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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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사망자 2천명 육박…인도적 지원필요 20만명 추산

Indonesian Tsunami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가 천 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 2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8일 로이터통신과 현지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중앙 술라웨시 지역 군 당국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5시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94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중상자는 2549명, 실종자는 683명, 파괴된 건물은 6만5733채, 이재민은 7만4444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주민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최대 피해지역인 중앙 술라웨시 주 팔루 시 외곽 발라로아와 페토보 등 2개 마을에서만 약 5천 명의 주민이 행방불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수색이 종료되는 오는 11일까지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주민은 ‘전원 실종’으로 처리해 사망자로 간주할 방침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주민의 수가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인도네시아 참사에 대해 유엔 등 세계 각국의 도움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지만, 팔루 현지 공항의 손상이 심각해 구호물자와 인력을 현장에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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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에 美 노드하우스·로머 공동수상

Nobel Prize in Economic Science 2018
윌리엄 노드하우스 교수와 폴 로머 교수 (사진=노벨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기후변화의 경제적 효과에 관해 연구한 윌리엄 노드하우스(77) 미국 예일대 교수와 내생적 성장이론을 도입한 폴 로머 뉴욕대 교수(62)에게 주어졌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2018년 제50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위 두 사람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경제모형·이론 개발과 관련한 연구로 노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문제들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각국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온실가스 감축, 탄소 비용 산출 등 공공의 목적 달성을 위한 국제협약 등에 관한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로머 교수는 기술진보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내생적 성장’ 이론의 선구자로 2016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수석 부총재를 지냈다.

학문 업적으로는 거시경제학 분야에서 장기 경제 성장 등에 관한 이론과 연구의 토대를 닦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글로벌 경제에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에 관해 연구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이들은 시장 경제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설명하는 모델을 개발해 경제 분석의 범위를 크게 넓혔다”고 평가했다.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900만 스웨덴 크로나(SEK)(약 11억2천여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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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19년형 모하비 출시

2019 Kia Mohave

기아자동차는 8일 국내 유일의 디젤 3.0 엔진 대형 SUV인 2019년형 모하비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19년형 모하비는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 중간트림까지 고급사양 확대 운영, 강화된 유로6 충족 등을 통해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우선 모하비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 i(아이)’를적용해 내비게이션의 검색 편의성과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또 원격제어, 안전보안, 차량관리, 길안내 등이 가능한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UVO(유보)’의무상 사용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혜택을 강화했다.

또 서라운드 뷰 모니터를 업그레이드 해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와 ‘세차장 진입지원 가이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함께 최상위 트림에서만 기본 적용됐던 ‘상시 4WD’ 시스템과 ‘동승석 워크인&통풍시트’를 중간 트림인 ‘VIP’ 트림부터 각각 기본사양과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이밖에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강화된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디젤 3.0엔진을 탑재해 친환경 고성능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2019년형 모하비의 가격은 ▲노블레스 4,138만원 ▲VIP 4,432만원 ▲프레지던트 4,805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하비는 주행성능, 승차감, 디자인 등 모든 측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SUV”라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2019년형 모하비는 대형 SUV 시장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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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에 드러난 시진핑 방북, 정치적 타이밍 찾기가 변수

Xi Jin Ping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시진핑 주석 올해 내 방북 기정사실화, 미국의 부정적 시선의 변화 여부가 관건

북미 핵협상이 탄력을 받고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올해 내 방북 여부가 세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루어질 전망이며 북일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노영민 주중 대사 역시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베이징(北京) 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말했다”면서 “시 주석의 방북은 우리가 중국 측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분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중 간에 관계 정상화, 특히 고위급간 관계 정상화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시 주석의 북한 방문에 호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에만 벌써 세 차례나 중국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북한 답방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이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시 주석이 북한을 가는 것은 어차피 시기상의 문제일 뿐 아니겠느냐”며 “다만 올해 내로 북한을 방문할지 여부는 여러 국제 정치적 변수가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도 채 3개월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많은 외교 일정들이 북한과 중국 사이에 놓여 있어 방북 효과의 최대치를 이끌어내려는 양국 정부의 정치적 셈법이 복잡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내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예정돼 있는 상태다. 중국은 10월 들어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 전회) 등 국내 정치스케줄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오는 11월에 있을 미국의 중간선거도 변수중 하나다.

