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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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가혹한 위기상황이다. 시간이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화성의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반도체 연구소에서 DS부문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후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 중인 연구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연구소에서는 ▲선행 공정 및 패키징 기술 ▲공정 미세화 한계 극복을 위한 신소재 ▲반도체 소프트웨어 연구 등 차세대 반도체에 적용 가능한 미래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 로드맵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개발 현황 ▲설비/소재 및 공정기술 등에 대한 중장기 전략 ▲글로벌 반도체 산업환경 변화 및 포스트 코로나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 올해 첫 경영 행보로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 공정 기술’을 보고 받고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국내 주요 사업장의 안전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환경안전팀장들을 소집해 안전한 환경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는 삼성전자의사업장 수도 늘어나고 규모도 커짐에 따라 환경안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고, 인근 주민들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환경안전 분야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기반이다. 기술과 안전, 환경 모두에서 진정한 초일류가 될 수 있도록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남조선 당국 분별 잃어…남은 것은 결산 뿐”

북한은 19일 관영매체를 통해 “남은 것은 결산 뿐이다”며 다시금 대남 비난을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천만번 응당한 징벌’이라는 제목의 논평 기사에서 “우리의 1차적인 첫 단계 조치에 불과한 물리적 행동(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남조선 당국이 분별을 잃었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북남(남북)관계를 파국의 종착점에 몰아넣은 주범들이 나서서 ‘전례를 찾을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선 안 될 행위’라느니,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에 있다’느니,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느니 하며 절간의 돌부처도 웃길 추태를 부리고 있다”고 지난 17일 발표된 우리 정부의 강력 대응 방침을 비난했다.

이를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표현한 논평은 “동족이라고 선의의 손을 내밀었던 우리가 확고한 주적관념을 가지고 북남 사이의 모든 접촉 공간을 완전 차단해버리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든 장본인은 다름아닌 남조선 당국자들이다”며 “민족을 위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그토록 좋은 ‘여건’을 마련해 주고 충분한 시간적 여유와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충고도 주었건만 한 일이 무엇인가”라고 했다.

이어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한미실무그룹(워킹그룹)’이라는 굴레를 받아쓰고 북과 남 사이 문제를 사사건건 외세에게 일러바치며 승인이요, 청탁이요 구걸하면서 돌아친 역스러운 행적을 신물이 나도록 지켜보아 왔다”고도 비난했다.논평은 “삐라(전단) 살포 행위를 묵인조장하며 심히 자극했지만 우리는 맞받아 삐라를 뿌리자는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이 일어날 때에도 참을 수 있는껏 참아 왔다”며 “우리의 인내성에도 한계가 있다. 결행할 의지와 능력도 없고 실속도 신의도 없는 상대와 마주할 필요가 없으며 남은 것은 결산 뿐이다”고 위협했다.

다만 이 논평에선 북한군 총참모부가 언급했던 것과 같은 군사행동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았고, ‘결산’ 등의 수사적 표현들이 주로 사용됐다.

비운의 케네디家 9남매 중 유일한 생존자 별세

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형제자매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있던 막내 여동생 진 케네디 스미스가 1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4남 5녀의 형제자매 가운데 여덟째로 여동생들 가운데는 막내였다. 스미스 여사는 1993년 클린턴 행정부때 주 아일랜드 미국 대사를 지내며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체결을 지원했다.

고인은 1938∼1940년 주영국 미국대사를 지낸 부친 조지프 P. 케네디의 뒤를 이어 첫 ‘부녀 대사’라는 기록도 남겼다.

스미스 여사는 1974년 장애인 예술활동 후원 재단인 VSA(Very Special Arts)를 세워 장애인 예술가들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케네디 가문의 1세대 가운데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첫 여성이었다고 전했다.

케네디가는 9남매 중에서 대통령 1명을 포함해 상원의원 3명을 배출한 미국의 대표적인 정치명문가로 꼽힌다. 그러나 암살이나 사고 등 다수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가족사를 남겼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암살당했고, 일곱째인 로버트 F. 케네디 전 뉴욕주 상원의원은 1968년 역시 암살당했다.

앞서 장남인 조지프 케네디 주니어는 2차 세계대전에서 작전 중 전사했고, 넷째인 캐슬린 케네디는 1948년 비행기 사고로 숨졌다. 막내인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은 뇌종양으로 투병하다가 2009년 별세했다.

