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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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귀재 워렌버핏, 日 5대 상사 지분 7조원어치 매입

미국의 ‘투자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일본의 5대 상사에 투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의 5대 상사의 지분을 각각 5%이상 60억불(약 7조1200억원)가량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지분을 사들인 5대 상사는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 이토추상사, 마루베니상사 등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들 5대 상사의 지분을 취득한 사실을 이날 오전 도쿄 증시 개장직전 공개했다.

버크셔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5개 기업의 주가가 각각 최소 5%에서 일부는 10%이상 상승하면서 닛케이 평균지수를 장중 한떼 2%이상 끌어올렸다.

WSJ는 버크셔가 투자한 기업들이 상사로 불리기는 하지만 모두 에너지와 광업 등 다양한 업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투자 회사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성명을 내고 “5개 주요 무역회사는 전 세계에 많은 합작투자를 하고 있으며 더 많은 합작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미래에 상호이익의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들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기업별 지분을 최대 9.9%까지 보유하게 될 수 있다면서도 그 이상은 해당 기업의 이사회에서 승인할 경우에만 추가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주로 미국 내 투자에 집중했던 버핏 회장이 최근 몇 년간 미국내에서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자 낯선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해왔다고 이번 일본기업들에 투자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번 투자가 버크셔의 미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엇나간 美방송 “한국에 데스 카페 넘쳐나”

미국의 유명 방송채널이 한국의 경쟁적 사회상을 소개하면서 일부 내용을 왜곡해 물의를 빚고 있다.

미국의 프리미엄 영화채널 HBO의 VOD(주문형비디오) 유료 서비스인 HBO 맥스는 최근 ‘라비 파텔의 행복 추구’라는 시리즈물을 선보였다.

덴마크, 멕시코, 한국, 일본 4개 나라를 여행과 음식 등의 코드로 엮어낸 체험형 다큐 프로그램이다.

미국의 대표적 미디어 기업인 워너미디어 소유인 이 채널의 시리즈 가운데 3번째 에피소드가 바로 한국 편이다.

제목은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아보기’다.

30분 분량의 이 프로그램은 한국이 짧은 시간에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배경을 노동 기반의 경제개발과 경쟁구조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객관적인 지표나 데이터로 우리나라의 발전상과 변화상을 설명한 것까지는 좋았다.

과로사나 독특한 회식문화, 그와 연관된 음식문화 등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 것도 나쁘지 않았다.

경쟁적 삶, 여유 없는 도시, 바쁜 일상, 높은 자살률 등 다소 부정적인 터치 역시 받아들일 만 하다.

하지만 그 같은 이야기 구조를 풀어가다 선정적 충격파가 필요했는지 이 프로그램은 그만 지극히 특이한 사례를 선보이며 이를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하고 말았다.

바로 ‘데스 카페’다.

선진국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높은 한국사회의 병리를, 바로 죽음을 막기 위한 ‘데스 카페(death cafe)’라는 체험 장소를 가지고 풀어내려 한 것이다.

‘데스 카페’란 유언 써보기, 모형 관에 직접 들어가 보기 등 죽음을 통해 역설적으로 삶의 의미를 발견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체험 공간이다.

HBO맥스 프로그램 진행자들(오른쪽 2명)이 한국이 ‘데스 카페’에서 직접 촬영해 만든 영정사진.(사진=HBO맥스 캡처)HBO의 호스트 두 명도 직접 이 곳에서 체험하며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데스 카페’내 검은 복장의 한국인 도우미에 대해 두 호스트가 “한국에서 가장 우울한 직업인 것 같다”고 귓속말을 하기도 했다.

HBO는 과로에 지친 한국의 직장인들이 삶과 일에 대해 재평가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기 위해 이런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 ‘데스 카페’가 한국 전역에 생겨나고 있다(popping up)고 소개해 이미 사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처럼 설명했다.

과연 그럴까?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데스 카페’는 서울의 영등포에 ‘있었던’ 곳이다.

