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최악의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한국 시간) 기준으로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75만1천693명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사망자 수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사망자 수는 지난 5월 4일 25만명을 웃돈데 이어 56일 만인 지난 6월 28일에 50만명을 넘었고 이어 48일만인 이날 75만명을 넘긴 것이다.
또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도 2천102만98명으로 지난 10일 2천만명을 넘어선지 나흘만에 100만명이 늘었다.
특히 미국이 누적 사망자 수나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보건·의료 온라인 매체인 ‘웹MD’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미국인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최악의 가을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누적 확진자는 5402천97명이고 누적 사망자도 무려 16만9천969명으로 집계됐다.
레드필드 국장은 미국 내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의 발생 속도를 급격하게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 대형 모임 피하기를 권고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어 코로나19와 독감철의 위험한 중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만약 그 둘(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발생하면 의료 체계가 많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는 이날 3인 명의의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UAE 대표단은 투자, 관광, 직항 노선, 보안, 통신 및 기타 문제에 관한 양자 협정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로 기자들을 모은 뒤 합의 소식을 전하며 “엄청난 돌파구”라고 말했다.(사진)
자신이 취임했을 당시 중동 내 상황이 긴장감 있었지만, 지금은 긴장이 완화됐다며 모든 지도자와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내가 말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놀랍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올바른 길을 향한 엄청난, 역사적인 진전”이라며 “중동이 안정되고 평화로워질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고 환영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위터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반겼으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왕세자는 UAE와 이스라엘이 양자관계에서 새로운 ‘로드맵’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UAE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첫 걸프 지역 아랍국이자 아랍 국가 전체로는 이집트, 요르단에 이어 세 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
양국은 조만간 대사와 대사관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1979년 이집트와 평화협정을 맺은 뒤 1980년 국교를 수립했고 1994년에는 요르단과 외교관계를 맺었다.
UAE와 이스라엘은 이번 관계 정상화 합의를 계기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의 추가 합병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각각 밝혔다.
이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의미한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불법으로 점령한 지역이며 이스라엘은 이곳에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정착촌을 계속 건설해왔다.
이스라엘과 UAE의 이번 합의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견제하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랍권 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모색해온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및 미사일 개발을 중동에서 최대 군사 위협으로 여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걸프 지역의 이슬람 수니파 국가들은 최근 이란과 맞서기 위해 이스라엘과 접촉면을 넓혀왔다.
특히 이날 합의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큰 선물이 될 전망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합의에 대해 “올해 최고의 뉴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 감염우려를 이유로 필수 치료가 아니면 치과 치료를 연기할 것을 권했습니다. 치과 치료와 세정 도중 발생하는에어로졸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쉽게 퍼뜨리게 된다며 지역사회의 바이러스 전파와 감염수준이 충분히 감소할때 까지 연기하라고 당부 했습니다. 특히 치과의사들은 환자의 호흡기와의 거리가 다 진료행위보다 가깝고 날카롭고 진동이 많은 도구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어로졸 발생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한인 치과의사들도 6개월마다의 스케일링과 미용목적의 치료도 확산이후로 미룰것을 추천했으며 이런 에어로졸 고 발생 위험성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니 시급한 치료는 안전하게 진행해도 된다고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대 연구팀, 코로나를 막는 비강용 스프레이 개발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Areonabs 라고 하는 비강용 스프레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스프레이는 항 바이러스 제제이며 치료재는 아니라고 밝혔으나 백신이 개발될때까지의 대체로 사용될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연구진은 발표에서 라마와 낙타에서 발견되는 항체가 아니면서 항체의 역할을 하는 나노바디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체내에 진입하기 위한 흡착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게된다고 알렸습니다.
