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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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월마트 로봇 대신 인간 -대선 당일 자택대기 스팸전화 FBI수사-IL 전체 실내식사 금지-시카고대, 존슨앤존슨 백신 임상시험 6만명 모집-우편투표용지

1. 대선당일 집에 머물러 있으라는 스팸전화 FBI가 수사 착수

2. 미 연방판사 우편물 검사관에게 투표용지 검색명령

3.식당 바 실내영업금지 내일(4)부터 일리노이 전역으로 확대

4. 월마트 로봇회사와 계약 끝내고 인간 노동자 선택

5. 시카고 대학 메디컬 센터 코로나 백신 3상 임상실험 참가자 모집

베이비박스 앞 드럼통 위에 아이 두고 간 친모 검거

‘베이비 박스’ 앞에 영아를 두고 가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생모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일 오전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의 베이비 박스 맞은편 드럼통 위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남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을 검거했다. 이 여성은 아이의 모친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사망한 영아의 모친을 거주지에서 붙잡았다. 그는 검거 당시까지 언론에 이 사건이 보도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이를) 두고 간 사실은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5시 30분쯤 이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 박스 맞은편의 드럼통 아래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2일 오후 10시 10분쯤 한 여성이 영아를 드럼통 위에 두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는 5일 경찰의 의뢰로 영아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靑, 혼전의 미 대선에 촉각…불복 가능성 등 모든 상황에 대비

미국 대선의 확실한 윤곽이 잡히지 않고 혼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여러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국가 안보나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과 국정상황실 등을 중심으로 미국 대선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국내외 미칠 영향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미국 대선 결과 과정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결과에 따라 준비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정부 나름대로 최선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 실장은 미국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던 북한 문제와 한미 동맹에 있어 기본적인 목표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서 실장은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의가 나오자 “기본적인 목표는 같고 접근 방법에 있어서만 차별화가 돼 있는 것”이라며 “(미국) 민주당 정권이나 공화당 정권이나 우리 정부에 있어 항상 일관된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했다.

서 실장은 또 “미국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어떤 정부와도 한미동맹의 긴밀한 협력하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오래 경색된 만큼 한반도 평화로 나가는 일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와대는 미국 정국이 당분간 극심한 혼돈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만큼 패배자의 불복 선언, 지지자의 반발과 폭동 등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미국 대선 역사상 유례없이 어느 한쪽이 결과에 불복할 경우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혼돈에 빠질 수 있고 이는 세계 경제 뿐 아니라 안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양측은 벌써부터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하며 여론전을 펼치는 분위기여서 추후 갈등을 암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새벽(현지 시간)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크게 이겼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면서 “투표 종료 이후 행사된 표까지 포함하는 건 국민에 대한 사기”라고 입장을 밝혔다. ‘우편투표’의 무효를 주장한 것.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 선거 캠프를 상대로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혔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승리로 가고 있다고 본다”며 “인내심을 가져달라. 개표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막판 우편투표 변수에 힘을 싣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미국 대선의 최종 결과는 물론 불복 가능성 등 여러 혼돈의 상황까지 가정하면서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나리오에 따른 전략을 정비하면서 차분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결국 연방대법원 가나…20년 전 악몽 재연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표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일방적으로 승리 선언을 하고 연방대법원행을 공언하면서 승자 확정에만 36일이 걸린 2000년 대선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새벽 입장 발표를 통해 승리를 선언하면서 “우리는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표가 중대한 사기라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모든 투표가 중단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핵심 경합주의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 연방 대법원에 개표 중단을 요구할 방침을 밝힌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전했다.

개표 현황상 자신이 앞서는 시점에 승리선언을 한 뒤 이후 이뤄지는 개표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겠다는 식이다.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핵심 경합주에서 우편투표 개표를 통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역전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에 대해서도 줄곧 별다른 근거 없이 사기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근거로 소송을 제기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연방대법원에 어필할지는 분명치 않다”면서 “적절히 기재가 되고 시간 내에 제출된 투표용지 개표를 중단하도록 각 주(州)에 강제하는 법적 사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부분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사건이 하급심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연방대법원으로 직행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을 지명, 연방대법원을 6대3의 보수 우위로 재편한 상태다. 대선 결과를 연방대법원에 가져갈 경우에 대비, 사전에 유리한 구도를 짜놓은 셈이다.

미국은 이미 2000년 개표 결과가 연방대법원으로 가는 악몽을 겪었다.

2000년 11월 7일 치러진 대선 당일 미국의 주요 언론은 저녁 8시께부터 25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주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개표과정에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다시 부시를 플로리다 승자로 전망하면서 당선이 유력하다고 번복했다.

결국 8일 새벽 고어는 부시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플로리다에서 부시와의 격차가 줄어들자 고어는 한 시간 뒤 다시 부시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 인정을 취소했다. 역대급 혼란의 시작이었다.

결국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수작업으로 개표가 시작됐다. 부시 측이 반발하면서 지리한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한 달 넘게 승자가 확정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연방대법원의 수개표 중단 결정은 12월 12일에 나왔다. 고어는 다음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부시의 승리를 인정했다.

