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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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단계 격상에 수험생 ‘살얼음판’…초유의 ‘방역수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24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수능이 열흘도 남지 않은 수험생들은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철저한 방역과 함께 수능을 치러야 하는 초유의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컨디션 조절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 칸막이가 둘러쳐진 책상에 앉아 마스크를 쓴 채로 시험을 봐야 하는 만큼 당일 현장 적응도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고양시 한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생인 김모(18)양은 코로나19 여파로 2주 전부터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재택 학습을 하고 있다. 김양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학교 수업 이외에 면접 준비나 이런 것들도 있었는데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특히 수능 당일 상황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 김양은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어야 하고, 가림막도 시험지 규격이랑 책상 크기를 봤을 때 불편할 것 같다”며 “중간에 점심을 먹을 때도 혹시나 코로나19가 전파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고교 3학년생인 김모(18)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독서실 등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답답해했다. 그는 “학교를 못 가는데 독서실 가기도 꺼려진다”며 “집에서 공부할 때는 살짝 집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컨디션 조절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박하경(18)양은 “집 밖으로 아예 나가지 않고 있다. 혹시라도 열이 나거나 감기에 걸릴까봐 걱정된다”며 “수능 이후에도 계속 실기나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선 감염이 확산될까 걱정된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차라리 수능이 연기됐으면 좋겠다는 호소도 나왔다. 수험생 인터넷카페 ‘수만휘’ 회원인 한 수험생은 “수능 연기됐으면 좋겠다”며 “다른 데도 아니고 수능시험장에서 코로나 걸리면 저는 너무 억울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험생은 집중을 하면 자연스럽게 열이 난다며 코로나19로 의심받을까봐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고3 현역인데 열이 5월말부터 지금까지 난다”며 “온갖 검사를 해도 정상이라고 한다. 억지로 공부를 꾸역꾸역하려 해도 집중만 하면 열이 더 오르고 숨이 막혀서 공부를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매일 ‘살얼음판’을 걷기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고3 수험생 아들을 둔 어머니 이모(50·경기 부천)씨는 “수험생은 불안한 시기인데 코로나19까지 더해져서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며 “아들이 스터디 카페를 어제도 가려다가 결국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위 환경은 어렵지만 그동안 한 것이 있으니 평소대로, 마음의 부담 없이 실력 발휘를 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정부는 수능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은 상황이다. 다음 달 3일인 수능까지 ‘특별 방역 기간’을 설정해 학원, 스터디카페 등 수험생들이 자주 다니는 장소에 대한 방역 관리에 나선다. 또 학원, 교습소에 대면 교습 자제를 당부하고 수험생에게도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교육부는 이번 수능에 일반 수험생은 물론 코로나19 유증상자, 자가격리자, 확진자에게도 최대한 응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와 병상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수능 하루 전인 다음 달 2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수험생이 발생하면 검사 결과를 당일에 받을 수 있도록 협조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수능 당일에는 출입 시부터 체온 측정을 실시한다. 수험생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되고, 책상 가림막도 설치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 같은 경우는 가림막이 있더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겠지만, (시험지가 큰) 국어나 영어의 경우 평소와 다르게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며 “마지막 학습을 할 때 시험지를 반쯤 접어서 연습을 해보는 한편, 마스크도 갑갑하더라도 미리 써보면서 차분하게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FDA, 트럼프 투약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21일 미국 언론들은 FDA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REGN-COV2’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돼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 약을 투약받고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며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고 극찬했다.

FDA는 12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65세 이상 고위험군 포함)의 치료에 이 약의 긴급 사용을 허가했다.

FDA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이 약물을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위약(플라시보)을 투약한 대조군과 비교해 투약 시작 28일 이내에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가는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69주 연속 상승…오름폭도 커져

전세 매물 부족으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69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20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매물 잠김 현상이 계속되면서 0.20% 상승했다. 25개 자치구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지난주(0.1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강서가 (0.37%), 강동(0.35%), 강북·노원·송파(0.31%), 광진·금천(0.25%)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강서는 염창동 한강동아2차, 동아1차, 가양동 강서한강자이,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등이 1천만~5천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고덕그라시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암사e편한세상 등이 최대 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0.15%)는 평촌(0.27%), 동탄(0.24%), 파주운정(0.20%), 분당(0.18%), 일산(0.17%)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평촌은 비산동 은하수벽산, 평촌동 초원대원, 은하수청구, 호계동 무궁화태영 등이 최대 3500만원 올랐다. 동탄은 영천동 동탄파크푸르지오, 반송동 시범다은삼성래미안, 청계동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장지동 동탄2금호어울림레이크 등이 1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0.14%)은 하남(0.23%), 김포·남양주(0.21%), 구리·안양(0.20%), 고양(0.19%), 용인·화성(0.18%), 군포(0.17%) 등의 순으로 올랐다.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덕풍동 한솔리치빌1단지, 한솔솔파크 등이 1천만~1500만원 상승했다. 김포는 북변동 영풍, 감정동 효성, 푸른마을신안실크벨리2차, 사우동 현대 등이 최대 1천만원 올랐다. 남양주는 다산동 도농센트레빌, 평내동 평내마을평내2차대주파크빌, 별내동 미리내마을한화꿈에그린 등이 1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매매시장은 노원 등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 지역에서는 비규제지역이였던 김포를 비롯해 고양, 남양주, 군포 등에서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랐다.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노원과 강서, 중구를 비롯해 거래 물량이 부족한 송파와 양천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노원(0.15%), 중구(0.14%), 송파(0.13%), 강서·영등포(0.11%), 양천(0.10%), 강동·용산(0.09%), 은평(0.08%)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0단지(고층), 상계주공11단지, 월계동 월계주공2단지, 중계동 양지대림2차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과 삼성 등이 1천만원 정도 올랐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금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송파동 삼성래미안,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1천만~5천만원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신도시(0.14%)는 김포한강(0.28%), 일산(0.25%), 평촌(0.24%), 동탄(0.19%), 파주운정(0.18%), 중동(0.13%), 광교(0.11%), 산본(0.10%) 순으로 많이 올랐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 고창마을KCC스위첸이 1500만~2천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마두동 백마6단지벽산,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등이 최대 2천만원 올랐다.

