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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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 예수탄생 교회 두달여만에 문열어…최대 50명 제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의 도시 베들레헴에 있는 예수탄생교회가 26일(현지시간) 기독교 신자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시 문을 열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예수탄생교회의 재개방은 지난 3월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은 지 두달여 만이다.

팔레스타인 당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함에 따라 일반인의 입장이 허용됐으나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한번에 예수탄생교회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최대 50명으로 제한되며 방문객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예수탄생교회에 이어 모스크(이슬람 사원), 상점, 공원, 식당도 점진적으로 재개방할 계획이다.

中중앙은행 연이틀 위안화 평가절하…美와 맞붙기 위해?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이 연이틀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 기준 환율을 연이틀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역전쟁에 이어 코로나19 책임론, 화웨이 제재, 홍콩보안법 문제 등으로 미· 중간에 갈등면이 넓어지는 가운데 환율전쟁까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최근의 중국의 위안화 가치절하는 인위적인 환율조작보다는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한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런민은행은 지난 25일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270위안(0.38%) 오른 7.1209위안에 고시했다. 26일에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0.12% 오른 7.1293위안으로 고시되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 환율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2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는 위안화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8월에도 위안화 환율이 1달러당 7위안을 넘자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가 1단계 무역협상이 타결된 지난 1월에 해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포치를 넘은 것을 중국의 환율도발로 간주하고 관세인상 등으로 보복할 경우 미중 간에 전장(戰場)이 또 하나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런민은행이 고시한 기준환율은 시장 상황은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기축통화인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고 중국 외환시장에서는 이미 3월 16일 이후부터 ‘포치’가 나타났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 처리방침을 밝히고 대규모 적자재정을 통한 경기부양 방침을 공식한 것이 위안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절하해 무역경쟁력을 높일 수는 있지만 수입물가도 덩달아 올라가는 상황에서 굳이 미국의 반발을 부를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다.

따라서 이번 위안화 절하가 시장과 동떨어진 게 아니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에서도 중국 당국의 인위적인 개입을 의심하는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바이든, 10주만에 ‘세상밖으로’…트럼프 보란듯 마스크 착용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25일(현지시간) 근 10주 만에 처음으로 외부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느라 자택에서 온라인 선거활동만 벌이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충일 헌화 행사를 가진 것이다.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부인 질 바이든과 함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인근의 참전용사 기념관을 찾았다. 또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에 흰장미 화환을 헌화하며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AP에 따르면 바이든은 지난 3월 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예정한 경선 유세를 급거 취소하고 자택 대피령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이 3월 12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5일 워싱턴DC의 방송 스튜디오에서 토론한 것이 마지막 대외 일정이었다고 전했다. 거의 10주 만에 외부 공식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행사 내내 검은색 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를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출하거나 공공장소를 찾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정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지침을 어긴다는 논란을 자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역사 성지인 맥헨리 요새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바이든은 기자들에게 마스크를 쓴 상태로 “집밖에 있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헌화식에 나온 십여명의 참전용사 등에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경례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도 철저히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외 일정과 관련해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들어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대선 경합주를 중심으로 외부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경제활동 정상화 메시지를 강하게 던지고 있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외출하지 않는 것이 건강과 경제 위기 속에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왔다.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는 “그(트럼프 대통령)가 바깥에 더 많이 있을수록 그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들 때문에 나의 여론조사 수치는 더 올라간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기도 했다.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충일 연휴인 23~24일 이틀 연속 골프를 친 것을 놓고도 충돌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윗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현충일 연휴에 한가하게 골프를 쳤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정치광고를 링크하고 “대통령은 골프장의 카트 위에서 트위터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경멸적인 별명인 ‘졸린 조’로 칭하며 “그들(언론)은 졸린 조의 형편없는 직업윤리나 오바마(전 대통령)가 골프장에서 보낸 그 모든 시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언론과 바이든을 향해 분만을 터트렸다.외신은 이날 바이든의 외출이 외부 행사 재개를 위한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주목했다.

AP는 유세나 전당대회 같은 전통적 방식의 행사는 의문이 있지만 바이든이 대선까지 남은 5달 남짓한 기간 집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24조원 쏟아부은 코로나백신 개발, 선두경쟁 4곳 어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Novavax)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히면서 다시한번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관련한 좋은 소식들과 실망을 주는 이야기들이 교차하는 상황이라 냉정한 기다림도 요구된다.

