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자 수가 누적 확진자수를 추월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2월 1일 기준 1차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2650 만명에 달해 현재까지의 누적 확진자 2630만명을 추월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 백신을 하루 134만 회분씩 접종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접종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던캘리포니아대 폴라 캐넌 미생물학 교수는 백신 보급 속도가 빠른것은 놀라운 성과이며 가능한 빨리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인구 3억3000만명 중에 70-85%가 면역을 갖게 되면 집단면역을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백신의 보급속도가 더 빨라져 집단면역이 되면 코로나 확산이 억제되고 경제 피해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고 있다.
미국 최악의 팬데믹의 달 1월, 9만5천명 사망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지난 1월 미 전역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최대치에 달해 최악의 달로 기록됐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1월 지난 한달간 사망자가 9만 5369 명에 달해 작년 12월 사망자 7만 7431명을 추월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을 월평균으로 계산하면 매일 3,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따라 보건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미 국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게 될 올 여름까지 기다리는 동안 방역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는 마스크를 이중으로 쓸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마스크 의무명령을 전국적으로 강화하고 모든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할것을 촉구했다. 국제 여행에 대해서도 더 엄격한 조치를 취했으며 국내 여행에도 이를 적용할지를 두고 논의중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전염성이 기존보다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팬데믹 사태가 예상보다 더 연장될수 있으며 3월중에 코로나 변이형이 대확산 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CDC 로셸 왈렌스키 박사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가능한 본인의 차례가 되면 무조건 백신접종을 받으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타나모 수감자 백신접종 계획 철회
국방부는 최근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을 밝혔다가 공화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주말 공화당 하원의원 애슐리 힌슨과 엘리스 스테파이크는 관타나모 수용소의 수감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려는 바이든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결의안에서 수감자들에 대한 접종은 미 시민들이 모두 백신을 접종한 후에 이루어져야 하며 미 정부의 백신제공은 항상 미국시민을 우선시해야한다고 못박았다. 또한 공화당의 연방하원의원 엘리스 스테파닉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시민 시니어들과 최전방 종사자들 그리고 퇴역 군인보다 관타나모에 수용된 수감자들을 우선시하는 것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밝혔다.
테슬라 13만5천대 차량 리콜, 터치먹통 우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13만5천대의 전기차 리콜을 발표했다. 미 교통안전국은 문제의 기종들이 미디어 컨트롤 유닛에 결함이 있으며 이것으로 터치스크린이 작동하지 않아 사고를 일으킬수 있다고 리콜사유를 밝혔다. 13만대 이상의 리콜사태는 2003년 테슬라 설립 이후 현재까지 생산한 전체 차량의 10%에 달하는 큰 규모이다. 이에대해 테슬라측은 리콜은 수용하지만 기능 결함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그리고, 문제가 된 자동차들의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 주겠다고 밝혔다.
실내 이동용 난방기구 겨울 화재 원인
실내 이동용 난방기구가 겨울철 화재원인 중에 하나라고 밝혀져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데스플레인스 시의 일가족 5명의 화재 사망사건의 원인으로 스페이스 히터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지역언론들은 가정용 포터블 히터 사용시의 주의 사항들을 환기시키고 나섰다. 먼저 히터를 살때 안전장치가 장착된 히터를 구입하라고 조언한다. 히터 사용시 건드리거나 물건에 닿았을때 자동으로 꺼지는 안전장치가 되어 있고 가능한 안전 인증을 받은 히터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종이나 커튼, 가구등 인화성 물건들을 히터에서 거리를 두는 것이 좋으며 아이들이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취침시에는 히터를 반드시 끄고 가능하면 코드를 뽑고 자는 것이 좋다. 또한 전기 난로 콘센트는 줄로 연결된 extension cord 보다는 가능한 벽에 있는 콘센트에 직접 꽂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줄로된 콘센트 사용시에는 굵은 견고한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IL주,공무원들 통합 위해 시카고 빌딩구입
일리노이 주는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시카고 도심의 건물매입에 7천3백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카고 다운타운 중심가의 톰슨 타워와 그 주위의 건물에서 주 공무원 약 3천5백명이 근무하고 있다. 일리노이주는 시카고 인근 웨스트 사이드 지역에 빌딩을 구입하여 주 공무원들을 한곳으로 통합하려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일리노이주는 매년 7개의 다른 사무실 건물에 지출되던 임대료및 운영비, 약 2천백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일리노이 중앙 관리 서비스 부서의 자넬국장은 이번 매입으로 비용절감뿐 아니라 최적의 위치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주 정부의 계획을 환영했다. 일리노이는 여기에서 얻은 수익을 주정부의 심각한 연금프로그램에 충당하려 계획하고 있다
정부, 설 전에 달걀 2천만 개 수입해 가격 안정화
정부가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급등한 달걀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전에 2천만 개를 수입해 조속히 시장에 유통하기로 했다.
