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과 전쟁’ 中, 폐수 배출 기준 초과 기업 공개

(사진=연합뉴스)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부가 경기침체 국면에서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초과한 기업들의 리스트를 공개하고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지난해 4분기에 폐수 배출 기준을 초과한 82개 기업의 명단을 최근 공개했다고 영국의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 중에는 중국알루미늄공사를 비롯한 주요 국유기업의 자회사들도 포함돼 있다. 

생태환경부는 산시(山西)성에 위치한 중국알루미늄공사의 자회사를 5대 ‘심각한 위반 기업’ 가운데 한 곳으로 분류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4분기 전 기간 폐수 배출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

생태환경부는 이 기업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공장 가동을 중지시켰다.

생태환경부가 이와 별도로 창장(長江) 삼각주 지역과 펑웨이(汾渭) 평원(황하 유역과 펀허(汾河)평원 및 주변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300여개 기업이 폐수 배출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기업 가운데는 중국 최대 철강 기업인 중국 바오우강철 그룹(中國寶武鋼鐵集團)의 자회사도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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