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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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장례 차량…코로나 사망자 관 뚜껑 열어보니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틈탄 범죄 행위가 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중서부 고이아스주 경찰은 지난 15일 새벽 주도(州都)인 고이아니아에서 300㎞ 떨어진 자타이시(市) 인근 고속도로에서 마리화나 300㎏을 싣고 가던 장례 차량을 적발했다.

경찰은 운전사가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2구를 싣고 있다고 말했으나 서류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겨 관 뚜껑을 열어보니 마리화나가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운전사가 중서부 마투 그로수주 폰타 포랑에서 고이아니아로 가던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아 마리화나가 인접국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고이아스주 우루아수시 인근 도로에서 파라과이로부터 트럭에 숨겨 밀반입되던 말라리아약 클로로퀸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3천600정을 적발해 압수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이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밀수하다 적발된 것은 처음이었다.

브라질에서는 보건부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후 약국에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부족해 정작 이 약이 필요한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뉴스 점점 많이 보지만…”가짜정보 우려 플랫폼 1위”

국내 뉴스 이용자들이 가짜·허위 정보 유통에 대해 가장 많이 우려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유튜브’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에 따르면 ‘가짜·허위 정보로 가장 우려되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전 세계 40개국 설문 조사 결과 한국에서는 유튜브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페이스북(10%), 카카오톡 등 메신저(7%), 트위터(4%) 등 순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국을 통틀어서 보면 페이스북에 대한 가짜·허위 정보 우려의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각종 메신저(14%), 구글 등 검색엔진(10%), 유튜브(6%) 등 순이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유통되는 뉴스를 신뢰한다는 국내 응답자는 16%로, 조사 대상국 평균 22%보다 낮았다.

그렇지만, SNS로 뉴스를 접한다는 국내 응답자 비율은 44%(복수 응답)로, 2019년 26%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TV는 67%에서 63%로, 인쇄 매체는 19%에서 18%로 각각 줄었다.

SNS 뉴스 이용자 중에서 이용 매체로 유튜브를 꼽은 응답자는 45%로, 작년보다 7% 늘었다. 이는 카카오톡(27%), 페이스북(19%). 인스타그램(9%), 카카오스토리(8%), 트위터(6%) 등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보고서는 “전통적인 TV 뉴스의 시청자는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온라인 동영상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것이 부분적인 이유”라며 “유튜브를 뉴스용으로 더 많이 이용하면서 전체 SNS 사용률도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뉴스 이용자 2천304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국내 개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3개, 이달 중 영장류 실험 시작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을 마치고 이달 중에 국내에서 개발한 치료제·백신 3개의 효능 실험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영장류 감염모델은 치료제, 백신 등 신약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에 감염 시켜 인체 감염과 비슷한 임상 증상이 나타나게 만든 영장류 실험동물을 말한다.

영장류 모델 실험에 착수하는 후보약물은 치료제 2개와 백신 1개다.

A사는 7월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인 치료제 후보약물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검증할 예정이며, B사는 치료제가 바이러스가 공격하는 장소에 이동하는지 확인하는 약물 동태학 확인실험 후 치료제 효능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C사는 백신후보 물질을 접종한 영장류에 바이러스를 접종(공격접종)해 효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감염모델 동물실험은 약물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절차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연구개발사업 전략(R&D Blueprint)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시 영장류실험을 전임상 필수 항목으로 정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양을 시작한 2월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코로나 19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에 착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 플랫폼을 확보했다.

영장류 모델실험은 동물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ABL-3)에서만 가능하며 생명공학연구원 연구시설에서는 매달 3개 내외의 후보물질에 대한 실험을 지원할 수 있다.

국내 기업·대학·연구소 대상으로 수요 접수 후 전문가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성공 가능성 등이 높은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을 선정해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생명연(연구개발지원협의체), 바이오협회, 연구재단 등을 통해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의 수요를 계속 접수받아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은행 수익 69% 감소…코로나19 직격탄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은행 수익이 69% 이상 줄었다.

로이터통신은 17일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자료에 따르면 올 1/4분기 미국의 은행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6% 감소한 185억 달러(22조 4천 738억 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전체 은행의 절반 이상에서 수익이 감소했고 은행 등 대출기관의 7.3%는 수익성이 없었다.

반면 은행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출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388억 달러(47조 1천 691억 원)을 배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280%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FDIC가 집계한 이른바 ‘문제가 되는 은행’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해 1/4분기에 51개에서 54개로 늘었다.