우선 메릴랜드 소재의 노바백스는 이날 7월에 임상 결과 공개를 목표로 1단계 임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2단계 임상과 보건당국의 긴급 사용 승인을 거쳐 올해 말까지 생산 규모를 1억회 분량으로 늘릴 수 있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회사가 빌 게이츠가 설립한 국제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3억 8800만 달러(4800억원)를 지원받은 곳이라 신뢰감을 더 주고 있는 것은 맞다.하지만 최근 매사추세츠 소재의 코로나19 백신개발업체 모더나가 던진 불안감에서 노바백스는 과연 자유로운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모더나는 지난 18일 1차 임상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혀 지구촌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하지만 다음날 이 회사의 자료 공개가 충분치 않다는 소식에 이어 회사 임직원들이 주가급등 이후 곧바로 주식을 내다판 정황이 드러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들 가운데 경쟁에서 앞선 업체들은 어떤 곳이 있을까?세계보건기구(WHO)는 노바백스를 포함해 약 10개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등록된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실험도 25일 기준으로 11개 제약사로 나와 있다.하지만 이들 기업 가운데 일부만 이름이 공개돼 있을 뿐 나머지는 베일에 가려져있다.

유에스에이투데이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직속으로 발족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초고속 개발팀(Operation Warp Speed)’은 14개 백신 후보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민관합동의 ‘초고속 개발팀’은 그 가운데 8개 후보를 선정해 임상실험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8개 가운데 다시 미국 정부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우선적으로 받은 명단 4곳이 공개됐다.

아스트라제네카( AstraZeneca), 존슨앤존슨, 모더나, 사노피(Sanofi)가 그들이다.

영국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3억 달러를 수령했고, 존슨앤존슨은 계열사인 얀센제약회사를 통해 4억 56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모더나는 4억 8300만 달러, 사노피도 3천만 달러를 각각 받았다.

미국정부는 이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195억 달러(24조원)를 쏟아 붓기로 했다.일단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최근 NPR과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올해 12월 혹은 내년 1월까지 백신을 보급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이 같은 관측이 ‘연말이나 내년 1월까지 3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제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인 시간표로부터 자유롭게 도출된 과학적 스케쥴인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실제로 파우치 박사는 지난 12일 의회 청문회에서는 “어떤 백신들은 감염에 실제로 부정적 효과를 나타낸다. 가장 큰 문제는 약효다. 당장 나타날지 아닐지, 나타나면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다”며 부정적 전망을 한 바도 있다.

3만불 기부뒤 찾아온 기적…美교포 코로나 극복 ‘감동’

“남편이 가출한 이후 장애가 있는 딸과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지금도 허드렛일을 하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지만 코로나사태로 벌이가 변변치 못합니다. 그 동안 남편이 돌아올까 살던 아파트를 떠날 수 없었지만 이번달에 렌트비라도 줄일 요량으로 싼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A씨)

“초등학생 아들이 마트에서 과자 한봉지를 들었다 놨다하는 모습에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저는 파트타임, 남편은 투잡으로 생활해왔지만 코로나사태 이후 벌이가 끊기면서 렌트비도 못 내게 돼 남편 차를 팔게 됐습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고래밥과 꿀꽈배기도 못사주는 무능력한 부모로 염치없이 적어봅니다.”(B씨)

“70대의 노모를 모시고 살면서 차가 없다보니 걸어서 1시간 이내의 직장만 전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사태 이후 도보로 출퇴근하면서 돈을 벌만한 잡은 더욱 구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주로 이주해 볼까 고민도 많이했지만, 최근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어머니 때문에 막막합니다.”(C씨)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인 소식지 ‘애틀랜타K’에 전해진 교포들의 사연들이다.

이 외에도 수 십 명이 보내온 사연들 가운데는 눈물 없이 읽기 힘든 이야기들이 많았다.

애틀랜타K가 교포들 가운데 코로나19사태로 위기에 처한 동포 가정들의 이야기를 채집하게 된 배경은 이렇다.

지난 8일 이 지역 한 독지가가 애틀랜타K 이상연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렵게 된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보내고 있는데 이를 못 받는 교포들이 그렇게 많다고 들었는데 그게 맞느냐”는 것이었다.

이 대표는 “서류상의 미비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얻지 못한 사람들이나 세금 낸 기록이 없는 분들은 지원금 지급 대상이 못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독지가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면 내가 3만 달러 내겠다”고 말했다. “그 정도는 내야 렌트비 같은 실질적인 도움이 돌아가지 않겠냐”면서.

