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공개 접수

(사진=연합뉴스)

용인 공세동 건립 무산후 쏟아지는 ‘러브콜’
제안 심사 후 9월 우선협상자 선정

네이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2데이터센터’를 세울 부지를 공개적으로 제안 받는다. 

네이버는 오는 23일까지 제2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참가 의향서를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의향서 접수 후 다음달 14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받고,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9월 안에 최종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관련 홈페이지도 연다.

당초 네이버는 용인 기흥구 공세동에 제2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으로 토지를 매입했지만 지역 주민들이 특고압 전기공급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비상발전시설·냉각탑 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주민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반발하자 추진을 중단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 지자체 수십곳에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알려왔다. 

자격 요건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 또는 2020년 1분기까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로, 전체 면적이 10만㎡에 지상층 연면적 25만㎡ 이상이어야 한다.

이와함께 전력 공급과 통신망, 상수도 등 데이터센터를 올리기 위한 기반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

네이버는 이런 조건이 맞는 장소에 2022년 상반기까지 제2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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