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9년 넘게 호황장…S&P지수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US Stock Market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1일(현지시간) 한때 장중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뉴욕 증시가 9년 넘게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S&P 500 지수는 이날 오후 한때 2873.23까지 올라 지난 1월 26일 기록한 2872.87을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2862.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도 전장보다 63.60포인트(0.25%) 상승한 25,822.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17포인트(0.49%) 상승한 7,859.1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언론들은 다음날인 22일 증시가 급락하지 않는 이상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미국 증시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9년 5개월 13일 동안 호황장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미국 CBS방송은 전망했다.

이같은 호황장은 최근 대규모 감세와 이에따른 소비 증가로 기업 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미국 기업 10개 중 8개가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이익을 냈다고 보고했다.

또 미국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대거 나선 것도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CBS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올 초부터 현재까지 매일 평균 48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일평균 32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규모 기록을 훌쩍 넘어서는 것이다.

대규모 감세와 소비 심리 개선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이익 증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다시 한번 미국 증시가 호황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중 무역전쟁의 추이에 모아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22일(현지시간) 양국이 차관급 협상을 시작으로 무역 협상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11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으로 무역 전쟁의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협상 계획이 흘러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계획도 관심사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점진적 금리인상을 추진 중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이 달갑지 않다며 부정적인 발언을 내놔 달러가치가 급락하는 등 환율시장이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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