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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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파우치 “코로나는 최악의 악몽…종식되려면 멀었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FH 평가받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사태가 이제 시작일뿐이며 종식되려면 멀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생명공학 혁신 정기 콘퍼런스에 참석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지는데 불과 한 달밖에 걸이지 않았다”며 “바이러스 대유행은 이제 시작 단계이며 종식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에이즈바이러스, 에볼라 등과 비교했을 때도 코로나19는 ‘최악의 악몽’이라고 평가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 바이러스가 악몽의 4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인데다 호흡기 질환이며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률도 높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스나 에이즈, 에볼라는 발병 초기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했다”면서 “사스의 경우 전염성이 강하지 않다 공공보건정책만으로도 스스로 사라지도록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매우 많은 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백신업계에서 하나 이상은 성공할 것”이라면서 백신 개발 가능성을 낙관했다.

中 대대적인 공용젓가락 쓰기 캠페인…실제는 쉽지 않네

중국 서북부에 위치한 간쑤성은 지난 1일부터 공용젓가락과 공용숟가락을 사용하도록 하는 지방입법 시행에 들어갔다.

수도 베이징도 공용수저로 음식을 덜어가게 하는 내용을 ‘베이징문명행위촉진조례’에 포함시켜 같은 날부터 시행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위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의 각 지방정부들이 앞다투어 공용젓가락과 공용숟가락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공용수저는 여럿이 식사할 때 커다란 접시 등에 놓인 음식을 자신이 먹는 그릇에 담을 때 사용하는 젓가락과 숟가락을 말한다.

개인 입에 들어갔던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음식을 덜어 옴으로 해서 세균이 퍼지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여러 명이 함께 식사하면서 공용 젓가락을 쓰지 않고 음식을 나눠 먹으면 공용 젓가락을 쓰는 것보다 남은 음식에서 검출된 세균이 최대 250배 많았다는 실험 결과도 있었다.

이 때문에 입에 들어가는 수저로 음식을 덜어오는 행위를 비문명적 행위로 규정하는가 하면 공용수저 사용을 강제하고 경우 벌금을 부과하기도 한다.

저장성 취저우시의 감독 부서는 공용수저와 공용젓가락을 구비하지 않은 식당에 50위안(8만5천원)의 벌금을 실제로 부과했다.

(사진=바이두 캡처)지난달 22일부터 발효된 ‘취저우시 문명촉진규정’에 따르면 공용수저를 구비하지 않을 경우 개인에게는 20위안~200위안 법인등에는 200위안~2000위안, 호텔 등에는 500위안에서 5000위안의 벌금을 물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자신의 젓가락으로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집어주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중국에서 공용수저 사용은 인간미가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베이징청년보 기자들이 3일에 걸쳐 100명을 무작위로 인터뷰한 결과 가족이라는 이유로, 친하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공용수저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국에서는 공용수저 사용이 문화로 정착되도록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공용젓가락 색깔을 달리가거나 식사용 젓가락보다 크기를 훨씬 크게 하는 등의 방법이 각광 받고 있다. 식탁에 공용젓가락이 구비돼 있음을 알리는 표식 설치도 한 방법이다.

미국 언론 “김정은, 여동생 앞세우는 이유가…”

북한의 남북 통신 연락 채널 단절 조치에 대해 미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9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고(故) 조지 플로이드 영결식이어선지 트럼프 대통령도 대외 일정을 잡지 않았다.다만 미국 국무부가 연합뉴스의 이메일 질의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논평을 냈다.

짧은 논평지만 거꾸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기대감이 적잖게 담긴 반응이다.미국 언론도 이번 사안을 주요뉴스로 다루고 있다.미국 CBS는 서울발 기사에서 이번 조치 발표에 김여정이 앞장 선 것에 대해 특히 의미를 부여했다.

