 없는 저소득층으로 확인 되어야 하므로 장애 자녀에게 재산을 그냥 물려주게 되면 자격 박탈의 원인이 되기 일쑤이기 때문에 이 신탁을 활용하여 재산을 증여 또는 상속해야 합니다.

Special Needs Trust는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첫째, First-Party Special Needs Trust (당사자 신탁), 둘째, Third-Party Special Needs Trust (제3자 신탁), 그리고 셋째, Pooled Special Needs Trust (집합 신탁) 이 있습니다.

First-Party Special Needs Trust는 장애 자녀 명의의 재산, 즉 사고 등으로 받은 손해 보상금, 상속 재산, 증여 재산 등을 이용하여 설립하는 신탁이며 Third-Party Special Needs Trust는 제 3자, 주로 부모의 재산을 이용하여 장애 자녀를 위해 설립하는 신탁입니다.

Pooled Trust는 여러 장애인 재산을 한 신탁으로 집합하여 특정 비영리 기관에 의하여 운영과 관리가 되는 신탁입니다.

이렇게 다른 종류의 특별 수요 신탁이 있는 이유는 SSI 규정 때문인데요.

SSI는 장애가 있지만 재산이 없는 저소득층을 도와주는 정부 프로그램으로 장애 자녀의 명의로 된 재산이 2천불을 넘으면 자격을 박탈 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천불 이상이 있더라도 First-Party Special Needs Trust를 설립하여 그 신탁으로 자녀 명의의 재산을 이전하면 정부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재산은 수혜자, 즉 장애 자녀가 살아 있는 동안 그 자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지만 자녀의 사후 신탁에 남아있는 재산은 자녀가 받은 정부 혜택 금액을 되갚도록 합니다.

Third-Party Special Needs Trust는 대부분 장애 자녀를 돕기 원하는 부모가 부모의 부동산, 투자 등의 재산을 이용하여 장애 자녀를 위해 그 재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립하는 신탁입니다.

이 신탁 또한 자녀의 정부 혜택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신탁 재산을 장애 자녀를 위해 쓰게되고 장애 자녀의 사후 남은 재산은 정부에 되갚을 필요 없이 다른 자녀나 가족, 또는 기관 등에게 남길 수 있게 됩니다.

이 Trust는 부모의 사후 자녀에게 장애가 올 상황에 대비해 부모의 Living Trust 에 특별 수요 조항을 넣어 자녀의 상속 지분이 Special Needs Trust조항에 따라 관리되도록 하는 방법도 있고 이미 장애가 있는 자녀라면 그 자녀의 상속 지분을 따로 분리하여 개별의 Special Needs Trust를 설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Pooled Trust란 자선 단체가 설립하는 신탁으로 장애인의 재산을 하나로 모아 관리하여 장애인을 위해 쓰다가 장애인 사망 시 각 장애인의 계좌에 남아 있는 재산을 정부 혜택을 되갚는데 사용하고 남은 재산의 일부가 신탁을 관리한 자선 단체에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계획을 하지 않아 자녀가 의도치 않은 재산 증여 및 상속을 받게 되어 정부 혜택이 박탈되는 위험을 감수하시겠습니까?

부모가 건강할 때 미리 이 신탁을 제대로 준비해야 내가 세상에 없을 때 장애 자녀가 정부 혜택도 누리고 유산도 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Charitable Trust (자선 신탁)

Charitable Trust (자선 신탁)

오늘은 Charitable Trust 자선 신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선 단체에 기부를 하고 싶고 가족을 위해 재산도 남겨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한번에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요?

Charitable Trust (자선 신탁) 을 이용하면 재산을 종교 단체, 교육 기관, 예술관 등의 비영리 단체에 기부를 하고도 자녀에게 상속하고 세금 혜택까지 받으니 사실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먼저 이 신탁을 설립하여 기부하고 싶은 재산을 신탁으로 이전하는데 이 자선단체는 IRS에서 세금 면제 승인을 받은 501C 단체여야 합니다.

Charitable Trust 의 종류는 크게 Charitable Lead Trust 그리고 Charitable Remainder Trust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이 자선 신탁은 Irrevocable, 즉 취소나 변경이 불가한 신탁이기 때문에 신탁 재산을 마음대로 처분 할 수 없고 이 신탁의 수혜자는 평생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Charitable Lead Trust”, 즉 수익기여 자선신탁은 살아있는 동안 기부 재산에서 나오는 이윤이 자선단체로 가도록 하여 내가 재산을 기부한 자선 단체가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사후 남은 재산이 자손 등에게 가도록 설계합니다.

반면 “Charitable Remainder Trust” 즉 잔여 자선신탁은 재산을 원하는 단체에 기증하되 Lifetime Income평생 소득은 본인이나 배우자 또는 자녀가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기증자 사후에 남아있는 재산이 자선 단체로 가도록 하는 신탁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Charitable Remainder Trust를 선호하는데요 그 이유는 가치가 오른 재산 (부동산 또는 투자 계좌 등)을 사용하면 당장 세금 절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김 씨가 이 Trust를 설립하여 유산 중 일부를 교회에 기부하기 원할 경우 김 씨가 살아 있는
동안 본인, 배우자, 또는 자녀에게 신탁의 수익을 지급할 수 있으며 김 씨의 사후 남아있는 재산은
교회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자선 신탁은 원하는 단체를 도와줄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여러가지 세금 혜택을 가져옵니다.