3일 정부는 기획재정부 김용범 제1차관 주재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설 이후 이달 말까지 달걀 2400만 개를 추가 수입하고 AI 지속 발생 등으로 수급 여건이 악화하면 추가 수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설 성수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사과와 배도 평시 대비 각각 2.1배와 1.9배로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민간 공급자들이 현재 저장·보유하고 있는 사과·배 등이 조기에 시장에 출하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일부 시장 참여자의 매점매석 가능성 등에 대비해 유통 점검을 지속 추진하고 필요시 매점매석 고시 지정 등을 통해 시장교란행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오는 14일까지 운영한다.
미얀마 경찰, 수치고문 수출입법 위반으로 기소
미얀마 경찰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오는 15일까지 구금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현지 언론들과 정당 관계자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경찰이 쿠데타 이후 수치 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경찰서류를 인용해 전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군부 관계자들이 수치 고문 자택을 수색하면서 소형 무선장치를 발견했으며 이 무선장치는 불법으로 수입됐고 허가받지 않고 사용됐다고 경찰이 이 서류에서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AFP 통신도 각각 현지 언론과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대변인을 인용, 수치가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수치 고문은 지난 1일 새벽 군부가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 구금됐으며 현재 수도 네피도에서 가택 연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전날 오후 8시께(현지시간) 최대 상업도시 양곤에서 시민들이 자동차 경적을 울리거나 냄비나 깡통을 두들기며 쿠데타에 대한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은 AP통신에 “북이나 냄비를 두드리는 행위는 미얀마 문화에서는 악마를 쫓아낸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의료진을 포함한 민주진영 활동가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미얀마 시민불복종 운동’측이 30여개 지역, 70곳 이상의 병원에서 응급실을 제외하고 근무거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일부 병원에서는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상징색인 빨간색 리본을 옷 위에 달고 태국의 반정부 시위에서 등장하는 저항의 상징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의료진의 모습도 목격됐다.
이에대해 민 아웅 흘라잉 최고 사령관은 전날 총선 부정 의혹에 대한 계속된 항의가 묵살된 만큼 군부가 정권을 잡은 것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군 공보청은 이날 흘라잉 최고 사령관이 민 스웨 대통령 대행 및 새로 교체된 장관들과의 첫 군사정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군부 정권은 또 시민 불복종운동을 겨냥해 “폭동과 불안을 조장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매체나 개인은 처벌받을 수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다.
한·캄보디아 FTA 최종 타결…건설기계 등 수출 확대 기대
한국과 캄보디아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최종 타결됐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은 3일 한·캄보디아 FTA 협상이 타결됐음을 선언하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양측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정 타결은 지난해 7월 협상을 개시한 지 7개월만으로, 우리가 체결한 FTA 가운데 역대 최단기를 기록했다. 4차례의 공식 협상이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으로 열리는 등 협상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한·캄보디아 FTA는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우리가 아세안 국가와 체결한 네 번째 양자 FTA다. 정부는 캄보디아와 FTA 체결로 우리나라의 신남방 FTA 네트워크가 더욱 확대되고, 기업들은 안정적인 무역투자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캄보디아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연 7%대 경제 성장을 기록 중이며, 35세 이하 인구가 65%를 차지해 성장잠재력도 높은 편이다. 베트남과 태국, 라오스를 연결하는 메콩 지역의 허브이기도 하다. 2019년 우리나라와 교역 규모는 10억 달러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감소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열린 한-캄보디아 FTA 타결 선언식에서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양국이 포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이번에 체결된 FTA를 통해 최종적으로 우리는 전체 품목 중 95.6%, 캄보디아는 93.8%의 관세를 철폐하게 됐다. 캄보디아는 종전보다 전체 품목의 0.8% 포인트, 전체 수입액의 19.8%포인트를 추가 개방한 것이다.
특히 우리가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주력 품목인 화물자동차(관세율 15%) 및 승용차(35%), 건설중장비(15%)를 비롯해 딸기(7%), 김(15%) 등 농수임산물에 대한 관세도 철폐돼 캄보디아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우리측 농수임산물은 RCEP 등 이미 체결된 FTA 범위 내에서 대부분 양허해 현재 개방 수준을 유지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양국 간 공급망이 형성된 품목에 대해서도 상호 관세를 철폐해 밸류체인을 강화했다. 섬유 품목에서 캄보디아는 편직물(7%) 등에 대한 관세를, 우리측은 의류(5%) 등에 관세를 철폐했다. 의류 품목에 대한 원산지 요건도 완화해 우리 기업의 섬유·의류 관련 수출도 용이하게 됐다.
유명희 본부장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FTA 협상 타결 선언식에서 “이번 FTA를 통해 양국이 더 많은 교역과 투자, 협력을 해 함께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