이 방송은 “김정은 사망설이 나돌 때 김여정이 정권을 승계 받기엔 군사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김정은이 이번에 여동생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그런 평가를 의식한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방송은 이어 “북한이 남한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이런 위기조장을 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오랜 외교전술(International Playbook)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만 믿고 트럼프 대통령과 결과 없는 협상을 한데 대한 실망과 배신감을 남측에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해당 기사에 김정은이 문재인-트럼프 두 사람간 사이를 떼어놓기 위해 남한을 압박 중이라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NBC는 북한의 의도와 관련해 런던 킹스 칼리지의 라몬 파드도 교수의 트윗을 대신 소개했다.

그는 “북한이 원하는 양보를 얻기 위해 긴장을 계속 높일 것인가. 한국은 제재를 무너뜨리지는 않을 것이다”며 “북한으로서는 ICBM 발사와 같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깰 정도의 도발은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적었다.

정부, 대북전단 단체 전격고발…전례없는 유권해석에 ‘논란’

북한이 탈북민의 대북전달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끊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0일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하고 있는 2개 단체에 대해 고발과 법인 허가 취소에 착수했다

통일부는 이날 탈북민인 박상학 대표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그의 동생 박정오 대표가 이끄는 ‘큰샘’을 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법인 설립 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두 단체가 대북 전단 및 PET병 살포 활동을 통해 남북교류협력법의 반출 승인 규정을 위반하였으며, 남북정상간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함으로써, 남북간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에 대한 위험을 초래하는 등 공익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상학 대표의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거론한 ‘지난달 31일 대북전단 살포’에 이어 오는 25일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전단 100만장 살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정오 대표가 이끄는 ‘큰샘’은 지난 8일 강화군 삼산면의 한 마을에서 쌀을 담은 페트병을 바다에 띄어 북측에 보내려다 주민 반발로 실패하기도 했다.

통일부가 이 두 단체에 대해 경찰 고발과 법인 허가 취소에 착수한 근거는 남북교류협력법상 반출 승인 규정 위반이다. 북한에 물품을 보내기 위해서는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른바 ‘미승인 반출’이다.

그러나 그동안 정부는 대북 전단을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반출 물품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갑작스런 고발 조치와 그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도 예상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교류협력법상 반출은 남북 간 물품 이동을 말하는데, 전단 살포나 페트병을 이용한 물품 살포도 반출 조항에 해당한다고 새롭게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말했다. 새로운 유권해석을 내린 이유는 바로 ‘사정 변경’이 생겼다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5가지 ‘사정 변경’ 사유를 언급했다.

첫째는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에서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한다고 합의한 점이고, 둘째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된다면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더라도 이를 제지할 수 있다는 2016년 대법원의 판결이다.

셋째 전단물품의 종류와 살포 기술의 변화이다. “처음에는 전단만 살포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쌀이나 이동식저장장치(USB), 달러화, 라디오까지 전단물품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넷째 코로나19 방역을 둘러싼 북측의 우려이다. 이 당국자는 “우리와 북측이 모두 초유의 전염병 상황에서 총력을 기울여서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우리 쪽에서 전단을 통해 날아간 물품에 대해 방역이 이뤄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북측의 우려가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섯째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민원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접경지역 주민들이 직접 대북전단 살포를 막거나, 정부에 이를 적극적으로 막아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이 요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현행 교류협력법의 반출승인 대상품목에 대한 새로운 유권해석에 따라 대북전단 살포를 막는 한편 이와 별개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한 법률 재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통일부가 대북전단에 대해 새로운 유권해석을 내린 것은 일종의 소급적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탈북민의 반발 등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유권해석을 급조했다는 논란이다.

다만 정부가 이런 논란을 예상하면서도 교류협력법을 적용해 대북전단 살포 차단에 나선 것은 남북관계의 급격한 경색을 막는 한편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내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세 관리와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해석이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가 북한의 대북전단 살포 비난과 통신선 차단 조치 등의 조치에 대해 저자세로 대응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정책을 통해 정세를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라며, 차분한 대응기조방침을 밝혔다.