모 상조회사가 사회공헌 차원으로 운영하다가 이미 문을 닫고 지금은 지방의 한 대학교에서 위탁 운영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좀 더 정확히 하자면 이 프로그램 호스트들이 체험한 장소는 ‘임종 체험’ 공간으로, ‘데스 카페’라는 이름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모임 즉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그럼에도 ‘임종 체험’이라고 하지 않고 ‘데스 카페’라고 한 것은 ‘데스 카페’라는 명칭이 더 자극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임종 체험’이건 ‘데스 카페’건 그 것은 우리나라에서 생겨난 것이고,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데스 카페’는 영국에서 기원한 것으로, 죽음을 소재로 토론을 거쳐 사람들이 죽음과 삶에 대한 의미를 성찰해 보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영국의 ‘데스 카페’로부터 명칭 사용권을 얻은 곳에서 ‘데스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자인 하지은 씨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저희 데스 카페는 2016년부터 2개월에 한번씩 죽음과 삶을 소재로 각자의 이야기와 경험, 생각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돼오고 있으며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의 데스 카페와 동일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 씨는 특히 “데스 카페라는 이름을 사용하려면 영국의 데스 카페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같은 이름으로 활동하는 모임이나 단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HBO 맥스는 ‘라비 파텔의 행복 추구’ 시리즈물을 홍보하면서 우리나라 편의 소재를 아예 ‘데스 카페’로 잡아서 마케팅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의 또 다른 언론매체인 ‘인사이더’까지 나서 HBO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한국은 선진국가들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높고, 노동 시간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다”면서 “데스 카페가 한국 곳곳에서 생겨나 사람들의 삶을 재평가하도록 돕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08-27]FDA, 5달러 코로나 항원 테스트 승인 , 네이비피어 다시 폐쇄 – 안디옥, 통행금지 해제 – CDC,코로나 무증상자 테스트 안 해도 된다

FDA, 5달라 코로나 19 항원테스트 킷 승인

15분 만에 확인가능… 크레딧 카드 크기…

FDA는 27일 발표에서 5달러의 코로나19 항원테스트킷의 사용 승인을 발표했습니다. 이 테스트킷은 테스트카드에서 15분만에 직접결과를 읽을 수 있는 최초의 항원 테스트입니다. 특히 이 테스트킷은 외부기기나 전문 검사소에 보낼필요가 없이 15분안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 테스트킷은 임신검사킷과 유사하여 환자의 코 안쪽을 닦아 테스트카드에 바르고 15분후 두줄이 나타나면 코로나19에 확진된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의료서비스제공자 들만 사용가능하지만 단순한 특성으로 인해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L 안디옥 통해금지령 해지

17세 안디옥 거주남 케노샤 시위대 총기살해사건 대응

일리노이주 안디옥 시장 로렌스 엠 핸슨은 수요일 마을 웹사이트에 낸 셩명에서 26일 부터 저녁 8시 부터 아침 7시까지 기한이 정해지지않은 통행금지령을 내렸으나 27일 업데이트에서 이 통행금지는 해제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통행금지령은 앞서 화요일 안디옥 거주 17살 남자가 케노샤에서 열린 경찰의 블레이크 총격 항의시위에서 두 시위참여인을 총으로 살해한뒤 더 격화되 시위에 대한 대응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네이비피어, 9월 8일 부터 재폐장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한 재정상 운영 어려움으로 인해..

시카고시의 상징적인 장소중 하나인 네이비피어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으로 9월 8일 부터 2021년 봄까지 폐쇄 한다고 알렸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3월 16일 폐쇄 됬었고 6월 10일 다시 개장했지만 평균 20%의 방문율을 보여 다시 폐쇄하게 됬다고 전했습니다.

CDC, 코로나19 무증상자 테스트보다 증상자 치료에 집중해야

코로나19에 노출된 무증상자 테스트 권고 조항 삭제

CDC는 24일 업데이트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된 무증상자에 대한 테스트 권고조항을 삭제 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무증상자노출자에게도 권하는 광범위한 테스트는 중요한 치료를 지연시킬 뿐만아니라 코로나19의 실제 확산을 파학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렇지만 또다른 전문가들은 이 지침이 증상이 없는 사람이 바이러스를 다른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없다는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잘못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DC측은 테스트에 대한 결정은 개인의 상황과 지역확산 상황에 따라 의료봉자사의 조언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57년을 거꾸로 간 미국, 대규모 흑인 인권 시위 재연

1963년 8월 28일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워싱턴DC 링컨 메모리얼에 모인 25만 명의 군중들을 향해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라는 문구로 유명한 명연설을 했다.

