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장실, 고가 선물 수령 후 보고 누락…감사관실 지적
시카고 감사관실(OIG)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시장실이 디자이너 핸드백과 보석 등 고가의 선물을 시 당국을 대신해 수령했으나 이를 공개적으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OIG는 시장실이 수령한 선물은 윤리위원회와 시 감사관에게 보고되고 일반에 공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장실은 선물 목록이 보관된 ‘선물 장부’ 열람 요청을 거부하고, 정보공개법(FOIA) 요청을 하도록 안내했으나 이에 대한 응답도 없었다.
조사 결과, 2022년 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시장실이 수령한 선물은 총 380건으로, 전 시장 로리 라이트풋이 144건, 현 시장 브랜든 존슨이 236건을 기록했다. 존슨 시장 재임 기간에는 휴고 보스 커프스링크, 지방시·구찌 핸드백, 몽블랑 펜, 사이즈 14 남성 구두 등이 포함됐다. 일부는 ‘선물 보관실’에, 나머지는 시장 개인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OIG는 시장실이 공공 보고 규정을 준수하고, 선물 보관실을 사전 및 불시 조사에 개방할 것을 권고했다. 시장실은 “사전 일정 조율이 된 경우에만 OIG 접근을 허용할 것”이라며 제한적 협조 의사를 밝혔다.
병원은 ICE를 피할 수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병원, 교회, 보호소, 법원 등에 급습을 허용하도록 했지만 의료법률 전문가들은 그래도 병원은 조금 사정이 다르다고 전한다.
미주 스페인어 발행 신문 라오피니언(la opinion)이 알렉시스 S 길로이, 헤더 M 오시어, 클레어 E 캐슬 변호사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병원과 기타 의료 시설은 모든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여전히 연방 및 주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들 변호사들은 또한 병원은 환자의 복지를 우선시할 의무를 부과하는 응급치료 및 분만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법에 따르면, 병원은 시민권이나 법적 신분에 관계없이 응급실에 내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 전문가들은 병원 직원들에게 응급치료 및 분만법에 대해 교육하는 것 외에도 환자 보호를 위해 경비를 강화하고 시설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할 것을 제안했다. 병원과 같은 시설들은 법 집행 기관의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고 변호사들은 설명했다.
이제 병원도 ICE가 못 들어가는 장소는 아니지만 여전히 환자에게 안전한 환경과 기밀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 변호사들은 “병원, 환자, 가족, 간병인, 직원을 위한 권리 알기(KYR:Know Your Rights)자료를 검토하고, KYR 교육을 실시하거나 자료배포를 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심영재 기자>
시카고 지역 5곳, 미국에서 가장 로맨틱한 레스토랑 선정
온라인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OpenTable)이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로맨틱한 레스토랑 100선’에 시카고 지역의 다섯 곳이 포함됐다. 선정된 레스토랑은 ▲비스트로노믹(Bistronomic, 골드코스트) ▲게자스 카페(Geja’s Cafe, 링컨파크) ▲모나미 가비(Mon Ami Gabi, 링컨파크) ▲오션 프라임(Ocean Prime, 루프) ▲메손 사비카(Meson Sabika, 네이퍼빌)다.
이번 순위는 2023년 12월 1일부터 지난해 11월 30일까지 등록된 1,000만 개 이상의 고객 리뷰를 분석해 결정됐다. 오픈테이블은 레스토랑 평점, 별 5개 리뷰 비율, 사전 예약 비율, 좌석 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리스트를 선정했다. 특히 ‘로맨틱’ 태그가 포함된 리뷰 비율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었다.
한편, 올해 발렌타인데이 소비는 27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0억 달러 증가한 수치로, 연인들을 위한 외식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초선 하원의원, 백악관 대변인 카롤린 리빗에 ‘가짜 기독교인’ 비난
초선 민주당 하원의원이 백악관 대변인 카롤린 리빗을 향해 ‘가짜 기독교인’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는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방 지원금 동결 명령과 관련된 정책 성명을 철회한 것에 대한 논란에서 비롯됐다.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29일 X(구 트위터)에 “카롤린 리빗은 가짜 기독교인이며, 이 ‘황금 송아지’ 행정부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는 연방 판사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의 보조금 지급 중단 명령을 막은 후 백악관이 해당 메모를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리빗은 이에 대해 “이번 조치는 연방 지원금 동결 철회가 아니라, 법원의 결정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OMB 메모를 철회한 것일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여전히 유효하며 강력히 시행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 의원은 또한 백악관 브리핑에서 리빗이 “OMB가 가자지구에 콘돔을 지원하기 위해 5천만 달러의 세금을 지출하려 했다는 점을 발견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조롱했다. 그는 “십자가 목걸이를 걸고 경건한 척하면서 수백만 명 앞에서 뻔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신앙인으로서 이 행정부가 종교를 이용해 거짓말을 일삼으며, 아이들을 굶주리게 하고, 재향군인의 건강보험을 빼앗으며, 경찰과 응급요원의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오헤어공항 1천여 위조 신분증 압수
오헤어공항의 미 세관국경보호국 요원들이 랩탑의 배터리와 보석 상자 등에 숨겨진 가짜 운전면허증 1천여 장을 압수했다.