무엇보다 북중 관계를 바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이 가장 큰 변수라 할 수 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제1차 북미정상 회담 취소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등 두 차례나 판뒤집기에 가까운 극약 처방을 들이대며 중국을 압박한 전례가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무역전쟁이 최악의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체면을 세워주려는 듯한 미국 측의 발언이 나오고 있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 5일 첫 순방지인 일본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향후 북한과의 협상이 목표에 다다르면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이고 여기에 중국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발언이 중국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참여에 부정적이던 미국의 태도가 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앞서 지난 8월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은 중국을 방문한 국회 외통위원장, 3당 간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남북한과 미국에 중국이 참여하는 4자 간 종전선언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당시 강석호 국회 외통위원장은 “종전선언 문제가 미국에 달려있다는 발언으로 봐서는 미국 측에서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유추 해석을 할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노영민 주중 대사는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미중 갈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번 밝혔듯이 북핵문제에 대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도움을 높이 평가하고 고마워한다”면서 “우리도 중국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방북한 뒤 중국 역할에 관해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의 역할을 어느 정도 인정할 경우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움직임은 좀더 순조롭게 이뤄질 수도 있다. 베이징 외교가 일각에서는 다음달 30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에 시 주석의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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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흑자, 알파고 만든 딥마인드는 적자…왜?

Google DeepMind CEO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

적자 2016년 1877억원 → 2017년 4180억원으로 증가
직원 1년 사이 700여명으로 급증…인건비만 2920억원
페이스북 AI 총괄 얀 르쿤 교수 “딥마인드 가치 입증 못해”

2007년 아이폰의 등장이 21세기 초입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사건이라면, 2016년 알파고의 등장은 기능적인 장치에 불과했던 하드웨어에 인공지능이라는 생명력을 불어넣은 전기를 마련한 사건이다. 그런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DeepMind)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산하 컴퍼니하우스가 4일(현지시간)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딥마인드의 적자폭은 2016년 1억2660만파운드(약 1877억원)에서 2017년 2억8190만파운드(약 4180억원)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딥마인드가 지출한 비용은 전년대비 4% 증가한 3억3380만파운드(약 4949억원)로 이중 절반이 넘는 1억9700만파운드(약 2921억원)가 직원 인건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딥마인드는 구글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티뷰와 캐나다 애드먼턴과 몬트리올에 연구센터를 두고 프랑스 파리 등 유럽과 북미를 기반으로 2016년 100여 명이었던 직원은 700여 명까지 불어났다.

딥마인드는 또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등 주요 대학에 학술연구와 장학금으로 810만파운드(약 120억원)를 지원했다. 관련 분야 논문 발표 건수는 200여편에 달했다.

반면 매출은 미미하다. 2016년 4030만파운드(약 597억원)였던 매출은 지난해 35% 증가한 5440만파운드(약 807억원)에 그쳤다. 딥마인드가 개발한 AI 시스템은 주로 구글에 납품됐다. 데이터 센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거나 스마트폰 등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소프트웨어 기술이었다.

딥러닝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페이스북에서 AI 개발을 총괄하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지난 달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딥마인드가 자신의 가치를 구글에 충분히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며 “딥마인드가 글로벌 기술 대기업들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지나치게 고립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데미스 하사비스 CEO가 처한 상황에 있고 싶지 않다”고도 꼬집었다.

다만 포브스는 AI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글이 딥마인드를 이용해 당장 돈을 버는 대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딥마인드에 대한 막대한 출혈을 감수하며 미래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Alpha Go
2016년 3월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와 최종 대국을 마친 뒤 이세돌 9단이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대표로부터 선물을 받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적자폭 증가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성명을 내고 “2010년 창업 이래 우리는 머신러닝 전문가, 신경 과학자, 엔지니어, 윤리학자 등 세계적인 수준의 산학협력팀을 구성해 야심차고 장기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는 특별한 환경을 조성해왔다”며 “의료부터 에너지, 과학적 이슈에서 지능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에 이익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딥마인드는 15살에 고교과정을 마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 컴퓨터공학 학사,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서 인지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천재 데미스 하사비스가 2010년 신경과학 응용 인공지능 회사를 공동창업하면서 탄생했다. 이 회사의 가치를 눈여겨 본 구글(알파벳)이 2014년 4억달러(약 4521억원)에 인수하면서 본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2016년 인공지능(AI) 바둑프로그램 알파고가 여러 국제 기전에서 18차례나 우승했던 세계 최정상 프로기사 인간 이세돌 9단을 4:1로 물리치면서 AI는 4차 산업혁명을 여는 기폭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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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車 배터리’ 주도권 잡은 LG화학… 폭스바겐에 배터리 공급

LG Chemical

폭스바겐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 물량은 미정

LG화학이 폭스바겐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최근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신설을 결정한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원료를 대량 확보한 데 이어 글로벌 자동차와 공급계약도 따내는 등 미래 자동차 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폭스바겐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공급 물량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LG화학 측은 “내년 말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공급물량과 가격은 고객의 실제 주문과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해외공장 신설부터 배터리 원료 확보까지… LG화학 과감한 투자 이어가

LG화학은 최근 미래형 자동차의 하나인 전기차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LG화학은 중국 난징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신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규모는 2조 원으로 2023년까지 연간 32기가와트시(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53만 대에 들어갈 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해 LG화학이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가 18GWh(출하량 4.7GWh)인 것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수치다.