파우치박사, “러시아산 코로나 백신 안정성 의심 스럽다”
안쏘니 파우치 박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푸트니크 V라고 이름이 붙여진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심각하게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국립 알러지 전염병 연구소 소장인 안쏘니 파우치 박사는 토론에서 불과 2개월만에 승인을 받은 러시아 백신이 의심스럽다며 중국이나 러시아의 발표가 미국에서 진행하는 백신 개발방법만큼 안전한 절차를 밟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이해해야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전자담배, 오늘부터 일부 판매 금지
입법가들 FDA에 코로나 확산기간동안 전자담배 금지 할것 요구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12일 부터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 판매가 금지 됩니다. 그렇지만 입법가들은 코로나 유행동안 전자담배의 완전금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피우는 13세에서 24세 청소년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5배 더 높으며 알려진 코로나19증상을 겪을 확률도 비슷하게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경제및 소비자 정책 소위원회 의장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는 FDA 커피셔너 스티븐 한 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에서 전자담배 사용자를 줄이면 감염자를 많이 줄일 수 있으며 또한 이로 인한 코로나 테스트 적체 현상도 줄어들어 사람들이게 더 빨리 코로나19 테스트 결과를 전달할 수 있다며 제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플로리다주, 메리온 카운티 셰리프 관할 건물내 마스크 착용 금지
마스크착용을 원하는민간인은 건물 밖에서 대기…
플로리다주 메리온 카운티 보안관 빌리 우즈는 그의 관할 내 건물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시켰습니다. 플로리다가 여전히 기록적인 코로나19 감염숫자를 기록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우즈 보안관은 cdc 지침에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결정적 증거가 없다면서 병원과 요양원 법원 학교와 교도소를 제외한 공공 건물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시켰습니다. 이 정책은 약 900명의 부서 직원과 모든 방문 민간인에게도 적용되며 마스크를 쓰고 싶은 민간인은 전화번호를 남기고 건물 밖으로 나가서 직원을 기다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포드자동차, 55만대의 링컨MKX 와 엣지 리콜
포드자동차가 총 55만 8천대의 북미에서 팔린 중형 SUV 리콜을 발표하였습니다. 리콜차량은 2015년에서 2018까지의 포드 엣지 그리고 2016년에서 2018년 까지의 링컨 MKX입니다. 호스 불량으로 인해 앞 브레이크 호스가 찟어져 브래이크액이 샐수 있으며 이로인해 제동이 되지 않거나 제동거리가 훨씬 길어질 수 있다며 딜러와 연락하여 수리받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개별 통지는 9월 14일 경에 이루어 질것으로 알렸습니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자신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카맬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지명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 반응을 보였다.
첫 반응은 해리스 후보 지명 소식이 미국 언론에 일제히 타전되고 난지 17분 정도가 지난 이날 오후 4시 37분(동부시간) 무렵에 나왔다.
자신의 트위터에 30초 짜리 짧은 동영상을 올린 것이다.
‘바이든, 급진적 좌파를 끌어안다’는 제목의 정치 동영상이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등장하지도, 자신의 말이 들어가지도 않은 것이지만 해리스의 지명을 가정해 사전에 미리 제작해 놓은 듯한 내용이다.
따라서 트럼프 캠프에서 만든 콘텐츠로 보인다.
동영상의 내레이션은 이렇다.
“카맬라 해리스가 급진 좌파속으로 파고들며 대통령에 출마했다. 버니 샌더스의 사회주의 의료보험제도를 승계하고, 1조 달러의 증세를 외치며, 조 바이든의 인종주의적 정책을 공격하면서 말이다. 유권자들은 이미 해리스를 심판했다. 유권자들은 지혜롭게 가짜(phony)를 알아챘지만 조 바이든은 그러지 못했다. 바이든은 그정도로 현명하지 못하다. 바이든은 자신을 징검다리 후보라고 한다. 바이든은 카맬라에게 지휘권을 넘겨줄 것이다. 느린 바이든과 가짜 카맬라. 완벽한 조합이지만 미국에는 그렇지 않다.”
