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3, 2025
Home Blog Page 548

미 재무, 코로나 2차유행 우려 속 “경제 셧다운 다시 할수 없어”

미국 일부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우리는 다시 경제를 셧다운(봉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경제를 셧다운 하면 더 많은 피해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단지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많은 다른 분야가 있다”면서 셧다운시 의료적인 문제뿐 아니라 다른 모든 것이 중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온 것은 매우 신중했다”면서도 “우리는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내 각 주가 잇따라 경제 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CNBC는 AP통신을 인용해 텍사스주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사흘 연속 최고를 경신했고 캘리포니아주의 9개 카운티에서도 코로나19 확진과 입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분석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한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주는 21개에 이르며, 유타와 뉴멕시코, 애리조나는 지난주 감염자 수가 전주 대비 40%나 늘어났다.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날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천포인트 넘는 하락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3%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또 “미 근로자 지원을 위한 더 많은 재원을 위해 의회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모든 근로자를 일터로 복귀시킬 것이다. 그것이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첫 번째 일’이고, 우리는 그것을 할 것”이라면서 추가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이 장악한 미 하원은 지난달 15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3조 달러(약 3천600조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용 추가 예산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인 미 상원은 이 법안에 대해 관망적 입장을 취해왔다.

미 워싱턴대 “10월1일까지 미국서 코로나19로 17만명 사망”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10월 1일까지 약 6만명이 더 희생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10월 1일이면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16만9천890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 모델을 내놨다고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모델은 추정 사망자 수의 범위를 약 13만3천∼29만명으로 제시했다.

17만명에 달하는 예측치는 미 존스홉킨스대학이 이날 집계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1만3천168명인 것에 비춰보면 10월 1일까지 약 5만7천명이 더 죽을 수 있다는 뜻이다.

IHME는 하루 사망자가 7월까지 줄곧 감소하고 8월에는 상대적으로 정체 양상을 보이다가 9월에는 급격히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IHME 소장은 “미국이 9월에 (코로나19 사망자) 증가를 억제하지 못하고, 예상대로 폐렴 유행 시기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이어지면 10월과 11월, 그리고 그 뒤에는 더 악화한 (사망) 추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더 나쁜 전망도 나온다.

미 하버드 국제보건연구소 소장 아시시 자 박사는 “나는 지금 대부분의 미국인이 다시 봉쇄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기꺼이 이 바이러스 옆에서 살아가려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자 소장은 이어 “이는 매일 800∼1천명의 미국인이 죽는다는 것을 뜻한다”며 “9월쯤이면 우리는 추가로 10만명의 사망자를 더 보게 될 것이다. 이는 재앙적인 희생”이라고 강조했다.

9월께에는 사망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자 소장은 “과감한 조처 없이는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자체 집계를 통해 메모리얼데이 휴일 이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최소한 12개 주에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병원들에 비상계획 가동을 요청한 애리조나주의 경우 예전에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했을 때 중환자실(ICU) 점유율이 78%였는데 이번 주에는 79%로 집계됐다. 이전 정점 때를 상회한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전날인 11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812명으로 집계되며 최대치를 찍었다.

또 이 주 외에도 알래스카·아칸소·애리조나·캘리포니아·켄터키·미시시피·몬태나·오리건·사우스캐롤라이나·텍사스·유타주에서 메모리얼데이 이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했다고 CNN은 집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보건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수준의 코로나19 환자 급증이 또다시 찾아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200만명을 넘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0만3천930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741만5천319명)의 27.0%에 해당하는 것이자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많은 것이다. 또 미국 전체 인구(약 3억2천800만명)의 0.6%에 해당한다.

리원량 부인 둘째 아들 출산… 부인 “당신의 마지막 선물”

코로나19에 대한 경고음을 울린 의사 고(故) 리원량의 부인이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우한시 지역 방송사인 리치 뉴스는 리원량의 미망인인 푸쉬제가 12일 오전에 아들은 낳았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보도했다.

푸쉬제는 이날 한국의 카카오톡과 같은 역할을 하는 위쳇 계정에 글을 올려 “당신이 내게 준 마지막 선물이 오늘 태어났다”며 “아이들을 사랑하고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위험에 대해 처음으로 경종을 울린 중국 의사 리원량이 진료 도중 감염돼 끝내 세상을 떠났다. (사진=리원량 웨이보 캡처)리원량은 지난해 말 우한에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지자 제2의 사스가 발생했다는 글을 동료들과의 대화방에 올렸고 이게 삽시간에 SNS를 통해 퍼지면서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경찰에 불려가 반성문을 써야 했다.

