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범죄자들,日 교도소서 스테이크 점심
주일미군 범죄자들이 일본 교도소에서 스테이크 점심을 먹는 등 다른 일반 수용자들과 달리 특권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니치신문은 12일 연재기사 ‘특권을 묻는다’를 통해 “가나가와현(神奈川県) 요코스카시(横須賀市) 요코스카 교도소가 미군 수형자에게 일본인이나 다른 외국인 범죄자들과 다른 식사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요코스카 교도소는 일본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미군 남성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용하고 있다.
지난 1월 9일 아침 식사의 경우 미군 수용자는 과일과 치즈 오믈렛, 크림 비프, 팬 케이크, 보일드 라이스가 제공됐다.
반면 다른 수용자는 된장국(양파·미역)과 낫토, 반죽 매화, 밥(쌀과 보리가 7대 3)이 나왔다.
1월 9일 점심은 미군 수용자에게 스테이크와 포테이토, 아스파라거스, 과일 칵테일, 땅콩 버터 쿠키가 제공됐지만 미군이 아닌 일반 수용자에게는 튀김과 달걀 야채, 게장, 밥이 나와 대조됐다.
통상적으로 일반 수용자에게는 식사 때 차가 나왔지만 미군 수용자에게는 식사 때 커피가 서비스됐다.
마이니치는 교도소 측을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해 1월 식단 표를 입수했다.
마이니치는 “일반적으로 수용자에게 제공되는 식사는 검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군관련 수용자에는 일본인이나 기타 외국인 범죄자들과 다른 식사가 제공되는 특권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올해 美경제 -6.5% 성장 전망
코로나19가 올해 미국 경제에 가져올 영향에 대해 그 동안 ‘전망’을 피해왔던 연준이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 정례회의 끝에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하며 비관적 전망을 숨기지 않았다.
연준이 전망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6.5%.
올해 성장률 2.0%를 작년 말에 제시했었으므로 당초 예상보다 8.5% 위축된 숫자를 수정해 내놓은 셈이다.
마이너스 6.5% 전망치도 17명의 위원들 가운데 중위값이라고 한다.
하지만 연준은 내년엔 5%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준은 올해말까지 미국의 실업률은 9.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5월 실업률이 13.3%이므로 하반기 실업률은 꾸준히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이어 2022년까지 실업률은 5.5%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런 경제 여건 때문에 연준은 지금의 제로금리 기조를 2022년말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금리 인상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뒤 “금리 인상 생각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준은 별도의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엄청난 인간적·경제적 고통을 가져다주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중기적으로도 위험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full range of tools)을 동원하겠다”고 밝혀 앞으로도 경기진작에 적극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美 154만명 지난주 실직…경제활동 재개 불구
지난주 미국에서 154만명이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31일~6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54만건을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이 본격적인 경제 재개에 들어갔지만 아직도 직장을 잃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주 연속 200만건 이하를 기록하며 10주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한때 700만건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은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화됐다.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5월 24~30일 주(188만건)부터는 200만건을 하회하기 시작했다.
미 재무, 코로나 2차유행 우려 속 “경제 셧다운 다시 할수 없어”
미국 일부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우리는 다시 경제를 셧다운(봉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경제를 셧다운 하면 더 많은 피해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단지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많은 다른 분야가 있다”면서 셧다운시 의료적인 문제뿐 아니라 다른 모든 것이 중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온 것은 매우 신중했다”면서도 “우리는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내 각 주가 잇따라 경제 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CNBC는 AP통신을 인용해 텍사스주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사흘 연속 최고를 경신했고 캘리포니아주의 9개 카운티에서도 코로나19 확진과 입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분석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한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주는 21개에 이르며, 유타와 뉴멕시코, 애리조나는 지난주 감염자 수가 전주 대비 40%나 늘어났다.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날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천포인트 넘는 하락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3%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또 “미 근로자 지원을 위한 더 많은 재원을 위해 의회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모든 근로자를 일터로 복귀시킬 것이다. 그것이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첫 번째 일’이고, 우리는 그것을 할 것”이라면서 추가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이 장악한 미 하원은 지난달 15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3조 달러(약 3천600조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용 추가 예산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인 미 상원은 이 법안에 대해 관망적 입장을 취해왔다.
미 워싱턴대 “10월1일까지 미국서 코로나19로 17만명 사망”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10월 1일까지 약 6만명이 더 희생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10월 1일이면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16만9천890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 모델을 내놨다고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모델은 추정 사망자 수의 범위를 약 13만3천∼29만명으로 제시했다.
17만명에 달하는 예측치는 미 존스홉킨스대학이 이날 집계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1만3천168명인 것에 비춰보면 10월 1일까지 약 5만7천명이 더 죽을 수 있다는 뜻이다.
IHME는 하루 사망자가 7월까지 줄곧 감소하고 8월에는 상대적으로 정체 양상을 보이다가 9월에는 급격히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IHME 소장은 “미국이 9월에 (코로나19 사망자) 증가를 억제하지 못하고, 예상대로 폐렴 유행 시기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이어지면 10월과 11월, 그리고 그 뒤에는 더 악화한 (사망) 추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더 나쁜 전망도 나온다.
미 하버드 국제보건연구소 소장 아시시 자 박사는 “나는 지금 대부분의 미국인이 다시 봉쇄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기꺼이 이 바이러스 옆에서 살아가려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자 소장은 이어 “이는 매일 800∼1천명의 미국인이 죽는다는 것을 뜻한다”며 “9월쯤이면 우리는 추가로 10만명의 사망자를 더 보게 될 것이다. 이는 재앙적인 희생”이라고 강조했다.
9월께에는 사망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자 소장은 “과감한 조처 없이는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자체 집계를 통해 메모리얼데이 휴일 이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최소한 12개 주에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병원들에 비상계획 가동을 요청한 애리조나주의 경우 예전에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했을 때 중환자실(ICU) 점유율이 78%였는데 이번 주에는 79%로 집계됐다. 이전 정점 때를 상회한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전날인 11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812명으로 집계되며 최대치를 찍었다.
또 이 주 외에도 알래스카·아칸소·애리조나·캘리포니아·켄터키·미시시피·몬태나·오리건·사우스캐롤라이나·텍사스·유타주에서 메모리얼데이 이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했다고 CNN은 집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보건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수준의 코로나19 환자 급증이 또다시 찾아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200만명을 넘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0만3천930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741만5천319명)의 27.0%에 해당하는 것이자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많은 것이다. 또 미국 전체 인구(약 3억2천800만명)의 0.6%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