분노의 백악관 “볼턴 회고록, 리벤지 포르노”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연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유포하는 동영상)라고 규정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볼턴을 “새빨간 거짓말쟁이(big lie) 볼턴, 출판으로 한몫 잡으려는 볼턴”으로 부르며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이런 짓을 하고 있다. 그건 분명하다”고 분노에 찬 어조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는 이런 행태는 리벤지 포르노와 다름없는 워싱턴 정가의 늪과 같다”고 말했다.

볼턴을 트럼프에 걷어차여 끔찍한 복수극을 벌이고 있는 옛 연인쯤으로 폄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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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국장은 이어 “볼턴은 국제 문제를 다루는 관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히 차이가 났다”며 “그는 명령체계를 따르지 않아서 경질됐다”고 강조했다.

이 국면에 책을 발행한 것은 전통의 규약을 기본적으로 깨는 행위이며 따라서 그는 엄청난 돈을 벌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볼턴이 대통령의 행동 패턴에 대해 얘기한다지만 볼턴의 행동 패턴이 있다”며 속사포처럼 비난을 퍼부었다.

볼턴의 행동 패턴에 대해서는 “정부에 들어가서 자기 의제를 추진한 뒤 해고되거나 퇴임한다. 떠나서는 그에게 자리를 준, 남겨진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전 행정부 때도 그런 패턴을 반복했다고 했다.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밀어붙여서 정부가 이라크전쟁을 벌이는 데 일조한 뒤 그 때도 똑같이 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볼턴의 책에 대해 이날 흥분을 억누르지 못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볼턴에 대해 거듭 3건의 글을 올리며 맹비난했다.

그는 “처참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 볼턴의 책은 거짓과 허구를 짜깁기한 것이다. 나를 나쁘게 보일 의도로 점철됐다. 내가 말했다고 돼 있는 대부분은 가짜다. 순전히 소설이다. 자기를 경질한 것에 대한 보복일 뿐이다. 마치 병든 강아지 같다!”고 쏘아부쳤다.

처참한 반응이라는 건 회고록에 대한 일부 언론의 평가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요 언론은 볼턴의 회고록을 전날부터 대서특필하고 있지만 볼턴의 행태에 대해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심지어 반(反) 트럼프의 선봉에 섰다는 CNN 마저도 칼럼을 통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거론될 수 있었던, 한 가지도 아닌 여러 가지 행위를 직접 목격했으나 행정부에 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의회와 국가가 탄핵 과정에서 입을 열어 달라고 간청할 때 침묵을 지키며 숨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회고록 홍보 모드에 들어갔다”고 꼬집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기명 칼럼에서 “볼턴은 회고록에 담긴 거의 모든 일화에서 영웅이다. 자기비판이 완전히 부족하다는 게 이 책의 중대 결점 중 하나”라며 “거의 모든 정책결정에 대해 볼턴은 자신이 맞았고 자기 얘기를 들어야 했으며 안될 줄 알았고 자신은 죄가 없다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볼턴에 대한 미국의 신뢰가 그리 크지 않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인 셈이다.

美대법,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폐지 제동…65만명 추방위기 모면

미국 연방대법원이 18일(현지시간)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 유예제도(DACA,다카) 폐지에 제동을 걸면서 약 65만명이 추방위기에서 한숨을 돌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연방대법원은 다카 제도를 폐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따라 드리머로 불리는 65만명에 이르는 다카 수혜자들이 일단 추방을 면하게 됐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다카 제도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보는 드리머의 국적은 멕시코로 51만7460명이 혜택을 보고 있으며 다음으로 엘살바도르 2만4830명이며 과테말라와 온두라스가 각각 1만6800여명과 1만5400여명이다.

5위는 페루로 6250명이고 그 다음은 한국으로 6210명이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이 가장 많다.

다카는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불법 이주한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청소년들이 신분에 대한 불안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이다.

美애리조나주 대형 산불…2천여명 대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주민 2천여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산불은 지난 14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북동부 지역의 자동차 화재에서 시작해 소나무와 향나무가 울창한 톤토 국유림으로 옮겨붙으면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 산불은 워싱턴DC의 두 배에 달하는 11만4천941에이커(약 465㎢)를 태우면서 애리조나주 역사상 7번째로 큰 산불이다.

산불은 현재 3곳을 중심으로 계속 번지고 있는데 피닉스 북동쪽에서 발화한 ‘부시’산불로 산간마을 주민 1,5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그랜드캐니언 북쪽 카이바브 국유림에서 발화한 ‘맹검’산불로 230여명이 탈출했고 투손 북부의 ‘빅혼’화재로 400가구가 대피했다.

로이터통신은 고온 건조한 날씨에 돌풍이 이어지고 있어 산불이 당분간 더 번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