LG화학은 배터리 원료 수급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캐나다와 중국 업체를 상대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 리튬’을 최근 대량확보했다.

니켈과 합성이 쉬운 수산화 리튬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성능 개선 및 원가 절감을 목적으로 대량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원료다.

LG화학은 6월, 캐나다 업체 ‘네마스카리튬(Nemaska Lithium)’과 총 35,000t의 수산화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중국 업체 ‘쟝시깐펑리튬(Jiangxi Ganfeng Lithium Co.,Ltd.)’과 총 48,000t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전기차 17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지난 7월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5월까지 전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LG화학은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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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성범죄’에 맞선 노벨평화상 2인…”정의는 모든 사람의 일”

Nobel Peace Prize 2018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5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의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도운 의사 드니 무퀘게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성폭력 만행을 고발한 여성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를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노벨위원회 트위터 캡처)

콩고 의사 무퀘게, 성폭력 피해자 치료·지원…”성폭력은 인간성 부정행위”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드니 무퀘게(63)와 나디아 무라드(25)는 전쟁 성범죄와 싸워온 인권운동가들이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두 수상자에 대해 “전쟁범죄(전쟁 무기로서의 성폭력)와 싸우고 그에 관한 주의를 환기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각자의 방식으로 전시 성폭력을 더 크게 조명할 수 있도록 도왔고, 이를 통해 가해자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산부인과 의사인 무퀘게는 내전과정에서 반군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피해자 수천 명을 치료하고 재활하는 일에 일생을 바쳤다.

노벨위원회는 무퀘게에 대해 “전쟁과 무력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성폭력을 종식하는 노력을 하는 데 국내외적으로 가장 중요한 상징적 인물”이라며 “그의 기본 원칙은 ‘정의는 모든 사람의 일'”이라고 전했다.

민주 콩고에서는 오랜 내전으로 600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여성들은 극심한 성폭력에 시달려왔다.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는 민주콩고를 가리켜 “세계의 강간 수도”라고 부를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프랑스에서 유학한 무퀘게는 고향 부카부에 산부인과 병원인 ‘판지병원’을 설립, 성폭력 피해 치료에 전념했다. 피해 여성들의 심리치료를 비롯해 사회·경제적 자립을 위한 교육, 직업훈련, 소액대출 등의 서비스도 제공했다.

그는 2012년 유엔에서 반군 세력 처벌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성폭력을 막을 수 있는 내전 종식을 위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해왔다.

유엔 연설 후 그는 무장 괴한으로부터 암살당할 수 있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잠시 유럽으로 몸을 피했던 그는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환자 진료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무퀘게는 이미 수년간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돼왔다.

2008년 프랑스 정부 특별인권상과 유엔 인권상, 2009년 올해의 아프리카인상, 2014년 유럽의회가 수여하는 사하로프 인권상 등도 수상했다.

2016년에는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한국 방문 중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폭력은 한 인간의 인간성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일본의 전시 성폭력인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끼리만 평화롭게 섬처럼 산다면 평화가 아니다.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 평화”라고 강조했다.

한때 ‘IS 성노예’ 난민 여성, 인권운동가로 변신…국제형사재판소에 IS 제소

이라크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여성인 무라드는 전쟁범죄의 피해자이자 증언자이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성노예라는 트라우마를 딛고, 국제사회에 IS의 만행을 고발해왔다.

IS는 2014년 8월 이라크 북부에 모여 사는 야지디족을 급습해 수천 명을 죽이고 어린이와 여성들을 납치했다. 무라드는 21살 때 IS가 점령한 모술로 끌려갔고, 성폭행을 당하며 여러 차례 노예로 팔려 다녔다.

IS의 이러한 조직적인 만행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동맹국을 결성해 대대적인 공습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

3개월 만에 가까스로 탈출한 무라드는 2015년 난민으로 인정받아 독일에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참상에 침묵하지 않았다.

2015년 9월 비영리 구호단체 야즈다와 함께 IS를 민족말살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했다.

2016년 9월에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첫 ‘인신매매 생존자 존엄성’을 위한 친선대사로 임명돼 인신매매 피해자, 특히 난민 여성과 소녀들이 처한 참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같은 해 10월에는 유럽평의회로부터 ‘바츨라프 하벨 인권상’을 받았다.