여상기 대변인은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전략적 자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교회 다녀왔다” 거짓 신고한 20대의 말로

이단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고 거짓 신고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단독 김주현 판사는 9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21일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119에 전화해 “대구 신천지 교회에 가서 ’31번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고, 기침과 발열 증상이 있다”고 허위사실을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소방당국은 IC 인근 도로로 구급차를 출동 시켜 A씨를 보건소로 옮겼으며, 보건소 측은 A씨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A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방문한 적이 없있지만, 유튜버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장난 전화를 하는 영상을 보고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코로나19라는 전 국가적 보건 위기 상황에서 피고인과 같이 거짓 신고로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큰 범죄이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모낭 갖춘 피부조직 배양 성공, 탈모 치료 가능할까

피부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건 매우 어렵다.전 세계의 과학자와 제약회사가 40년 넘게 이 일에 매달렸지만, 모낭과 신경, 지방 등을 모두 갖춘 피부세포를 배양하는 덴 실패했다.

이런 소기관이 없으면 정상적인 피부라고 할 수 없다. 체온 조절, 촉각 등 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외모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과학자들이 마침내 털이 나는 온전한 피부 조직을 오르가노이드(organoids)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오르가노이드는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배양한 소형 유사 장기나 조직을 말한다.

관련 논문은 6일 권위 있는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카를 쾰러 박사는 “진피층과 상피층을 동시에 길러내는 배양법을 발견했다”면서 “두 피부층이 오르가노이드에서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모낭, 지방세포, 신경세포 등이 형성됐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18년 생쥐의 줄기세포에서 털이 나는 피부 조직을 만드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성인의 피부에서 떼어낸 세포를 배아세포로 역분화 시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했다.

이것으로 길러낸 오르가노이드에서 진피와 상피가 함께 발달했고, 70일이 지나자 모낭이 싹트기 시작했다.

오르가노이드는 또한 촉각을 전달하는 신경뿐 아니라 피부 근육이나 지방과 비슷한 것도 형성했다.

최근 연구에서 피부의 지방은 상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촉각 세포로 불리는 ‘메르켈 세포(Merkel cell)’도 오르가노이드에 생겼다.

표피 기저층의 예민한 부위에 존재하는 이 세포는 피부암의 일종인 ‘메르켈 세포암’과 관련이 있다. 이 세포 배양 기술이 암 치료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생쥐 모델에 이 기술을 시험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탈모 치료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쾰러 박사는 “이식용 모낭을 거의 무제한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라면서 “하지만 면역 거부 반응을 피해 개인 맞춤형 모낭을 만들려면 1년 이상이 걸릴 테고 비용도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렘데시비르, 한국인에 효과 있나 없나…아직도 ‘설왕설래’

국내 특례수입이 결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한국인에게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결정한 데 영향을 끼친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에서 아시아인만 별도로 보면 효과에 대한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전체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냈다는 점을 더 높이 평가한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NIH가 주도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했다. 전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폐렴 환자 1천6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1천59명을 추린 결과다.

이 임상은 국내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해야 한다는 권고를 내린 배경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참여했고, 연구 결과는 지난달 22일 자로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임상시험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환자의 회복 기간을 줄이면 퇴원을 앞당겨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활용이 가능해진다. 코로나19 대규모 유행 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병상 및 의료진 부족 등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같은 연구 결과를 놓고 다른 해석도 나온다. 렘데시비르는 인종에 따라 치료 효과에 차이가 있어 아시아인에게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재미 한국인 과학자의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18개국 재외한국과학기술자협회가 공동 개최한 온라인 포럼에서 윤주흥 미국 피츠버그의대 교수는 “렘데시비르는 최근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 백인에게는 효과가 있으나 아시아인에게는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윤 교수가 언급한 임상시험도 NIH가 발표한 연구다. 해석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임상시험 대상자 전체의 유의성을 보느냐와 인종별 차이를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소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 이 임상시험에서 전체적으로는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보고됐으나, 아시아 인종만 따로 보면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단 의료계는 임상시험 대상자 중 아시아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데서 오는 결과일 수 있다고 본다.

임상시험 대상자 1천59명 중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에서 참여한 코로나19 폐렴 환자는 52명이다. 인종으로 보면 아시아인 참여자는 134명으로 전체의 약 12.7%다.

