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증시 이틀 연속 급락…이틀동안 1400포인트 하락

New York Stock Market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와 함께 IT기업 실적악화 영향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미 다운존스 지수가 10일과 11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무려 14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전날 800포인트 넘게 급락한 다우존스 300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하락한 25,052.83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따라 이틀동안 무려 1,377포인트 떨어졌다.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과 정보.기술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위축시켰다.

또 장 초반 2%이상 급락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고 전날 4% 넘게 폭락했던 나스닥지수도 장마감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S&P 500지수는 57.31포인트 내린 2,728.37에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2.99포인트 하락한 7,329.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같이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에 대해 노골적인 압박하는 모습이다.

안전자산에 투자가 몰리면서 금값은 급등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뉴욕증시가 폭락한 직후에도 기자들에게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 연준은 너무 긴축적이다. 난 연준이 미쳤다고 본다”고 말한데 이어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너무 공격적”이라며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2월에 이어 내년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자 위험자산인 주식투자를 축소하고 안전자산에 투자가 몰리면서 이날 금값이 3%가까이 오르는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앞서 어제 미국 증시의 급락에 영향을 받은 유럽증시도 아시아 증시에 이어 급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4% 내린 7006.93으로 장을 마감했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106.37로 하루 사이에 1.92% 급락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11,539.35로 1.48%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2.20달러 떨어진 70.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이틀째 급락하면서 위험자산인 원유에 대한 투자심리가 같이 위축됐다고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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