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69주 연속 상승…오름폭도 커져

전세 매물 부족으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69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20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매물 잠김 현상이 계속되면서 0.20% 상승했다. 25개 자치구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지난주(0.1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강서가 (0.37%), 강동(0.35%), 강북·노원·송파(0.31%), 광진·금천(0.25%)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강서는 염창동 한강동아2차, 동아1차, 가양동 강서한강자이,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등이 1천만~5천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고덕그라시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암사e편한세상 등이 최대 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0.15%)는 평촌(0.27%), 동탄(0.24%), 파주운정(0.20%), 분당(0.18%), 일산(0.17%)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평촌은 비산동 은하수벽산, 평촌동 초원대원, 은하수청구, 호계동 무궁화태영 등이 최대 3500만원 올랐다. 동탄은 영천동 동탄파크푸르지오, 반송동 시범다은삼성래미안, 청계동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장지동 동탄2금호어울림레이크 등이 1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0.14%)은 하남(0.23%), 김포·남양주(0.21%), 구리·안양(0.20%), 고양(0.19%), 용인·화성(0.18%), 군포(0.17%) 등의 순으로 올랐다.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덕풍동 한솔리치빌1단지, 한솔솔파크 등이 1천만~1500만원 상승했다. 김포는 북변동 영풍, 감정동 효성, 푸른마을신안실크벨리2차, 사우동 현대 등이 최대 1천만원 올랐다. 남양주는 다산동 도농센트레빌, 평내동 평내마을평내2차대주파크빌, 별내동 미리내마을한화꿈에그린 등이 1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매매시장은 노원 등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 지역에서는 비규제지역이였던 김포를 비롯해 고양, 남양주, 군포 등에서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랐다.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노원과 강서, 중구를 비롯해 거래 물량이 부족한 송파와 양천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노원(0.15%), 중구(0.14%), 송파(0.13%), 강서·영등포(0.11%), 양천(0.10%), 강동·용산(0.09%), 은평(0.08%)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0단지(고층), 상계주공11단지, 월계동 월계주공2단지, 중계동 양지대림2차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과 삼성 등이 1천만원 정도 올랐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금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송파동 삼성래미안,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1천만~5천만원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신도시(0.14%)는 김포한강(0.28%), 일산(0.25%), 평촌(0.24%), 동탄(0.19%), 파주운정(0.18%), 중동(0.13%), 광교(0.11%), 산본(0.10%) 순으로 많이 올랐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 고창마을KCC스위첸이 1500만~2천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마두동 백마6단지벽산,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등이 최대 2천만원 올랐다.

경기·인천(0.10%)은 김포(0.27%), 고양(0.19%), 남양주(0.18%), 군포·오산(0.16%), 안양·화성(0.15%) 등이 올랐다.

김포는 북변동 영풍, 대림, 장기동 청송현대홈타운2·3단지, 사우동 현대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식사동 동문굿모닝힐2차,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일산아이파크1단지, 일산동 일산쌍용, 탄현동 큰마을현대대림 등이 1천만~1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 중이다”라며 “전세 매물 부족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에서 매매 전환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