기업의 부채 중 유동성을 충족하지 않는 모든 부채인 ‘비유동 부채’의 규모는 전 분기 보다 7.3% 증가하면서 2010년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FDIC는 “경제활동의 악화로 은행들이 연체된 부채를 탕감하고 미래의 손실을 막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별도로 챙겨두게 됐다”며 “전례없이 어려운 기간에 속해 있다”고 전했다

“모국의 깜짝 선물…” 마스크 받은 LA 독립유공자 후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한국 정부가 보내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마스크를 전달받고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박영남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회장은 최근 영사관에 “대한민국 정부에 이번만큼 고마움을 피부로 느낀 적이 없었다”는 뜻을 알려왔다.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KF94 마스크 2만5천장을 지원하기로 했고, LA 총영사관은 지난 11일 한국에서 배송된 마스크를 독립유공자 후손 110여명에게 전달했다.

이에 박 회장은 “국가보훈처에서 이렇게 최고급 마스크 50개가 든 박스를 보내줄 줄은 전혀 꿈도 꾸지 못했다”며 “손주들과 박스를 함께 열어보고 온가족이 감탄하며 기뻐했다. 모국에 대한 감사와 자부심을 느끼는 하루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부친 박관준 지사는 평안남도 개천교회 장로로서,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다 일제 경찰의 고문으로 숨을 거뒀다.

배국희 전 미주 광복회 회장도 페이스북 등에 글을 올려 “뜻밖에 마스크를 받고 깜짝 놀랐다. 따뜻한 정부의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국가가 기억하는 아버지가 크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배 전 회장의 부친 배경진 지사는 신의주 위화청년단을 결성해 독립군을 지원했고, 광복군에 입대해 국내파견 공작대원으로 큰 활약을 펼쳤다.

美·中 무역전쟁으로 국가경쟁력 급격히 추락

미국과 중국의 국가경쟁력이 무역전쟁으로 급격하게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 등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산하 세계경쟁력센터가 16일(현지시간) 발간한 ‘2020년 국가경쟁력 연감’을 보면 세계 1위 경제대국인 미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63개국중 10위로 지난해에 비해 7계단 추락했다.

또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도 20위로 6계단 떨어졌다.

두 경제대국은 지난 2018년부터 상대국 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대대적인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무역전쟁은 기업의 불확실성을 키워 양국 모두 경쟁력을 상실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IMD는 보고서에서 “무역전쟁은 중국과 미국 경제 모두를 손상시켜 그들의 긍정적인 성장 궤도를 역전시켰다”고 지적했다.

63개국중 경쟁력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싱가포르가 차지했고 덴마크와 스위스, 네덜란드, 홍콩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2위였던 홍콩이 5위로 추락한 것은 “사회적 불안과 경제적 성과의 하락, 중국 경기둔화의 영향 등이 작용했다”고 IMD는 분석했다.

아르투로 브리스 IMD 국장은 BBC방송에 “현재의 위기에서 소규모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설 능력이 있었고 경쟁력도 유지해 이번 위기에 유리했다”면서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게 상대적으로 쉬웠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3위로 전년보다 5단계 상승했다.

반변에 일본의 순위는 34위로 4계단 떨어졌다.

美파우치, ‘가을야구’ 걱정…”바이러스는 추위를 좋아해”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D)소장이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가을야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파우치 소장은 1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메이저리그 운영과 관련해 코로나19의 재유행을 언급하면서 “오는 9월에 포스트시즌을 끝내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는 추운 날씨에 더 활발하게 활동한다”면서 “여름이라고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지만 여름에 야구를 하는 편이 훨씬 낫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름인 7,8월과 가을이 시작되는 9월까지는 메이저리그 시즌이 운영되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야구장의 관중 입장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중 간에 충분한 거리를 유지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보였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즌 개막을 연기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월초 개막을 목표로 선수노조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中·印 군인 국경서 6시간 격투…양측 사상자 수십명 발생

인도와 중국 군인들이 국경지대에서 충돌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 군인 수백명이 흉기를 동원해 난투극을 벌이면서 인도측에서는 20명이 사망했다.

중국은 구체적인 피해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인도언론들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최소 4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인도와 중국간에 군사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975년이후 45년만이다.

양국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비난전을 펼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양국 외교장관 통화에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 현재 갈등국면이 극적으로 봉합될 가능성도 있다.

◇쇠막대기 돌 동원해 6시간동안 격투

이번 충돌에서 총격전은 없었고 인도와 중국 군인들이 쇠막대기와 돌을 들고 싸웠다고 로이터통신이 인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양국군간의 충돌은 소규모 인도군 순찰대가 갈완 계곡의 중국군 주둔 천막을 제거하러 갔다가 발생했다고 인도 NDTV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측은 이달 초 군사회담을 통해 병력 철수와 함께 이 천막 제거에 동의한 상태였다.

인도 정부 소식통은 인도군 지휘관이 떠밀려 강 협곡으로 떨어졌고 이후 지원군이 투입돼 양측 병력 600명이 쇠막대기와 돌을 들고 6시간 동안 싸움을 벌였다고 NDTV는 전했다.

가디언은 인도군과 중국군이 해당 지역에서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무기를 휴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흉기를 들고 싸운 이유를 설명했다.