미국에서의 인종차별 종식과 흑인들의 인권 및 경제적 권리를 요구한 이 연설은 미국 근현대사 시민운동의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그로부터 정확히 57년이 흐른 2020년 8월 28일 킹 목사가 섰던 그 곳에 제이콥 블레이크의 누나인 리테트라 위드먼이 섰다.

위스콘신주 커노샤의 경찰관에게 권총 7발을 맞고 하반신이 마비된 동생 사건을 비롯해 조지 플로이드 사건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인종차별적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군중들 앞에 선 것이다.

그녀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억압의 발판이 되지 않을 것이다”며 “검은 미국이여, 내가 그대에게 책임을 묻겠다. 그대는 일어서야 한다. 그대는 싸워야 한다. 하지만 폭력과 혼돈 없이 싸워야 한다”고 선동했다.

이날 단상에는 킹 목사의 아들도 나와 경찰 개혁과 사법 개혁, 유권자 행동을 요구하며 57년 전 아버지의 연설을 연상케하는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오늘의 행진이 아버지의 그 유명한 미국인의 꿈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우리는 미국의 악몽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외쳤다.

‘내 목에서 너의 무릎을 떼라(Get Your Knee Off Our Necks)’라는 제목이 붙은 이날 집회에는 57년전을 연상케 할 정도의 인파가 전국에서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민단체 내셔널액션네트워크,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내셔널어번리그, 민권변호사위원회 등 행사 주최 측은 이날 5만명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다행히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집회에 참석했고, 주최측도 가급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행동에 옮기라고 요청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모습이었다.

이날 연단에는 플로이드와 블레이크 외에도 경찰관의 무력에 숨진 브리오나 타일러 등 다른 흑인 유족들을 비롯해 알 샤프턴 목사 등 유명 흑인 인권 운동가들이 연설에 가세했다.

플로이드 여동생은 “오늘은 오빠가 목소리가 될 수 없다. 우리가 목소리가 돼야 한다. 우리는 변화가 돼야 한다”고 연설했고, 타일러의 어머니는 “우리는 변화를 얻어낼 시점에 와 있다”며 “우리는 함께해야하고, 투표를 해야한다”고 독려했다.

행사장 주변에 모인 참가자들은 “정의 없이 평화 없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등의 구호로 연설에 화답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의 하원 흑인의원 모임 부회장인 조이스 비티 하원의원과 쉐일라 잭슨 리 하원의원, 아야나 프레슬리 하원의원 등 정치인들도 이들과 함께했다.

이들은 연설이 끝나자 행사장으로부터 800미터 정도 떨어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메모리얼까지 행진을 하기도 했다.

유전자 분석으로 ‘설탕 사양 벌꿀’ 쉽게 판별

농촌진흥청은 경기대 연구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벌꿀 내 사탕무 유전자와 특이성분을 분석해 천연 벌꿀과 사탕무 사양 벌꿀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벌꿀은 천연 벌꿀과 사양 벌꿀로 분류된다. 천연 벌꿀은 아까시나무와 같은 C3 식물에서 채취한 꿀이다. 사양 벌꿀은 C4 식물인 사탕수수로 만든 설탕을 먹여 생산한 꿀이다.