당시 그는 시상식에서 “‘강간’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8살짜리 소녀도 납치돼 성노예가 됐고, 가족 전체가 말살당한 사람도 있었다”고 회고한 뒤 “붙잡혀 있는 여성들이 돌아오고, 범죄자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면 그때 나도 내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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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크 펜스 “중국이 중간선거 개입”…맹비난한 이유는?

Mike Pence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까지 나서서 중국의 미 중간선거개입시도 의혹을 제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중국은 다른 미국 대통령을 원한다”며 “중국은 미국의 국내정책과 정치에 개입하기 위해 선제적, 강압적 방식으로 그 힘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중국을 맹공격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민주주의에 간섭하고 있다”며 중국이 미국의 정치시스템을 와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타격을 가하기 위한 정교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베이징의 해로운 영향력과 개입을 계속 파헤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한 “중국이 올해 중간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산업들과 주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텃밭을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여론조성 시도에 있어 중국의 행동은 러시아를 능가한다면서 “러시아가 하고 있는 것은 이 나라에서 중국이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미 선거개입설을 처음 제기한데 이어 펜스 부통령이 이날 중국의 선거개입론을 꺼내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악재인 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의혹과 러시아 게이트 특검수사, 백악관 내부 혼란 등으로부터 여론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 그 배경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이 4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물타기까지 노린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밖에도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무모한 괴롭힘에도 미 해군은 국제법이 허용하고 국익을 위해 필요한 어디에서든 비행과 항해, 작전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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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년 연속 글로벌 최고 브랜드”…삼성 6위

Interbrand
인터브랜드 홈페이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최고 글로벌 브랜드 순위 100’에서 애플이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매년 전 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재무 성과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브랜드 가치를 발표하는 인터브랜드의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IT 기업들은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애플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2144억달러(약 242조원)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10위 안에 구글(2위·1555억달러), 아마존(3위·1007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4위·927억달러), 삼성전자(6위·599억달러), 페이스북(9위·45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애플은 10개 평가 카테고리 중 △약속 △차별화 △일관성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구글도 6년 연속 2위를 차지하며 굳건한 브랜드 성장세를 유지했고, 특히 IT·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전년대비 무려 56% 증가한 1007억달러(약 114조원)의 가치를 기록하며 최근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증명했다.

22억 명의 사용자 수를 보유한 페이스북은 10대 브랜드 중 코카콜라(-5%)와 함께 6%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개인정보 유출 등 난관에 봉착한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위부터 5위까지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등 미국 브랜드가 독식한 가운데 전년대비 6% 성장한 598억9천만달러(약 67조6천억원)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10대 브랜드 안에 들었다. 전년대비 6% 증가한 598억9천만달러(약 67조6천억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10대 기업 중 미국 기업이 아닌 곳은 삼성전자 외에 토요타(7위)와 메르세데스 벤츠(8위) 뿐이었다. 20위권도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미국 IT·유통·패션 브랜드가 차지했다.

글로벌 최고 브랜드 100대 기업 중 IT·전자 기업은 20여 곳에 달했다. 전 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전년대비 45% 늘어난 81억달러(약 9조15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 받아 66위에 올랐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한 화웨이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75억8천만달러(약 8조5천억원)를 기록해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76억4600만달러)에 이어 68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92위)는 51억7600만달러(약 5조8천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처음으로 순위권 내에 진입했다.

한편,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6위)와 함께 현대자동차(36위)가 135억3500만달러(약 15조3천억원), 기아자동차(71위)가 69억2500만달러(약 7조8천억원)로 전년대비 브랜드 가치가 각각 3%, 4% 상승하며 순위권 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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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독극물 의심 소포, 전직 해군병사가 발송한 듯

US Pentagon
미 국방부 청사

미국 국방부 청사로 독성물질 ‘리신’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를 보낸 용의자는 전직 해군병사로 추정된다고 폭스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전날 국방부에 배달된 소포의 반송 주소가 전직 해군 병사와 관련돼 있다면서 이 병사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국방부 보안국은 전날 국방부 최고위 관리 2명에게 독성물질 리신을 담은 것으로 의심되는 우편물 2개가 발송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신인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리처드슨 해군참모총장으로, 이들 우편물은 국방부 본 청사 인근의 우편물 검색센터의 검색 과정에서 걸러졌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발송된 의문의 우편물 1개가 발견돼 미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이 소포가 백악관에 수령되지 않았고 백악관에 반입조차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소포에 들어있는 물질이 피마자 씨 추출물이지만 치명적인 독성 성분인 리신 자체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리신은 피마자 씨에서 추출되는 독성물질로 0.001g의 극소량으로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또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텍사스주 휴스턴 사무실에도 백색 가루가 든 소포가 배달됐으며, 이에 노출된 직원 2명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의원실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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