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포드 자동차 5월 판매량 1년 전 비해 1/3 수준 급감, 반미 감정 영향?

창안포드 5월 판매량 7천418대, 1년 전에 비해 75.6% 줄어든 수치

미국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사가 만든 중국 합작사의 5월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 수준으로 급감해 미·중 갈등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는 창안포드의 5월 판매량이 7천418대로 지난해 같은 달 3만366대보다 75.6% 급감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창안포드의 1∼5월 판매량은 5만9천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3% 감소했다. 

포드와 중국 창안자동차가 50대 50 비율로 투자해 세운 창안포드는 중국 시장에서 2016년 95만7천대를 팔며 100만대 고지를 눈앞에 뒀지만 2017년 82만대로 대폭 줄어든 이후 미·중 갈등이 본격화된 지난해에는 37만7천800대로 급감했다.  

올해도 이같은 급감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판매량이 10만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과 비교해서도 포드 차량의 판매량이 현저하게 급감하고 있어 반미 감정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가 창안포드에 반독점법 위반으로 1억6천280만 위안(약 277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더욱 포드 차량 구매를 꺼리게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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