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YPD 총격피습 사건 정치 쟁점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주지사-시장 나약한 리더십탓”

미국 뉴욕 경찰을 표적으로 한 총격 사건이 잇따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정치 쟁점화하려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후 트위터를 통해 “나는 뉴욕시에서 자랐기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뉴욕 경찰관들이 얼마나 훌륭한지 봐왔다”면서 “현재는 주지사와 시장의 나약한 리더십과 헐렁한 관리, 지지 부족 때문에 우리의 훌륭한 뉴욕시 경찰이 공격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직전 뉴욕 브롱크스의 한 경찰서에 총기를 든 남성이 진입해 총기를 난사, 경찰관 1명이 왼쪽 팔에 총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범행 후 체포됐다.

이 용의자는 살인 미수 혐의로 복역하다 2017년에 가석방됐다고 한다.

이에 앞서 전날 밤에도 경찰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

미 뉴욕시 브롱크스의 총격 현장(사진=연합뉴스)

한 남성이 정차한 경찰차에 접근해 길을 묻는 척하다가 갑자기 총기를 꺼내 운전석에 앉아있던 경찰관에 총격을 가한 것이다. 경찰관은 턱과 목에 부상을 입었다.

뉴욕경찰국은 체포된 용의자가 두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건을 ‘계획된 암살 시도’라고 규정했다.

그러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시장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뉴욕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의 앤드루 쿠오모이며 뉴욕시장도 민주당 소속의 빌 더블라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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