결국 몇 번의 의사교환 끝에 어려운 처지의 20가정에 1500달러씩 지급하자고 결정했다.

기왕이면 빨리 도와주자고 해서 이 대표는 다음날 곧바로 소식지와 한인 커뮤니티에 공고를 내고 신청자를 받기 시작했다.

앞서 소개한 글은 그들 신청자들이 보내온 사연들이다.

하지만 16일까지 사연을 모두 받고 나서 고민에 빠졌다. 선정하기가 너무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처지의 동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부자는 20가정만 주기가 너무 힘들다며 3가정을 지원 대상에 더 포함시키자고 했다.

결국 기부자는 4500 달러를 추가로 기부했다.

지원금은 21일에 전달됐다. 수령하러 온 6명에게는 직접 전달했고, 오지 못한 17명에게는 수표가 발송됐다.

수령하러 온 6명 가운데는 한 명인 D씨는 “얼굴도 모르는사람 돕기 쉽지 않는데 이런 분을 뵙게 되니 희망이 생겼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런데 앞서 한창 사연들이 접수되던 12일 놀랍게도 추가 기부자가 나타났다.

두 번째 기부자는 “누군가 좋은 일을 한다고 들었는데, 3만 달러로는 이웃들을 돕는데 조금 모자라지 않을까 싶어서 나도 3만 달러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애틀랜타K는 이번엔 조지아주 외에 인근 6개 주에 거주하는 교민들로까지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1인당 500~1500 달러씩 30가정에게 지급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 대표는 “3만불도 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이런 독지가가 나타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코로나라는 바이러스도 있지만 기부라는 바이러스도 있는 것 같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CBS노컷뉴스는 지원금 전달식이 있던 21일 이 대표에게 기부자와의 인터뷰 주선을 부탁했다.

이 대표는 “아직 기부자가 자신의 실명이 공개되는 걸 원치 않고 있지만 말은 해 보겠다”고 했다.

몇 시간 뒤 이 대표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이런 이야기가 고국에 알려지면 애틀랜타로 이민 오겠다는 분이 늘지 않겠냐’며 어렵게 설득했다며 기부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줬다.

하지만 기부자와는 결국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틀간 몇 차례 전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도 남겼지만 기부자는 끝내 답신을 해오지 않았다.

페이스북 CEO “5∼10년 내 전 직원 50%, 재택근무할 것”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5∼10년 내 전 직원의 50%가 원격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경제매체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직원들과의 주간 화상 스트리밍에서 향후 10년에 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분산형 업무 방식, 즉 재택근무를 중심으로 회사의 운영 방식을 영구적으로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WSJ은 페이스북의 이런 계획이 재택근무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기업 리더들의 사례 중 가장 이목이 쏠리는 것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저커버그 CEO는 초기에는 고위 엔지니어들에게만 원격근무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각지의 기존 직원 중 업무성과 평가가 높은 사람만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

신입사원의 경우 미국부터 원격근무를 시행해 팀장의 승인이 있을 경우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간이 흐른 뒤에는 엔지니어가 아닌 직원들로도 재택근무를 확대할 예정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를 통해 10년 내에 페이스북 직원의 절반이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전체 직원은 4만5천여명에 달한다.

저커버그 CEO는 그러나 이런 변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격근무로의 전환에는 사무실에서 이뤄지는 대면 교류의 상실을 벌충할 새로운 기술과 수단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페이스북이 사람들을 연결하는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이런 도전에 잘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불러온 갑작스러운 규제 속에서도 계속 일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역량이 원격근무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더 많은 원격근무에 대해 생각해왔다며 “일상적인 업무의 생산성을 놓고 보면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페이스북 내부 설문조사에서도 재택근무 옵션이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 CEO는 직원들이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것의 장점에 대해 인구학적·이념적인 다양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 CEO는 “더 많은 관점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런 다양성이 세계의 몇 퍼센트가 뭔가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생각할지를 회사가 잘못 판단하는 것을 피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 모바일 결제 업체 스퀘어도 재택근무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올겨울 코로나 2차확산 올 것…봉쇄는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2차 확산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2의 코로나19 사태가 오더라도 다시는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방점은 더는 봉쇄하지 않겠다는데 찍혀있지만, 2차 사태 확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언급이기도하다.

그는 이 부분과 관련해 “사람들이 (2차 확산은) 아주 분명하게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표준이다”고 추가로 언급했다.