오른 가치의 재산을 신탁으로 옮기면 기부금에 대해 세금 공제를 받게 될 뿐더러 Capital Gains
Tax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 재산의 가치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 씨는 오래전에 10만불을 내고 구입하여 현재 50만불까지 오른 건물을 갖고 있었는데요.

자선 신탁을 만들어 교회를 수혜자로 지정하고 그 건물을 신탁으로 이전하였습니다.

그 교회가 건물을 50만불에 팔고 그 돈을 투자하여 김 씨는 평생 그 투자에서 나오는 수익을 받아 쓸 수 있을 뿐더러 50만불을 기부한 댓가로 수만불의 세금 공제를 그해에 받게 됩니다.

또한 그 세금 공제와 수입의 일부로 건물 가격과 같은 50만불의 생명보험을 구입해 원하는 교회를 돕고도 건물과 같은 액수의 유산을 자녀에게 세금 없이 물려줄 수 있습니다.

만약 김 씨가 신탁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이 건물을 팔았다면 Depreciation 감가상각을 고려한 40만불이 넘는 이익에 대한 양도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결국 받게 되는 수입 또한 줄어들었겠지요.

하지만 자선 단체는 양도세를 내지 않으므로 이 Trust를 통해 세금 혜택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김 씨의 사후 교회에 남는 재산의 현재 가치에 해당하는 만큼의 Income Tax (소득세)를 감면 받을 수 있으며 사망 시 자선단체에 주어진 재산의 가치만큼 상속세 면제도 받을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 씨가 살아있는 동안 평생 수입을 창출했고 호랑이가 죽어 가죽을 남기듯 김 씨의 이름으로 교회도 세웠고 자녀에게는 세금으로 줄어들지 않는 건물과 같은 가격의 유산을 남겼으니 자선 기부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것 보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연락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배반자와 도망자 (막 14:43-52)

겟세마네 동산에서 (막 14:32-42)

모닥불가의 베드로 (막 14:31, 66-72)

“美기준금리 3.5%” 전망까지…가계부채 불안 고조

Finance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서브프라임 사태’ 예언자 루비니 교수의 2020년 위기론 주장
국내 기준금리 인상압박 가중, 1400조 가계부채에도 부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한 학자가 2020년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3.5%까지 오를 것이라는 흉흉한 전망을 내놔 우리 경제에 불똥이 튈지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1400조원대 가계부채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최근 미국의 한 경제지에 2020년까지 금융위기가 발생한다는 주장을 기고했다. 그 무렵 미국 경제성장률이 2% 밑으로 추락하는 와중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해, 기준금리가 3.5%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등의 예상이다.

앞서 그는 2006년 한 국제회의에서 미국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와 주택시장 붕괴, 대형 금융기관 연쇄파산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는 1년 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적중된 바 있다.

루비니의 주장이 꼭 맞아떨어지지 않더라도, 미국 당국이 정책금리를 꾸준히 인상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되는 대목이다.

Interest rate change from Korea and U.S.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16년 12월부터 거의 매분기 기준금리(Federal Funds Rate·연방기금금리)를 0.25%씩 올리고 있다. 지난해 9월만 금리인상이 없었다. 2016년 12월 0.5~0.75%였던 기준금리는 올 6월 1.75~2.0%까지 올랐다. 9월 추가 인상 전망도 나온다.

<저작권자(c) 노컷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베, 유엔 연설서 ‘북한과 국교정상화 의지’ 강력히 피력

Abe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유투브 캡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회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연설에서 “북한의 납치,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 정상화를 지향하는 일본의 방침은 변함이 없다”며 “북한이 가진 잠재력이 발휘되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상호불신의 껍질을 깨고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 볼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은 아베 총리가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전체 연설 분량의 80% 가량을 할애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강하게 비난하고, 국제 사회에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를 호소했던 것과 180도 달라진 것이다.

이번 연설에서는 북한 관련 내용이 전체의 10% 가량으로 줄었고 ‘(북한에 대한) 압력’이라는 표현도 사용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대신 미국의 일본에 대한 통상 압박을 염두에 두고 자유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일본은 무엇보다도 미국과의 무역 협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윈-윈’의 관계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시아와 태평양에서 인도양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 규칙을 넓히는 일을 일본이 주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노컷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자레인지·자동차로 들어간 알렉사…아마존 ‘AI혁신’ 어디까지

Alexa Microwave
아마존 '알렉사 전자레인지' 시연

알아서 팝콘 튀겨주고 식습관도 기억…스스로 시간 맞추는 벽시계도

“알렉사, 감자 요리를 부탁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아마존 본사.

처음에는 명령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듯했다. 몇 번 시행착오를 겪더니 마침내 전자레인지가 ‘윙’하는 소리와 함께 돌아갔다.

CNN은 “이건 단지 알렉사의 시작일 뿐”이라고 평했다.