그동안 천연 벌꿀과 사양 벌꿀은 탄소동위원소비 분석으로 판별했으나 이는 꿀벌에게 사탕수수 설탕을 먹여 생산한 사양 벌꿀에만 적용할 수 있었다. 아까시나무처럼 C3 식물로 분류된 사탕무에서 유래한 설탕을 먹여 만든 사양 벌꿀은 구별할 수 없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된 ‘사탕무 사양벌꿀 판별법’은 이중 중합효소 연쇄반응법을 통해 사탕무 고유 유전자를 분석해 사탕무 설탕을 먹여 생산한 사양 벌꿀을 구별해내는 기술”이라며 “이 판별법을 적용하면 천연 벌꿀에 사탕무 사양 벌꿀이 1% 정도 섞여 있어도 1시간 이내에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천연 벌꿀과 사탕무 사양 벌꿀을 판별할 수 있는 특이성분 트랜스-2-데센다이산을 세계 최초로 분리해 동정했다.

천연 벌꿀에는 트랜스-2-데센다이산이 평균 100g당 14.3mg이 들어 있으나 사탕무 사양 벌꿀에는 8배 많은 127.0mg이 들어 있어 천연 벌꿀과 사탕무 사양 벌꿀을 판별하는 지표 성분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과학회지 49권 4호 등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으며 특허등록이 완료돼 실용화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사양 벌꿀 판별에 정확을 기할 수 있게 돼 국산 벌꿀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것은 물론 부처 협의를 통해 수입 벌꿀의 안전성 확보에도 기술적 일조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이만영 과장은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벌꿀의 품질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같이 죽자”…나이트클럽 사장 휘발유 들고 시청 찾아와 협박

코로나19에 따른 유흥업소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불만을 품은 50대가 휘발유와 흉기를 들고 시청에 찾아와 협박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거제경찰서는 A(50)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미리 준비한 휘발유 10ℓ와 라이터, 잭나이프를 들고 거제시청 본관 2층 위생과를 찾아 “다 같이 죽자”며 위협을 가했다.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트럼프 “바이든, 한국과 끔찍한 무역협정 체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면서 오바마 행정부 때 체결된 한미FTA(무역협정)을 언급하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축하 인파가 운집한 백악관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다.

장녀 이방카의 소개로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71분 동안 진행된 수락연설을 자신의 대통령 임기 동안 이룬 성과를 자찬하는데 할애하고, 그와 비교될 만한 바이든 후보의 과거를 끄집어내 비난하는데 집중했다.

트럼프 자신은 지난 4년 동안 세금을 깎고, 규제를 혁파하고, 강력한 경제를 구축하고, 자동차 산업을 살려냈다며 스스로 추켜세웠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상원의원과 부통령 등 47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아무런 성과를 낸 게 없다고 깎아 내렸다.

그러면서 한 주 앞서 바이든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한 민주당 전당대회를 겨냥해 말폭탄을 퍼부었다.

조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이 미국을 인종주의적 경제와 사회적 불평등의 나라라고 반복적으로 공격했다며 국가의 지도자가 어떻게 자기 나라를 붕괴시키려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쓰느냐고 힐난했다.

따라서 “조 바이든은 미국 영혼의 구혼자가 아니다. 그는 미국 일자리의 파괴자다. 대통령이 되면 미국 위대함의 파괴자가 될 것이다”고 저주했다.

중국과 바이든을 결부시키는 걸 잊지 않았다.

47년간 바이든은 노동자들의 후원금을 받았으면서 미국 일자리를 중국으로 수출했다는 것이다.

그는 “바이든이 자신의 경력의 전부를 미국 노동자들로부터 아웃소싱했고, 그들의 아들과 딸을 끝없는 해외 전쟁에 보냈다”며 “나는 이 같은 배신을 두고 볼 수 없어서 대통령에 출마했다”고 열변을 토했다.

또 “직업이 정치인인 바이든과 달리 나는 기존 정치가 못했던 것을 하겠다고 했고, 그 약속을 지켰고 실패한 정치 계급의 룰을 종식시켰다”며 “내가 그들을 우선에 놓지 않고 미국을 우선에 놨다고 해서 그들은 나에게 화를 내는 것이다”고 야유했다.

이어 “워싱턴 기성 정치권은 나에게 중국이 미국의 일자리를 계속 훔치도록 놔두라고 간청했지만 나는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켰을 뿐이다”며 다시 한번 중국을 거명했다.

이어 바이든이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포함시키면서 미국의 제조업이 붕괴됐다고 주장했다.