미국에서 주도한 임상시험이다 보니 북미에서 등록한 코로나19 환자가 844명에 달하고, 인종별로도 백인이 563명으로 가장 많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아시아인에 대해서는 렘데시비르가 통계적 유의성을 갖춘 치료 효과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단순히 아시아인에 효과가 없다기보다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충분한 수의 환자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임상시험만 가지고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할 게 아니라 렘데시비르가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게도 과연 백인처럼 효과적인지에 대한 별도의 연구를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렘데시비르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요법)가 필요한 위중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NIH 연구에서도 입원 후 산소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환자에 가장 효과가 있었고, 에크모를 달아야 할 정도로 악화한 272명은 렘데시비르 투여 후에도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의학계의 실험 과정에서 현재까지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치료제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가 중간 정도 증상인 코로나19 환자에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방역당국은 렘데시비르를 특례수입하기로 결정하고, 수입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협의 중이다.

이탈리아 신규 확진 다시 500명대↑…”사악한 적 아직 있다” 닫기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5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18명 증가해 누적 23만4천53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집계된 수치(177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28일 이후 8일 만에 가장 최고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02명(77.6%)은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에서 나왔다.

사망자 수는 85명 증가한 3만3천774명이다. 하루 신규 사망자 증가폭은 전날(88명)과 비슷하다.이날 신규 확진자 증가가 이탈리아 정부의 봉쇄 완화 정책과 어떠한 역학적 연관성을 갖는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이러한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지난 3일 발효된 유럽 관광객 입국 허용과 자국민의 전면적인 국내 이동·여행 자유화 조처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상대적 바이러스 피해가 적은 남부 지역 주지사들은 그동안 롬바르디아를 비롯해 여전히 신규 감염자가 많은 북부 주민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면 바이러스가 더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한편,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부 장관은 이날 볼로냐의 중환자 병상 개소식에 참석해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 아직 승리한 게 아니라면서 지나친 낙관과 방심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란차 장관은 “우리가 바이러스를 물리쳤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 사악한 적은 아직 여기에 있으며 여전히 최고 수준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혼 전 성관계 했다고…회초리 100대 맞은 인니 커플

결혼 전에 성관계를 가진 인도네시아의 커플이 마스크 착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지키면서 공개 회초리를 맞았다.

6일 AF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아체주에서 한 남녀가 공개적으로 각각 회초리 1백대를 맞았다.

이들은 결혼 전에 성관계를 맺었다가 적발돼 이런 벌을 받았다.

이슬람 근본주의가 강한 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유독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엄격하게 해석한다.

음주, 도박, 동성애, 불륜, 공공장소 애정행각 등을 저지른 이에게 태형을 가한다. 종교경찰이 위반자를 단속한다.

이날 이들 남녀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발열 검사를 마치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회초리형을 소화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중 집회가 금지된 상태지만 지역 당국은 감염 방지 안전 규정을 지켰다며 공개 태형을 강행했다.

아체주의 이 같은 처벌을 둘러싸고 인권침해 논란도 자주 발생한다. 아체주의 규제가 여성, 소수파 종교, 성 소수자 등에 대한 억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온건하고 관용적인 이슬람 국가로 분류됐으나, 수년 전부터 원리주의 기조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인도네시아에서는 6일 99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3만514명이 됐다.

이날 기록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발병 이후 최다 규모다.

인도네시아의 확진자 수는 지난달 들어 하루 400∼500명씩 늘다가 하순부터는 600∼9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1명 증가해 1801명이 됐다.

이웃 나라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날 감염자 3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304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117명으로 신규 사망자는 1명이다.

베트남, 한국 기업인 예외입국 허용

베트남 정부가 한국 기업인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현지 기업활동 재개가 기대되고 있다.

하노이 한인상공인연합회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직원 등 800 여 명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가 받았다고 전했다.

이미 100 여 명은 9일 항공편을 이용해 베트남에 입국했다. 예외 입국은 기업인 뿐만 아니라 가족도 포함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인 등의 입국을 통제해왔으며 이번 입국자들은 격리기간을 준수하고 별도 검진도 받을 예정이다.

앞서 7일에는 베트남 국제학교에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 등 200 여 명이 입국하면서 학업을 재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