아마존은 이날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로 연동되는 전자레인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벽시계, 서브우퍼(저음재생 스피커), 앰프, 리시버, 스마트 플러그 등 모두 15종의 기기를 발표했다.

단숨에 청중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아마존 베이식 마이크로웨이브(전자레인지)’였다.

59.99달러(약 6만7천 원) 가격표가 붙은 전자레인지는 사용자의 식습관을 기억해 얼마 동안 가열 다이얼을 돌려야 할지 스스로 알아낸다. 알렉사 버튼이 전자레인지에 붙어있다.

음식이 덜 데워졌다 싶으면 사용자가 근처 에코 스피커에 대고 1~2분 더 돌리라고 지시하기도 한다.

감자 데우기보다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알렉사, 팝콘을 튀겨줘”도 물론 가능한 명령어라고 한다.

자동차 대시보드 위에는 ‘에코 오토’라는 기기가 설치됐다.

역시 알렉사로 작동하는 차내 블루투스 디바이스다. 차 시동을 켜면 작동한다. 스마트폰과도 연동할 수 있다.

집안의 알렉사와도 연결돼 차량이 집에 가까워지면 미리 전등을 켠다. 주인에게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이 어딘지 알려주고, 주행 중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Amazon Echo Auto
아마존 에코오토 소개하는 데이비드 림 부사장

구글 맵, 애플 맵, 웨이즈 등 내비게이션과도 연결되는 에코 오토의 가격은 49달러(약 5만5천 원)에 불과하다.

아마존은 25달러(약 2만8천 원)짜리 스마트 플러그도 들고 나왔다.

아마존의 데이비드 림 디바이스 담당 수석부사장이 스마트 플러그로 스마트 램프를 셋업하는 데 딱 20초 걸렸다.

벽시계 속에도 알렉사가 들어갔다.

림은 청중을 향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 끝날 때 되면 시곗바늘 돌리느라 귀찮으셨죠. 이제 알렉사가 스스로 맞춰드린다. 알람 기능은 보너스”라고 자랑했다.

아마존은 새로운 에코닷 스피커를 49.99달러에 내놨다. 음량을 70% 키우고 더 또렷한 음질을 선보였다. 패브릭 재질로 질감을 살렸고 색상을 다양하게 매칭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149달러로 비교적 비싼 뉴 에코 플러스는 완벽한 스마트 홈을 꾸미려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뉴 에코에는 10인치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비보 뮤직비디오, 훌루 라이브 스트리밍 TV 시청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마존은 보안제품으로 ‘알렉사 가드’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집을 나서면서 “알렉사, 나 떠난다”라고 하면 그 한 마디에 알렉사에 연동되는 모든 기기가 일순간 ‘가드 모드’로 바뀐다. 주택 경비회사 ADT와 자동 연계까지 이뤄진다.

<저작권자(c) 노컷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듀페이지카운티 순회재판 판사후보 Jeff MacKay, 그는 누구인가?

사우디 국영방송에 첫 여성앵커…”여성차별 사회에 신선한 바람”

First Saudi Woman in News Channel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여성에 운전·축구장 입장 허용 등 왕세자의 개혁정책 일환 분석

엄격한 이슬람 율법의 지배를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국영방송 최초로 뉴스 프로그램에 여성 앵커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우디 여성 언론인 윔 알 다킬은 지난 20일 사우디 국영방송 알 사우디야에서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 뉴스 프로그램에 남성 앵커와 공동 진행자로 첫선을 보여 여성 차별이 여전히 만연한 사우디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송 직후 사우디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알 다킬의 등장을 반기며 여전히 심각하게 보수적인 사우디 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알 다킬은 이전에는 CNBC 방송 아라비아에서 기자로 일했고 바레인에 있는 알-아랍 뉴스채널에서도 진행을 맡은 바 있다.

알 사우디야는 사우디 문화정보부가 운영하는 방송국으로, 이런 움직임은 사우디의 실세인 33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개혁 프로그램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친 살만 국왕의 절대적 신임을 받는 빈살만 왕세자는 ‘은둔의 오일 왕국’ 사우디를 현대적이고 온건한 이슬람국가로 개혁하기 위한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추진해왔다.

이런 정책에 따라 최근 사우디에서는 그동안 종교·관습적으로 금기시된 여성의 사회·교육·경제 활동 참여에 빗장이 풀리고 있다.

그 결과 지구 상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했던 사우디는 지난 6월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기 시작했고, 금지되던 여성의 축구 경기장 입장이 허용됐으며 직업 선택의 폭도 서서히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톰슨 로이터 재단이 지난 6월 발표한 여성문제 전문가 550여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사우디는 인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소말리아와 함께 세계에서 여성에 가장 위험한 5개국 중 한 곳으로 꼽혔다.

사우디는 여성의 경제적 기회와 차별정책 등에 관한 조사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여성이 살기에 나쁜 국가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의 성차별 문제는 여성 인권을 제약하는 관습인 ‘남성 보호자(마흐람) 제도'(주요한 법적 행위에 보호자 자격의 남성 가족의 동의가 필요한 제도)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저작권자(c) 노컷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