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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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령관 “전작권 전환 날짜 예측하기엔 너무 일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대해 “조건이 완전히 준비된다면 우리(한미)는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2년 5월 다음 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전작권 전환을 마무리할 시간이 2년도 남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시기상조(premature)’라고 밝혀 문재인 정부 임기내 전환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적으로 지원한다’면서도 ‘시간 걸린다’는 전작권 전환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2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작권 전환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면서 “끊임없이 평가를 하고 있는데 아직 가야 할 길이 좀 남았고, 전환은 동맹으로서의 결정이라 전적으로 지원(full support)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전환 시기를 추측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오늘 기준으로는 전작권 전환 날짜를 예측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해, 보다 시간이 더 필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는 지난 2014년 46차 SCM을 통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COTP)이라는 계획에 합의했다. 이는 △한미연합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 확보(조건 1)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의 초기 필수대응능력 구비(조건 2)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와 지역 안보환경(조건 3)으로 구성돼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지난달 7일 서욱 국방부 장관은 조건 3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한 결과를 가지고, 주관적인 평가를 통해서 정치적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던 적이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조건 3에 대한 질문에 “이는 결국 결국 한미 정보당국이 합동 평가로 언제 전작권 전환을 하기 좋은지를 결정하는 것이다”며 “이는 매우 자세하고 엄격하면서 명확하다. 한미는 어떻게 평가를 내릴지 의견이 일치하고, 이 최후의 결정은 다른 조건들이 다 만족됐을 때 내려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래서 시간이 좀 필요하다”며 “평가를 내리기에 명확한 절차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도 덧붙였다.

◇유엔사 ‘독립 전투사령부’화 추측에 대해선 “트로이 목마도 아니고 비밀 계획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작권 전환 이후에 유엔군사령부가 전시 증원군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전투지원사령부’ 역할뿐만이 아니라, 필요시 별도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독립 전투사령부’ 역할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전작권이 한국에 넘어오면 현재는 한미연합사령관이 미군이고 부사령관이 한국군이지만, 전환 이후 미래연합사에서는 사령관이 한국군, 부사령관이 미군이 된다. 현재는 한미연합사령관이 주한미군사령관을 겸하지만 미래연합사 체계에서는 아니기 때문에 미군이 권한을 놓아주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하려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가장 최근에는 장광현 전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예비역 육군소장)가 저서 ‘다시 유엔사를 논하다’에서 “미국은 버웰 벨 전 사령관이 ‘유엔사가 전시 지휘조직을 필요로 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언급을 한 이후 현재까지 유엔사의 전투사령부화와 관련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한 바 있다.

장 전 수석대표는 “유엔사의 전투사령부화 및 유엔 지원전력에 대한 작전지휘권 보유를 주장하는 배경 및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 문제에 대해 “미래에 유엔사를 전투사령부로 바꿀 그 어떤 비밀계획도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그는 “미래 유엔사의 역할은 정전협정 준수와 적대행위 방지, 위기 상황 발생시 동맹 작전 지원을 촉진하기 위한 사령부 조직화로 지금과 같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로이 목마도 아니고, 절대로 비밀 계획은 없다”며 이를 재차 부인했다.

북한 당 창건 75주년에 덩치 커진 신형 ICBM 공개. (사진=연합뉴스)◇북한 열병식에 대해선 “미군에 걱정 끼칠 무기 없다”…미사일 도발은 “징후 없어”

한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달 10일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나온 신형 무기들에 대해서는 “규모가 대단했고 잘 조직돼 있었다”면서도 “미군에 걱정을 끼칠 만한 것은 없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열병식에 나온 미사일들은 2019년에 테스트한 것들이고, 일부는 가동 중(operational)인 것 같지 않았다”며 “사거리가 늘어났고 정확도도 높아졌고 고체 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군사 협의체에서는 좀 논의가 있었던 부분인데 미군에 걱정을 끼칠만한 건 없었던 것 같다. 성능 면에선 좀 의심이 가기 때문이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이 이런 신형 무기들 가운데 껍데기 등만 씌운 가짜를 투입했을 수 있다는 문제 때문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몇몇 새로 발견된 차량들이 있었는데, 우리가 직접 들여다볼 수 없으니 진짜인지 겉모습만 바꾼 건지(VISMOD: visual modification)인지 모르겠다”며 “새로운 전차가 나왔다고 하던데, 진짜 새 전차인지 헌 전차를 새것처럼 보이게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정권 교체를 전후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으로 도발을 해 왔다는 점에 대한 질문에는 “시험이 임박했다는 어떤 신호도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며 “일단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봐야 하고, 정보를 더 수집해봐야 하지만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답했다.