하지만 “우리는 불을 끌 것이며, 나라를 닫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타다 남은 잔불이든 화염이든 우리는 그것을 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보수성향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와 벅 섹스톤과의 인터뷰에서도 “2차 확산이 겨울에 올 것 같다”며 “그러나 우리는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사진=연합뉴스)트럼프 대통령은 포드 공장에서도 중국을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미국이 강한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미국이 제조업 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나는 중국과 많은 다른 나라에서 우리의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의 중국 책임론을 다시 꺼내들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에서 들어왔고 중국에서 중단했어야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美, 중국 보란듯이 대만에 어뢰 판매 승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대만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도 높아가는 가운데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공식 승인해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 2기를 시작하면서 일국양제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공식 트위터에서 대만에 1억 8천만달러(약 2천212억원) 규모의 MK48 Mod 6 AT 중어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 대상에는 18발의 중어뢰 외에 관련 부품, 훈련, 기술 및 물류 지원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국무부는 어뢰 판매는 대만관계법에 기초한 것으로 대만군의 현대화 및 방어역량 유지가 미국의 경제, 안보 이익에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취임연설 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사진=연합뉴스)대만관계법은 미국이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폐기한 대만과의 공동방위조약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법률로 대만에 대한 안전보장 조항 등을 담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7월 대만에 M1A2T 대만형 에이브럼스 전차와 스팅어 미사일을, 8월에는 최신 개량형 F-16V 66대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최근 대만이 프랑스로부터 약 328억원 규모의 미사일 교란장치 구매를 추진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중국과 프랑스의 양자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 걸렸다” 거짓말에 직장폐쇄…美 양치기 30대의 최후

미국에서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고 거짓말해 직장폐쇄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친 남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방검찰청은 이날 34세 남성 샌트원 앤토니오 데이비스를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에 공장이 있는 한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는 데이비스는 3월19일 회사에 자신과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알렸다.

당시 그의 상관은 데이비스의 감염 위험이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계속 근무를 하라고 했지만, 데이비스는 이튿날 어머니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상관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통보한 후 무단결근했다.

이후 데이비스는 다시 이틀에 걸쳐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자신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회사에 보고했다.

그러나 그가 회사에 제출한 코로나19 진단서는 허위로 밝혀졌다.

하지만 회사는 그의 거짓말로 3월23일 소독을 위해 사업장을 폐쇄하고 4명의 다른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주고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그는 결국 해고됐다.

애틀랜타 지검은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데이비스가 거짓말로 회사에 불필요한 경제적 손해를 초래했고 동료와 그 가족에게 괴로움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관련 사기 행각을 즉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프린스턴·하버드 합격…시각장애 한인여고생의 특별한 도전기 닫기

미국 고교에 재학 중인 한인 여학생이 미국 최고 명문대학 가운데 하나인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에 동시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뉴저지주 데마레스트 소재 노던밸리(Northern Valley) 고교 12학년(졸업 예정)에 재학 중인 이영은(19·미국명 줄리아나) 양이 주인공이다.

21일(현지시간) 교민사회와 가족 등에 따르면 이양은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로부터 잇따라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양은 주변의 권유에 따라 프린스턴대로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이양은 선천적 시각장애를 딛고 안내견 ‘메기’의 도움을 받으며 학업을 계속해왔다.

이양은 한국에서 초등학교 2학년을 다니다 주재원인 부모님을 따라 2010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특히 미국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장학프로그램의 수혜자로 잇따라 선발돼 주목을 끌었다.

이양은 지난해 쿨리지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쿨리지 장학프로그램은 제30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캘빈 쿨리지 이름을 딴 쿨리지 장학재단에서 고교 11학생들에게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난해 미 전역에서 3천400여명이 지원했고, 이양을 포함해 4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대학 4년간 학비와 기숙사비 등을 전액 지원받는다.

이양은 또 최근 미 연방교육부에서 운영하는 대통령 장학생(U.S. Presidential Scholars Program)으로 선발됐다. 이 장학프로그램은 1964년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제정됐으며 한해 최대 161명의 학생에게 수여된다.

이양은 지난해에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 장애인의 날 행사에 패널로 참석해 토론에 나서기도 했다.

2017년에는 식당에 안내견 메기를 데리고 갔다가 출입을 거부당하자 학내에 안내견 관련 클럽을 만들어 친구들과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이양은 프린스턴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정치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양은 “학교, 부모님 등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세상에 긍정의 힘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