공산당원이었던 리원량은 코로나19로 사망하기 직전 언론자유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에게는 다섯살짜리 아들이 있다.

국제유가 폭락…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상승세를 유지하던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 인도 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8.2%(3.26달러) 하락한 36.34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9.11%(3.80달러) 하락한 37.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금값은 올라 뉴욕거래소의 8월 인도 분 금이 온스당 1.1%(19.10달러) 상승한 1천 739.8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증시 6.9% 대폭락…투자자들 초조해졌다

최근 미국 국내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 랠리를 이어왔던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다시 대폭락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6.90% 하락한 25128.17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5.89% 하락한 3002.10, 나스닥은 5.27% 하락한 9492.7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뉴욕타임스는 “부정적인 경제 전망이 잇따른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투자자들의 확신을 앗아갔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코로나19의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위험 자산을 처분케 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야만적 행위”…콜롬비아 보고타, 투우에 창꽂기 금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市가 소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전통적인 형태의 투우에 강력한 규제책을 신설했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일간 엘에스펙타도르 등에 따르면 보고타 시의회는 투우 경기에서 어떤 형태로든 동물을 다치게 하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소를 죽이는 일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전통 투우는 투우사가 뾰족한 창이나 칼을 소에 꽂아 소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동물학대 논란이 제기돼 왔다.

녹색연합당의 안드레아 파디야 의원은 “법안은 이 야만적인 행위를 완전히 끝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법안은 보고타 투우 경기장에서 일 년에 세 번만 투우를 열 수 있도록 허용하고 투우 광고 분량의 30%는 동물이 겪는 고통을 설명하는 데 할애하도록 강제했다.

통과된 법안은 클라우디아 로페스 보고타 시장의 서명을 남겨두고 있는데 시장도 곧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연합당 소속인 로페스 시장은 트위터에서 “우린 모든 생명을 존중한다”며 법안 통과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반면 투우 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보고타투우협회는 이번 법안을 “위헌”이라고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 시행의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투우 금지를 놓고 보고타는 이미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2년에도 한차례 투우가 금지된 적이 있는데 투우는 콜롬비아 문화유산의 일부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4년 뒤 부활된 바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투우가 허용된 나라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프랑스, 멕시코, 페루, 포르투갈, 스페인, 베네수엘라 등 8개국에 불과하다.

미 나스닥, 사상 최초로 1만고지 찍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대형 IT주의 강세에 힘입어 1만 포인트 고지에 올라섰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를 무색케 만드는 역대급 지수상승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59포인트(0.67%) 상승한 10,020.35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이 1971년 출범한 이래 49년만의 대기록이다.

반면, 초대형 블루칩 그룹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2.31포인트(1.04%) 하락한 26,989.9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04포인트(0.53%) 내린 3,190.1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의 ‘나홀로 랠리’는 시가총액 빅3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각각 1~3%대로 급등한데 힘입은데다 유동성 기대감도 힘을 보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내후년인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차이나 바이러스라고?’…한인노인 버스서 무차별 폭행

미국에서 한인 노인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는 인종차별 사건이 벌어졌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재미교포인 피해자의 손녀가 관련 사실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는데, 그녀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지난 9일 버스에서 한국인이라서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다는 내용을 알렸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멀지 않은 리알토 지역이고, 노인을 폭행한 사람은 흑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녀는 트위터에 얼굴에 피멍이 든 할아버지의 사진과 함께 “그들은 차이나바이러스를 원치 않았다. 내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버스에서 구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라고 칭하고 모두 아시아인을 쫓아내기 시작했다”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이 한인 노인의 고통에 대해 분노와 슬픔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존재해온 미국인의 인종 차별 감정을 성공적으로 불러일으켰다”고 비꼬는 반응도 나왔다. “아시아인들은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올라왔다.

美 해양대기청 “올여름 평년보다 덥다”…지구온난화 탓

전국적으로 때 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여름 폭염 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의 기온은 32.8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에 폭염 특보를, 경북 경산에는 폭염 경보를, 경기·강원·충청·경북·대전·대구 등지에는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3월 내놓은 ‘세계 연평균 기온 순위 보고서’에서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울 확률이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지에 대해서는 관찰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한반도 여름 기온에 영향을 끼치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고, 또 이번 주 한반도에 다가올 것으로 보이는 장마 전선이 폭염을 누그러뜨릴 가능성도 점친다.