유권자들의 인식 속에 해리스를 ‘가짜’로 낙인 찍기 위한 것이자 해리스에 대한 사실상의 대통령 후보 규정으로 바이든과 해리스를 한꺼번에 폄하하면서 동시에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 하려는 다목적 포석의 동영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카맬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이후 즉각적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1시간 여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백악관 브리핑에서 공식 논평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대선 후보가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데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해리스가 바이든처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였을 때 TV토론에서 바이든에게 매우 못되게 했었기 때문에 놀랐다는 것이다.
그는 “그녀는 조 바이든에 대해 몹시 무례했다. 그리고 무례한 누군가를 발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역시 앞선 동영상 내용처럼 두 사람의 한 때의 흑역사를 소환해 당사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사실상의 대통령 후보라고 규정한 것과 비슷한 관측이 나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선 전략을 짠 인물로 유명한 데이비드 액슬로드는 이날 CNN에 출연해 해리스 의원에 대해 “곧바로 직을 수행할 수 있는 준비된 여성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며 “바이든 후보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4년 후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연령상 재선 도전이 어렵게 되기 때문에 해리스 의원이 좋은 위치에 오를 것이다”고 분석했다.
일제강점기에 항일 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유공자들의 재외동포 후손들이 12일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제 75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국적 수여식을 열어 중국동포 14명을 포함한 21명에게 국적 증서를 수여했다.
이들은 독립유공자 12명의 후손들로, 독립 유공으로 정부로부터 훈장·포장을 받으면서 특별귀화 허가를 받았다.
이날 국적을 취득한 이들 가운데는 고(故) 박찬익 열사의 외증손녀 송미령 씨도 있다. 박 열사는 1919년 대한독립의군부 창설과 대한독립선언서 발표에 참여한 민족대표 39인 가운데 한 명으로, 1921년부터 상해임시정부에 참여해 광복 때까지 법무부장과 외사국장 등 중책을 역임했다.
중국 동포인 송씨는 “중국에서 살아갈 때도 할아버지의 나라 사랑 마음과 희생정신은 잊은 적이 없었다”며 “저는 할아버지가 그토록 사랑하고 지키려고 했던 대한민국에 와서 한국 사람으로 살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14회에 걸쳐 365명의 재외동포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국적 증서를 수여해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국적 수여식을 통해 선조들의 용기와 의로움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위로를 드리는 의미있는 출발이 될 것”이라며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도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가고 있지만 법무부는 이런 뜻깊은 일들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자를 비롯한 맹수들이 가축을 공격해 골머리를 앓는 아프리카에서 소 엉덩이에 눈 모양 그림을 그려 넣었더니 사자의 공격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 진화·생태학 부교수 트레이시 로저스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아프리카 보츠와나 북서부 오카방고 삼각주 지역에서 4년여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자매지인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지역은 풍요로운 생태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돼 야생동물이 보호되고 있지만, 사자와 표범 등 대형 육식동물이 주변의 가축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 주민과 갈등을 빚고있다.
연구팀은 가축을 공격하는 사자나 표범 등 고양이과 동물이 기습적으로 사냥을 해 목표물과 눈만 마주쳐도 사냥을 포기하는 사례가 있는 점에 착안했다. 사자의 공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소의 양쪽 엉덩이에 눈 그림을 그려 넣고 공격 예방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14개 무리 2061마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각 무리를 세 부류로 나눠 방목하기 전에 두 부류에는 각각 눈 그림과 십자 표시를 그려넣고 나머지 한 부류는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다.
이들은 거의 비슷한 지역에서 방목돼 사실상 같은 위험에 노출됐다.
그 결과, 4년 가까운 기간에 눈 그림을 가진 소 683마리는 사자 공격으로 죽은 개체가 없었던 반면 아무 그림도 없는 소는 835마리 중 15마리가 희생됐다.
십자 표시를 한 소는 543마리 중 4마리가 공격을 당해 죽었다.
