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종료, 조명균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Summit between two Koreas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北 리선권 “서로 해야할 일 찾아 오손도손 토론해 좋은 결과물의 밑천 마련”

1일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선언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세부 일정이 확정됐다.

남북대표는 하루 만에 좋은 합의를 이뤄냈다며 서로에게 사의를 표하고, 본격적인 합의 사항 이행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회담을 마치며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지루한 구태와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혁신적으로 북남 당국이 하여야 될 일을 서로 찾아서 오손도손 토론해 우리 겨레에게 좋은 결과물을 안겨줄 수 있는 그런 밑천을 마련한 것이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름이 시작되는 데 여름에 무엇을 어떻게 가꾸는가에 따라 가을의 풍요함을 판가름 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동포들에게 풍요한 가을을 안겨주자는 심정에서 일을 열심히 하자는 것을 새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南 조명균 “하루 만에 공동보도문 채택…판문점 선언 이행 본격적인 시작”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하루 만에 좋은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만들어냈다”며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는 때에 판문점 선언 이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과정에 돌입했다. 새로운 단계로 또 들어섰다”고 말했다.

리 단장은 “온 겨레에게 좋은 결실을 더 빨리 안겨주자고 점심밥도 거르고 푼푼히 했다”며 “기자선생들이 북남 당국 대표들이 항상 이렇게 노심초사하는 심정으로 일한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늘 남북은 당국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남북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안에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 안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또 6.15 공동선언 18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문서교환 형식으로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남북 “개성공단 내 공동연락사무소…군사·체육·적십자 회담 합의”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된 사항을 실천하기 위한 부문별 회담 일정도 대부분 확정됐다.

가장 먼저 남북은 오는 14일 군사적 긴장완화와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장성급 군사회담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기로 했다.

또 오는 8월 아시안게임 공동출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체육회담을 18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 자리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포함한 체육분야 교류협력문제도 협의하기로 했다.

오는 22일에는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금강산에서 열기로 뜻을 모았다.

산림 협력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문제, 북측 예술단의 남측 공연을 위한 실무회담 등의 개최 날짜와 장소는 문서 교환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또 고위급회담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총괄적으로 점검하고, 부문별 실무회담 진행과정을 살펴가며 차기 고위급회담을 가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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