그러나 올해가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와 도시의 인공 열 등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온도 상승…코로나19로 체감 더위 더 심해질 듯

폭염의 가장 큰 원인은 지구온난화다.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대기에는 뜨겁고 습한 공기가 가득 찬다. 뜨거운 공기가 대기 위로 올라가면 고기압이 활발해지고 기온이 오르게 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도 폭염에 영향을 끼친다. 문제는 물이 뜨거워지고 식는 속도가 공기보다 느리기 때문에, 바다의 온도가 높아지면 열을 계속 품으면서 폭염이 더 오래간다는 점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체감 더위가 더 심할 것으로 우려된다. 무더위 속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진은 방호복으로 무장해야 하고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햇빛이 쨍쨍하거나 습도가 높을 때 실제 온도보다 더 더위를 느낀다”며 “이런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면 체감 기온이 높아져 실제 온도보다 더 덥다고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 장기적으로 도시 숲 조성해 지구 온도 낮춰야

폭염이 매년 일상이 되어가는 흐름을 막을 수는 없지만,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구의 온도를 점차 낮출 수 있도록 녹지를 증가하거나 열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도시에 가득 찬 차량과 인공조명은 상당한 인공 열을 발생시킨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인공 에너지로 인해 폭염이 닥쳤을 때 도심 안과 도심 외곽 지역의 온도 차이도 상당하다.

도시에 녹지를 조성하면 토양과 식물에서 습기가 증발산 돼 녹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대기 중으로 발산된 수증기가 결과적으로는 대기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폭염 일수가 늘어나고 있고 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폭염 강도도 강해지고 있다”며 “도시 숲을 조성하는 등 폭염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을 세우고 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웹스터, 독자 제안에 ‘인종차별’ 단어 정의 바꾼다

미국 어학사전 출판사로 유명한 메리엄 웹스터가 독자의 제안에 ‘인종차별’이란 단어 정의를 바꾸기로 해 주목된다.

CNN은 9일(현지시간) “케네디 밋첨(22)이란 여성은 인종차별이란 말이 부적합하다고 생각해 지난주 메리엄 웹스터에 이메일을 보냈다”며 “처음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편집자의 답장이 와서 놀랐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메리엄 웹스터가 단어 정의를 갱신하기로 동의했다는 데 더욱 놀랐다.

밋첨은, 사전을 가리키며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사람들과 인종차별 및 부당성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눠왔으며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을 계기로 도 많은 대화를 하게 됐다.

미첨은 최근 대학을 졸업하고 미주리주 동부 플로리슨트에 살고 있는 데 플로리슨트는 2014년 미국 경찰이 흑인 청소년 마이클 브라운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퍼거슨과 가까운 지역이다.

미첨은 CNN과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정의가 세상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대표하지 못한다고 출판사 측에 말해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현실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나는 방법은 미국 흑인들에 대한 구조적 편견 때문만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메리엄 웹스터는 사전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첫 번째 정의를 “인종이 인간의 특성과 능력을 결정하는 주된 결정 요인이며 인종의 차이가 특정 인종의 고유한 우월성을 만들어 낸다는 믿음”이라고 규정했다.

밋첨은 “사전과 같이 정의한다면 인종차별에 대한 광범위한 현안을 간과하게 되는 등 유색인종에 대해 개인적으로 사전 정의와 같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인종차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켜야 한다고 말했다.

메리엄 웹스터의 알렉스 챔버스 편집자는 밋첨과 몇차례 이메일을 주고 받은 뒤 인종차별에 대한 사전 정의가 갱신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새 정의를 마련하고 있다.

챔버스 편집자는 이메일에서 “이 문제를 미첨과 지속적으로 연락하자 않았다면 개정판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한 데 사과하고 반복적으로 이메일을 보내준 데 대해서는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피터 소콜로우스키 메리암 웹스터 총괄 편집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은 인종주의를 전제로 하고 그 원칙을 실행하기 위해 고안된 정책 또는 정치적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소콜로우스키는 “인쇄판에 너무 많은 단어를 넣어야 했기에 사전의 정의가 전통적으로 짧았다”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사전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이상 그렇지 않는데다 사전을 가능한 한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1년에 두 세번 갱신한다”고 전했다.

소콜로우스키는 “1806년 처음 출판된 사전에서 웹스터는 자신의 임무가 미국 영어의 현실을 반영하는 역동적 어휘를 제시하는 것이었다”며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밋첨은 “사전에서 어휘의 변화가 사람들이 인종에 대해 좀 더 생산적인 대화를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밋첨은 출판사가 자신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 현안에 대해 얘기하는 것에 감사하다”며 “세상을 바꾸고 사람들이 사물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도울 수 있는 좋은 방향과 긍정적인 변화에 아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