이번 열병식에서 등장했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조만간 강행할 확률은 높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U, 화이자·큐어백에서 백신 100억 달러 구입

유럽연합(EU)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큐어백(CureVac)의 코로나19 백신 구입에 100억 달러(11조 1,430억 원)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큐어백이 개발 중인 백신 구매 계약을 이미 승인했지만 구입 가격 정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20일 이같은 백신 구입 가격 규모를 단독 보도했다.

화이자 백신 후보물질의 경우 1회 복용량당 15.50유로(18.34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2억 명이 복용하는 양이면 전체 가격이 최대 31억 유로(37억 달러)가 된다.

이같은 계약에 따라 1억 명 분을 추가로 구입한다면 46억 5천 만 유로(55억 2,235만 달러)로 상승한다.

로이터는 EU가 해당 백신을 처음으로 공급 받기 위해 미국보다 더 적은 복용량당 금액을 지불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EU는 큐어백의 경우 백신 후보물질의 최초 공급을 2억 2천 500만 도스로 했으며 투약당 10유로(11.88 달러)를 지불하기로 별도 합의했다.

EU는 큐어백과 계약해 최대 4억 5천만 명 분의 공급량을 확보했다.

큐어백은 내년 3월 말까지 EU에 백신을 납품하기로 약속했다.

로이터는 EU 집행위원회 대변인과 화이자·큐어백 측 모두 “백신 계약 조건과 가격이 기밀에 속한다”며 관련언급을 피했다고 전했다.

FDA, ‘관절염 치료제+렘데시비르’ 처방 긴급사용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관절염 치료제 ‘바리스티닙’을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렘데시비르와 함께 사용하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A는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의 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같이 승인했다.

이 시험은 렘데시비르와 바리스티닙을 함께 처방한 경우, 렘데시비르만 복용한 것보다 환자의 회복이 하루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이번 긴급사용 승인 대상을 산소 공급이 필요한 성인과 2살 이상의 어린이 코로나19 환자로 제안했다.

앞서 미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바리스티닙(상표명 올루미언트)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또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이지만,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여 FDA가 지난 5월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WHO “마스크 착용률 95%면 외출 제한 불필요”

마스크 착용률이 95%에 이르면 외출 제한이 필요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CNN 등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국 한스 클루게 국장의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클루게 사무국장은 “유럽에서 마스크 착용률이 아직 60% 이하인 곳에서는 외출 제한을 해제하는 것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기 어려운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요구되고 있다.

클루게 사무국장은 다만 마스크 착용만으로는 해결책이 아니며 다른 대책과 조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아직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美조지아주 재검표 완료…4곳서 미집계표 발견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표가 더 많이 나와 파란을 일으킨 조지아주의 재검표가 18일(현지시간) 자정 마무리 된다.

재검표 마감을 앞두고 이날까지 모두 4개 카운티에서 집계되지 않은 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조지아주 개표결과에 대한 검사는 이날 밤 11시 59분에 완료된다.

재검표 결과는 다음날인 19일 정오 때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재검표는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됐으며 재검표 과정에서 4개 카운티에서 집계되지 않은 투표용지가 발견됐다.

더글라스 카운티에서 발견된 미집계분을 반영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은 156표, 트럼프 대통령은 128표가 각각 늘어났다.

이 밖에 왈턴 카운티 284표, 파예트 카운티 2755표, 플로이드 카운티 2600표가 미집계 상태로 발견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이들 3곳의 미집계분까지 추가했을 때 개표 결과는 바이든 당선인이 1만 2781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검표 이전에는 바이든 당선인이 1만 4천표 정도 앞섰었다.

19일 정오에 재검표 결과가 나오면 트럼프 대통령측은 또 다시 ‘기계’에 의한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럴 경우 기계 재검표에 다시 9일이 소요돼 최종 개표 결과 확정은 그 만큼 늦어진다.

한편, 조지아주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 켈리 뢰플러 상원 의원은 같은 당 소속인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가 제대로 치러지지 않았고, 이는 래펜스퍼거 장관이 책임을 소홀히 한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래펜스퍼거 장관은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했다면 어떤 불만도 제기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조지아는 1960년 이후 대선에서 남부 출신이 아니면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왔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그 같은 전통이 깨지면서 공화당 내에서도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美실업자 유턴…지난주 74만명, 5주만에 증가세

지난주 미국의 실직자 숫자가 5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주(11월 8일∼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3만 1천건 늘어난 74만 2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월 첫째 주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오다 5주 만에 처음으로 전주보다 늘어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환자의 전국적 증가로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주당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팬데믹 직전 2달 평균 주당 21만건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숫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 사태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 시작됐다.

같은 달 넷째 주에 687만건까지 치솟은 이후에는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20주 연속 1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눈 앞…제약회사 언론플레이는 아닐까?

코로나19 3차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 백신이 곧 출시될 것이란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효과율이 95%였다는 최종 결과를 발표하면서 연내 미국 식약의약국(FDA)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도 3상 임상시험서 94.5%의 효과가 있었다는 중간발표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들의 백신과 관련해 구체적인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언론플레이는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이죠.