경기·인천(0.10%)은 김포(0.27%), 고양(0.19%), 남양주(0.18%), 군포·오산(0.16%), 안양·화성(0.15%) 등이 올랐다.

김포는 북변동 영풍, 대림, 장기동 청송현대홈타운2·3단지, 사우동 현대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식사동 동문굿모닝힐2차,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일산아이파크1단지, 일산동 일산쌍용, 탄현동 큰마을현대대림 등이 1천만~1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 중이다”라며 “전세 매물 부족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에서 매매 전환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6년 끌어온 500억대 ‘담배소송’, 1심은 담배회사 승리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KT&G와 한국 필립모리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 등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5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홍기찬 부장판사)는 20일 건보공단이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건보공단이 진료비를 지급한 환자들의 질병이 개개인의 생활습관과 유전, 주변 환경, 직업적 특성 등 흡연 이외에 다른 요인들에 의해 발병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기오염과 가족력, 음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들이 폐암 발병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비흡연자들도 폐암에 걸린 사례 등을 고려하면 특정한 병인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특이성 질환’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건보공단이 제출한 자료들은 환자들이 흡연을 했다는 사실과 해당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만 증명하고 있을 뿐 이 두 사실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점을 증명하지는 못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환자들이 흡연에 노출된 시기와 정도, 발병시기, 흡연 노출 전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가족력 등 흡연 외에 다른 발병요소가 없다는 점을 추가적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이날 공판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담배의 명백한 피해에 대해 법률적인 인정을 받으려 노력했지만, 그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대단히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항소 문제를 포함해서 담배의 피해를 밝혀나가고 인정받는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면서 “항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흡연으로 인한 건보재정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4년 ‘흡연 피해 구제 추진단’을 꾸려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흡연과 인과성이 큰 3개의 암(폐암 중 소세포암·편평상피세포암·후두암 중 편평세포암) 환자들 가운데 20년 동안 하루 한 갑 이상 흡연했고, 기간이 30년을 넘는 이들에 대해 2003~2013년 사이 공단이 지급한 진료비를 합산해 537억원을 담배회사들에 청구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공단은 각 대상자에 대한 요양급여 내역 자료, 의무기록 분석 자료와 흡연 관련 연구자료 등 1만50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증거를 제출했으며 담배회사들의 자료 검토 시간이 길어지면서 재판은 6년을 끌어왔다.

이전에도 흡연자들이 흡연의 유해성을 제대로 경고하지 않았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4년 대법원에서 패소가 확정됐다.

당시 대법은 흡연이 폐를 포함한 호흡기에 각종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사회 전반에 널리 인식돼 있고 흡연을 계속할지 여부는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의 문제’라고 판단했다. 또 폐암과 흡연과의 인과관계도 인정하지 않았다. 흡연자들 가운데 암 발병률이 높다는 사실이 다른 환경적 요인을 제외하고 흡연 때문에 암에 걸렸다는 인과관계로 나갈 정도는 아니라는 해석이다.

도쿄올림픽 불발?…日에서도 “빨리 취소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2021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개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는 18일 논픽션 작가 혼마 류와 언론인 출신 호시 히로시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최 중단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혼마 류는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개최가 더이상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데 (올림픽) 중지 의견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이 이를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단계가 남았다”고 덧붙였다.

호시 히로시도 올림픽 개최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림픽)조직위와 외무성 관계자들이 개최에 소극적인 발언을 한다”며 “유럽 감염 확대 영향으로 10월 하순부터 실무회의가 중단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국 관계자들과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며 “현재의 유럽에서는 올림픽 예선과 훈련일정도 세워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의 올림픽 개최 취소 발표 시점이 언제일지에 대해 두 사람은 오는 12월 또는 내년 1월쯤으로 전망했다. 만약 도쿄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역대 올림픽 취소 6번째 사례가 된다.

바흐 IOC 위원장과 ‘주먹 인사’ 나누는 스가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해당 보도는 일본 현지에서도 논란이 됐다. 지난 16일 방일중이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당시 스가 총리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바흐 위원장도 뜻을 같이하며 “(올림픽이) 코로나 이후 세계에 인류의 연대와 결속력을 증명하는 상징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도쿄올림픽은 지난 아베 신조 정권에서 강력하게 추진해온 숙원 사업이기에 정권을 계승한 스가 총리 역시 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방침과 달리 일본 네티즌들은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한 일본인 네티즌은 “빨리 취소하고 더 이상 세금을 헤프게 쓰지 않는 것이 좋다”며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이라 다른 나라 역시 지출을 꺼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빨리 중단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여 만약 코로나가 사태가 확산된다면 정부는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