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자제한 놓고 므누신-나바로 ‘혼선’…뉴욕증시 급락 등 시장 혼란

Steven Mnuchin and Peter Navarro

므누신, 중국만 국한되지 않아… 나바로, 중국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조만간 발표될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제한 조치가 중국계 기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중국 관련 사안 외에 다른나라는 없다고 밝히면서 혼선을 빚고있다.

므누신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투자제한과 관련한 조치는 중국에 특정한 게 아니라 우리 기술을 훔쳐가려고 시도하는 모든 나라를 겨냥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 제한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의 기사들은 거짓이고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이들 매체는 전날 중국으로의 첨단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중국계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핵심 기술주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는 등 시장 혼란상황이 빚어지자 백악관의 무역 분야 사령탑인 나바로 국장이 나섰다.

나바로 국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시장 반응은 엄청난 과민반응이라면서 “우리나라를 어떤 식으로든 방해하는 국가들을 상대로 투자제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 전혀 없다. 그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재무장관이 대통령에게 중국 관련 사안을 보고하는게 전부”라며 “다른 나라들과 관련한 사안은 테이블 위에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제한 조치가 ‘중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가 대상’이라는 므누신 장관과 ‘중국 외 투자제한 계획은 없다’는 나바로 국장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오히려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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