한국 관련 이야기는 이 대목에 등장한다.

그는 바이든이 환태평양 파트너십을 체결해 미국 자동차 산업에 사형선고를 내렸다며 한국과의 끔찍한 무역협정을 체결시켜 일자리를 빼앗아가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바이든을 필사적으로 대통령에 당선시키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과 이란 핵협정 탈퇴, 이슬람 테러단체 제압 등 대외 성과를 설명했지만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다.

중국, 남중국해서 美이지스함 축출…미중 긴장 고조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사 행동을 이어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전날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인근 해역을 통과하는 미군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인 머스틴함을 쫓아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지난 25일과 26일 중국군이 실탄 훈련중인 보하이만 인근해역과 남중국해 상공을 정찰 비행한데 이어 머스틴함을 남중국해에 보내 사흘 연속 군사 행동에 나섰다.

특히 머스틴함은 머스틴함은 중국이 미군 정찰기 비행 직후 발사한 둥펑-26B와 둥펑-21D 등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장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 군당국은 이번 미 해군함정의 항해에 강력히 반발했다.

리화민 남부전구 대변인은 “미군 마스틴함이 파라셀 군도 인근 해역을 통과했다”면서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그 인근 해역에 대한 명백한 주권을 갖고 있으며, 지휘부대는 항상 남중국해 지역의 국권을 확고히 보호하고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리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국제법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남중국해에서 도발을 하고 있다”며 “항행의 자유를 핑계로 항행 패권을 휘두르면서 중국 주권과 안전 이익을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미 태평양함대는 성명을 통해 “머스틴함(DDG-89)은 ‘과도한 해양영역 주장’에 맞서고 공해상에서의 해양법 강화’를 위해 ‘파라셀 제도 인근’에 출항했다”라며 “이번 배치는 이 지역의 중요한 항로들이 자유롭고 개방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2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사일 시험을 포함한 중국의 행동은 남중국해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그러자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전혀 근거 없으며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군의 훈련 활동은 어떤 국가도 겨냥한 것이 아니며 남중국해의 이견과 관계없다”고 반박했다.

중국은 4개 해역에서 거의 동시에 군사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는 전문가들이 미국 및 대만과의 대결에 대처할 준비가 됐음을 알리기 위한 드문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고 SCMP는 전했다.

홍콩시위대가 노벨상 받을까…中외교부장 “단호히 반대”

홍콩 민주화운동 시위대에 노벨평화상이 주어질까? 만약 그렇다면 중국은 어떻게 반응할까?

오는 10월 발표되는 노벨평화상 후보에 홍콩민주화 시위대가 들었는지는 확인할 길 없다. 하지만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시위대의 요구에 전세계가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홍콩 시위대에 노벨평화상이 주어지면 중국은 매우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중국이 홍콩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이들을 막기 위한 보안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시위대의 손을 들어줄 뿐만 아니라 격려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노르웨이를 방문하고 있는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노르웨이가 홍콩시위대에 노벨평화상을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선을 그었다.

왕이 외교부장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홍콩시위대에 노벨평화상이 주어지면 어떻게 반응할 거냐는 질문에 “중국은 과거, 현재, 미래 중국의 내부 문제에 간섭하기 위해 노벨평화상을 이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그러면서 “건전하고 안정적인 양자 관계를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노벨위원회가 지난 2010년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사오보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자 노르웨이와 단교했다가 지난해 외교관계를 복원했다. 이번 중국 외교부장의 노르웨이 방문도 15년만에 처음이다. 노벨평화상을 결정하는 노벨위원회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있다.

왕이 부장의 이런 언급은 홍콩시위대가 노벨상을 받으면 중국이 다시 노르웨이와 관계를 끊을 수 있음을 경고하는 발언으로도 읽힌다.

한편 유럽 5개국을 순방 중인 왕이 외교부장에 이어 중국 최고의 외교관으로 불리는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도 다음 주에 남유럽 국가의 일원인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을 순방한다.

중국 외교의 수뇌부인 두 사람이 잇따라 유럽 국가들을 방문하는 것은 미국과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유럽과 관계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