이는 사냥감에게 들킨 사자는 사냥을 포기한다는 점을 뒷받침해주는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사진=연합뉴스)특히 눈이 아닌 단순 십자 그림만 가진 소도 아무 그림도 없는 소보다는 덜 공격을 받았다는 것은 뜻밖의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연구팀은 전문가 기고문을 싣는 매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을 통해 “나비와 어류, 양서류, 조류 등 많은 동물 그룹에서 눈 모양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포유류에서는 눈 모양으로 포식자를 피하는 사례는 알려진 것이 없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눈 모양이 대형 포유류 포식자를 저지할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모든 소에 눈 그림을 그려 넣어 무리 내에 사자가 사냥감으로 눈독을 들일만한 이른바 ‘희생양’이 없을 때도 눈 그림이 효과가 있을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장기적으로 사자가 소 엉덩이에 그려진 가짜 눈에 익숙해졌을 때도 예방효과가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인정했다.
연구팀은 야생동물을 보호하면서 가축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단일 방안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소 엉덩이에 눈 모양을 그려 넣는 간단하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방식이 예방책에 추가됨으로써 육식동물과의 공존 비용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에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선박 당국인 일본의 소극적인 대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일본 외무성은 자국 화물선이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된 뒤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6명으로 구성된 ‘국제긴급원조대’를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모리셔스 정부의 방제 작업에 조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일본의 움직임은 지원 규모와 형태로 볼 때 수습이 아닌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본은 강건너 불구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원인 제공자는 본인이지만 수습은 모리셔스의 문제니 알아서 하라는 모양”이라며 “자국 책임이 아닌양 물러서는 태도가 문제”라하는 지적이다.
국내외 다수의 네티즌들은 지난 2007년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 사고와 비교하며 일본 정부의 소극적인 자세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특히 일본의 한 네티즌이 “일본 정부와 쇼센미쓰이가 모리셔스에 복구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청원을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자국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일본 화물선 ‘와카시오’호 기름 유출 사고로 모리셔스 해안이 오염된 가운데 한 남성이 방제작업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인력·장비 태부족에 사탕수수까지 동원…日은 6명 파견
현재 모리셔스는 기름지옥을 방불케 한다. 사고선박에서 현재 약 1천 톤 가량의 기름이 유출됐고 수천명의 사람들은 온몸에 기름을 묻혀가며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파견한 인력 6명은 터무니없이 적은 숫자다.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이후로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모리셔스는 사탕수수를 엮어 오일펜스를 만들고 페트병을 이용해 기름을 퍼내고 있다. 특히 머리카락이 기름을 흡수하고 물은 흡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발기부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다.
방제역량이 부족한 모리셔스 정부는 이번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프랑스에 도움을 요청했다. 프랑스 정부는 모리셔스 인근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에서 전문가들을 파견하고 해군 함정과 군용기, 기술적 자문단까지 파견해 방제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좌초된 화물선이 풍랑에 의해 조금씩 파손되고 있으며 현재 유출된 약 1천 톤보다 많은 약 2300톤이 선박 안에 있어 추가 유출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지 않은 점이 이번 사고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라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는 지난 10일 “결국 배가 쪼개질 수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방제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사진=자료사진)◇모리셔스가 꿈꾸는 ‘태안의 기적’
모리셔스의 기름유출 방제 작업은 지난 2007년 말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사고선박 ‘허베이스피릿’호에서는 약 1만톤 가량의 기름이 유출됐고 213만여 명의 인원들이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해양경찰청과 해양수산부는 늑장 대응으로 초기 진화에 실패했고 이는 결국 광범위한 자연피해를 초래했다. 피해복구의 최전선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었다. 약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태안 사고소식을 접하고 현장으로 나섰다. 약 10개월간 해상·해안 방제활동 끝에 기적은 실현됐다.
수십 년이 지나도 파괴된 생태계가 회복되기 힘들다는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달리 약 2년 만에 푸른바다의 모습을 되찾았고 약 7년 만에 해양생태계도 대부분 복구됐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모리셔스 기름유출 사고는 초기 진화가 피해복구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본의 태도 변화 여부가 중대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