지난 21일과 26일 사이에 공항에서 적발된 가짜 신분증들로 밝혀졌다.
이런 가짜 신분증은 대학생들 중 아직 21세 성년이 안된 학생들이 바에 출입하기 위해 주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은 신분 도용이나 인신매매 등 심각한 범죄 행위에도 이용되기 때문에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면허증 발급은 AAA(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와 AATA(American Automobile Touring Alliance)에서만 발급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위조 신분증은 보안을 위한 특정 요소가 생략된 것이 많다는 지적이다.
가짜 신분증은 디자인상 세밀함이 부족하며 디자인이 서로 일치하지 않고 제각각이다.
이를 제작하는 것은 불법이고 향후 조직적 범죄에 사용돼 수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반 시민 보호 차원에서라도 이같은 신분증 위조범 색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관계 당국은 밝혔다. <이점봉 기자>
먼덜라인 지역 수상한 트럭, 경찰 추적
지난 29일 오전 먼덜라인 지역에서 한 수상한 트럭을 쫓던 레이크카운티 쉐리프(보안관) 차량으로 인해 다수의 로컬 도로들이 통제되어 지역 큰 교통 혼잡이 있었다.
오전 6시경 먼덜라인 경찰은 수상한 차량을 적발하고 추적을 위해 인근 도로들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인근 쇼핑몰에서 총격과 관련한 신고가 들어왔으며 현장에서 검은색 픽업 트럭 한 대를 발견했다. 이 트럭은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도주를 시도했다.
이 수상한 차량 추적으로 말미암아 한동안 출근길 교통 혼잡이 있었으며 결국 쫓기던 차량은 레이크카운티 소속 쉐리프 차량과 충돌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먼덜라인 경찰은 사고 수습 후 인근 도로는 개통됐으며 차량 추적과 관련한 자세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두페이지 카운티 고령자 화상으로
전 돌봄이 서비스 책임 물어
일리노이주 검찰은 고령자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케어기버를 기소했다. 이유는 고령자를 돌보면서 목욕을 시켜줬으나 물 온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진행하다가 온도가 너무 높아서 그에게 화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두페이지 카운티측은 글렌데일 하이츠에 거주하는 이 여성을 기소했으며 그녀는 벤슨빌 소재 롱텀 케어 시설에서 근무한 바 있다.
사고는 지난해 6월 발생했으며 물이 너무 뜨거워 샤워를 하던 고령자가 몸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중범죄로 기소된 용의자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고령자 서비스 관련 학대 행위와 근무 태만 등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5년 징역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지지율 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기관 에머슨 칼리지는 지난 30일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지난 대선에서 받은 지지율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해당 여론조사기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7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층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48%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과반을 넘은 유일한 연령대는 50~59세 사이다. 52%가 찬성, 34%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60~69세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찬성(49%)이, 반대(48%)보다 소폭 우세했다. 60세 이상 중 트럼프에 대해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거의 없었다고 여론 조사기관은 밝혔다.
18~29세, 30~39세, 40~49세, 50~59세에서는 중립적이라는 응답이 13%~16%에 그쳤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2%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48%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달 초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3분의 2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는데, 에머슨 칼리지는 이러한 변화가 공화당 지지자들의 국가 방향에 대한 견해가 바뀌고, 무당층들이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줄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과반수인 54%는 영주권이 없는 이민자의 자녀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도록 선천적 시민권의 정의를 변경하는 것에 찬성했으며, 37%는 반대, 약 20%는 중립이라고 답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학교나 교회와 같은 민감한 지역에 들어가 급습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에 대해 유권자들은 45%가 반대하고 42%가 지지하는 등 거의 균등하게 양분돼 있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3% 포인트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