아직 실종된 병사와 위중한 상태의 병사들이 있어 사망자 수는 증가할 수 있다고 인도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중-인도 국경 지역에서 월경자 단속하는 중국군 (사진=연합뉴스)◇인도·중국 상호 비난

인도와 중국은 국경문제로 지난 1962년 전쟁도 치렀으나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천488km에 이르는 실질통제선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인 아누라그 스리바스타바는 16일 밤(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폭력 충돌은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현재 국경 상태를 바꾸려한 결과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측이 신중하게 합의를 따랐다면 양측의 사상자 발생을 피할 수 있었다”면서 책임을 중국에 돌렸다.

반면에 중국 정부는 인도군이 15일 두 차례 국경을 넘어 도발했다는 주장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인도는 양측의 합의를 위반하고 다시 실질통제선을 넘어오는 불법 활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인도·중국 모두 평화를 말하지만…인도 일부에서 강경대응 주문

이날 양측은 갈완지역에서 사태해결을 위한 군사회담을 진행하는 등 군사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중국과 인도 외교장관은 이날 전화 통화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겸 외교부장은 “양국은 국경 특별대표회담이나 국경부대회담 등의 채널을 통해 사태를 적절히 처리하고 국경 지역의 평화를 공동으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도 대화를 통해 국경지역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도 양측에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 언론과 야당은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더구나 민족주의자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우리 군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인도는 평화를 원하지만 도발이 발생하면 이에 보복할 능력이 있다”고 밝혀 양국간 갈등이 쉽게 가라앉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5G 첫 통화품질조사 착수…품질 논란 정리될까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는 5G 통화 품질 문제에 대한 정부의 조사가 시작됐다. 5G 서비스 상용화 이후 1년여 만에 처음 실시되는 조사로, 결과에 따라 소비자 불만의 실체 및 업체별 품질 차이까지 확인될지 주목된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최근 5G 서비스 품질 평가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 3일 5G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민간이 아닌 정부에서 서비스 품질을 공식 평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에서 100여곳을 표본으로 선정해 5G 서비스 제공 여부부터 통화 품질, LTE 전환율 등을 주로 살펴보고 있다. 평가 결과는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 사이에선 고가의 5G 요금제에 가입했는데도 통화 품질이 좋지 않고 인터넷 연결이 자주 끊어진다는 등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최근 1년간 5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상담은 2천55건에 달했고, 이 중 3분의 1가량은 품질 불량에 따른 계약 해지를 원하는 내용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최근 1년간 접수된 분쟁 조정 신청 중 5G 품질 불만 사항은 약 20%로 전체 이통 가입자 중 5G 비중인 약 10%를 2배가량 웃돌았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은 한국의 5G 접속 속도가 평균 224Mbps(초당 메가비트)로 미국 버라이즌(506Mbps)의 절반에 못 미쳤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반면 이통사들은 품질 자체보다는 불완전 판매 등 사례가 많았고, 외국과의 비교도 상이한 기술에 따른 속도 차이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커버리지를 비교해야 한다고 반박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확한 조사 방법을 공개하지 않고 일부 표본조사만으로 품질 평가를 하는 데 따른 한계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로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비자 불만이 일정 정도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 스파이 혐의 미국인에 징역 16년 중형

지난 2018년 말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던 미국인 폴 윌런이 15일(현지시간) 유죄 판결을 받아 중형에 처해졌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법원은 미국인 윌런(50)의 간첩 혐의를 인정해 16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윌런은 최후 진술에서 “간첩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하고, 이번 재판을 “정치적, 허위 재판”이라고 주장했다. 윌런의 변호인단은 열흘 이내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많은 증인이 윌런이 무죄라고 확인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윌런 체포가 공작의 결과였음이 분명해졌다”며 “그에게 ‘비밀자료’가 담긴 USB를 건넸다는 사람은 실제론 그런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해병 출신인 윌런은 지난 2018년 12월 러시아 여성을 아내로 맞은 이라크 파병 해병대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가 현지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돼 구속 수사를 받아왔다.

현지 언론은 그가 기밀로 분류된 러시아 기관원들의 명단이 담긴 USB를 건네받은 지 몇분 후에 FSB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검찰은 윌런이 미국의 정보기관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오늘 러시아 법원이 비밀 증거를 갖고 피고인측 증거는 적절히 인정하지 않은 채 비밀 재판을 한 후 미국 시민인 윌런을 유죄로 판결한 것에 격분했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공보실 명의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나 다른 서방 국가들에서는 유사한 행위에 대한 징벌로 수십 년의 징역형이나 사면없는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윌런의 형이 확정되면 마약 밀수 혐의로 미국에서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전 러시아 민간 항공기 조종사와, 역시 미국에서 2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러시아 무기 밀매상 등과 맞교환하는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