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20일(현지시간) 새로운 윈도우10 앱 아이콘을 선보였다. ‘플루언트 디자인(Fluent Design)’ 기반의 윈도우10 앱은 작년 12월 처음 공개돼 100여 개 이상의 아이콘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윈도우 아이콘은 출시 초기부터 다양한 버전의 디자인이 혼재돼 사용자로부터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5년 전 윈도우10 출시 당시 앱 아아이콘을 단순화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앱 개발자나 사용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단색 디자인을 적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및 장치 설계 책임자인 크리스티나 코엔은 “평평한 흑백 아이콘은 화려한 윈도우10 시작 메뉴 타일과 대비되는 효과가 있지만 많은 앱 아이콘이 유입되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업 표시줄과 시작 메뉴 아이콘이 서로 다른 스타일인 경우 앱을 검색하고 찾는데 더 많은 과부하가 발생하므로 현대화된 플루언트 디자인 랭귀지(FDL)를 통해 아이콘 디자인에 더 많은 시각적 신호를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플루언트 디자인 기반의 새 앱 아이콘은 입체적인 심도와 새로운 색상을 적용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사용자가 인터페이스를 탐험할 때 차이를 주고 컬러 스플래쉬는 작업표시줄이나 시작 메뉴에서 앱을 더 쉽게 검색 할 수 있게 해준다.
대표적인 변화가 적용된 것은 ‘계산기’와 ‘이메일’ 아이콘이다. 흑백부터 컬러, 현재의 인플루언트 디자인이 적용되기까지 지난 20년 간 계산기는 8차례, 이메일은 6차례 변화를 겪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등 오피스 제품은 가장 개선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모바일 앱에서도 유사한 디자인을 제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앱 뿐만 아니라 서드파티 앱에도 동일한 디자인 코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윈도우 외에도 맥OS, iOS,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에도 유사한 아이콘을 사용할 계획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하는 노력은 수개월에 걸쳐 새로운 앱 아이콘으로 담아낸다.
새롭게 변경되는 앱 아이콘은 윈도우10 앱 업데이트를 통해 수 개월에 거쳐 점진적으로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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