또 백신이 생산된다고 해도, 국내로 수입하는 일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질병관리본부도 수입을 서두르지 않으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이자 “코로나 종식…백신 효과 95%”

미국 제약업체인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이 사실상 완료됐다.

이들 회사는 18일(현지시간)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3상 시험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백신의 효과율은 95%로 높여 발표했다. 지난 9일 잠정 결과 발표 때는 90%라고 했었다.

이들 회사는 “수일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신 출시의 최종 관문인 FDA 승인 획득에 그 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만약 승인을 받으면 코로나 백신 발명은 마침내 현실화가 되는 것이다.

화이자 최고경영자인 알버트 불라 박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연구 결과는 치명적인 전염병을 종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백신을 도입하기 위한 8개월간의 역사적 여정에 중요한 단계를 밟은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백신 승인 완료시 올해 5천만 회, 내년말까지 13억 회 접종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사람당 2회 접종해야 하므로 백신 접종이 가능한 사람은 그 숫자의 절반이 된다.

화이자는 이미 올해 공급분량 가운데 절반은 미국에 공급하기로 미국 정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회사에 따르면 3상 시험에는 4만 4천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절반(A그룹)에게는 백신 후보 물질을, 나머지 절반(B그룹)에게는 소금물(위약)을 주사했다.

이후 A그룹에서는 코로나19 환자 8명이 나왔다. 그 가운데 1명은 중증상자였다.

반면 B그룹에서는 168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그 가운데 9명이 중증상자였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로부터 부작용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두 번째 분량 접종자 가운데 3.7%만이 피로를 호소했고, 2%만이 두통을 느꼈다고 한다.

더욱이 나이든 참가자일수록 부작용이 덜했다고 한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이렇게 부작용은 덜한 반면 예방효과는 94%를 넘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연령과 인종에서도 일관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이자는 10일 전 잠정 결과 때 밝혔던 90%의 예방율 보다 5% 포인트가 더 높은 예방율이 이번에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경쟁사인 모더나는 지난 16일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조원태 “아시아나항공 통합해도 구조조정 없을 것”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가격 인상과 구조조정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18일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32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독과점)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절대로 고객 편의 (저하), 가격 인상 이런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통합 이후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면서 “모든 직원을 품고 가족으로 맞이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양사 노조를) 만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없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에는 “현재 양사 규모로 생각했을 때 노선, 인원 등 중복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확장성을 생각한다면 (중복 인원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노선도 확대하고 사업도 확대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는 3자연합에 대한 대응 계획을 묻자 “계획 없다”고 선을 그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으로 구성된 3자연합은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 회장과 대립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지원이 특혜라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산은에서 먼저 의향을 물어봤을 때 할 수 있다고 말했고, 여러 차례 만나고 오랜 기간 이야기하면서 진행이 됐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산은과 투자합의서를 체결하며 ‘갑질하면 안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에 대해서는 “그것보다는 경영을 잘할 수 있도록 산은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LCC(저비용항공사)도 가장 효율적이고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부채 상환을 위해 추가 자산 매각 등의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계획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北 김정남 아들 김한솔, CIA가 데려가 ‘종적 묘연’

지난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살해당한 뒤 가족들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미국 중앙정보국(CIA)요원들이 이들을 데리고 사라졌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은 16일(현지시간)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의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의 인터뷰를 미 주간지 뉴요커에 기고했다.

기고문에서 수키 김은 이같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김한솔의 도피과정을 설명했다.

김한솔은 김정남이 살해당한 뒤 3주 뒤인 2017년 3월 자유조선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무산히 피신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당시 천리마민방위(현 자유조선)는 김한솔의 도피를 도우면서 네덜란드와 미국, 중국, 무명의 정부 등 4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김정남이 살해당한 뒤 김한솔은 평소 알고 지내던 홍 창에게 전화해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마카오를 빠져나가게 해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홍 창의 도움으로 마카오를 탈출한 이들은 네덜란드에서 난민 지위를 받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네덜란드로 이동을 시도했다.

하지만 타이베이공항에서 탑승 직전 항공사 측에서 탑승을 거부했고 이후 CIA요원 2명이 나타나 김한솔 가족 신병을 인도해 갔다는 것이 자유조선 측 주장이다.

이후 CIA요원들은 김한솔 등과 동행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으로 이동했으로 사라졌다.

공항에서 이들 가족은 자유조선 멤버가 기다리던 출구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공항내 호텔로 연결된 옆문으로 나간 뒤 종적이 묘연한 상태이다.

수키 김은 “CIA가 김한솔과 가족을 모처로 데려갔다고 여러 관계자가 확인했다”며 “(김한솔 가족을 데려간 곳이)네덜란드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