고어는 “조금 전에 부시와 통화하고 43대 대통령이 된 것을 축하했다. 그리고 이번엔 또 (번복을 위해) 전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한 뒤 승복을 선언했다.

36일간 미국을 뒤흔들었던 혼란의 드라마에 종지부를 찍은 순간이었다.

존 F. 케네디 민주당 후보와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의 1960년 대선 때도 부정선거 논란이 있었으나 법정공방으로 비화하지는 않았다.

케네디는 당시 전체 투표소에서 불과 12만 표밖에 더 얻지 못했으나 30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219명을 얻은 닉슨을 이겼다.

그러나 공화당에서는 케네디가 매우 근소한 표차로 이긴 일리노이주와 텍사스주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만약 텍사스와 일리노이 재검표를 통해 닉슨이 선거인단을 가져가면 승자가 뒤바뀌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닉슨은 불복하지 않았다. 닉슨은 이후 1968년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됐다가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물러났다.

뉴욕증시, 美대선 혼전에도 기술주 랠리 상승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4일 미국 대선이 혼전 양상을 보이는 데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4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4.47포인트(1.51%) 상승한 27,894.5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37포인트(2.0%) 오른 3,436.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3.19포인트(2.99%) 급등한 27,894.50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큰 폭 앞섰던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아직은 혼전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기준 바이든 후보가 23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선을 위해서는 270명의 선거인단이 필요하다.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등은 아직 접전 양상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이 중 네바다와 위스콘신, 미시간은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다.

남아 있는 개표가 대체로 우편투표인 것을 고려하면, 바이든 후보가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시간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가 우편투표 개표 등으로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다.

저널은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 핵심 경합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서 나가면서 증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조만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다는 해석이다.

다만 상원은 공화당이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위다.

저널에 따르면 현재 확정적인 상원 의석 구도는 47대 47 동률이다. 접전 지역에서 대부분 공화당이 앞서고 있다.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는 가능성은 줄어든 셈이다.

선거 결과가 당초 우려했던 혼조 양상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특히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 강세가 가파르다. 장 초반 페이스북은 6% 내외, 아마존은 4%, 애플은 2.5%가량 각각 상승세다.

상원의 공화당 우위가 예상되면서, 고수익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한 가파른 증세 위험이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선과 함께 실시된 캘리포니아주의 주민투표에서 우버와 리프트 등의 운전기사를 근로자가 아닌 독립사업자로 분류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킨 점도 해당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버 주가는 10% 이상 급등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의회의 구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TD증권의 프리야 미스라 글로벌 이자율 담당 대표는 “바이든이 이길 것으로 보이자 상황이 뒤집어졌다”면서 “다만 투자자들은 나눠진 정부가 경제에 미칠 위험을 간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하면, 더 많은 부양책을 얻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96%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 오른 37.85달러에, 브렌트유는 0.83% 오른 40.04달러에 움직였다.

한국계 첫 여성 미 연방의원 탄생…스트릭랜드, 하원의원 당선

미국에서 첫 한국계 여성 연방 의원이 나왔다.

미국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한국계 여성 메릴린 스트릭랜드(58) 후보가 3일(현지시간) 실시된 선거에서 당선됐다고 AP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워싱턴주 제10 선거구에 민주당으로 출마해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2위를 하며 본선에 진출한 같은 당의 베스 도글리오 워싱턴주 하원의원을 물리치고 승리했다.

그는 중간 집계 결과 58.3%의 표를 얻어 41.7%에 그친 도글리오 의원을 눌렀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한국인 어머니 김인순씨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패트릭 어윈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67년 아버지가 포트루이스 기지로 배치되면서 워싱턴주 타코마로 건너온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마운트타코마 고교를 졸업한 뒤 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클라크애틀랜타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전공했다.

노던 생명보험사, 스타벅스 등을 거쳐 타코마 시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한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2년간의 시의회 경험 뒤 타코마 시장에 당선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으로 봉사했다.

타코마 시장으로는 첫 동양계였으며, 흑인 여성으로서 타코마 시장에 당선된 것도 처음이었다.

시장직을 마친 뒤에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에 연방하원의원직을 거머쥐면서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날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민주·뉴저지주 제3 선거구) 하원의원에 이어 하원의원에 뽑힌 세 번째 한국계 미국인이 됐다.

또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흑인인 여성이라고 규정하며 “교육, 그리고 학교에서 잘하는 것은 내 부모가 내게 불어넣은 가치였기 때문에 나는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특히 우리 엄마는 내가 학업을 증진할 일을 하도록 확실히 하려고 했다”며 “그녀는 자신이 정규 교육을 마치지 못했다는 걸 알고 있었고 내가 그것을 갖기를 매우 원했다”고 강조했다.

美 대선 결과 따라 움직이는 코스피?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전의 날(미국 현지시간 3일)입니다. 국내 기업부터 일반 투자자들까지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요. 둘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글로벌 정책, 경제, 문화,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의 향배가 확 바뀔 수도 있고 그대로 갈 수도 있어서죠.

올해 대선은 특히 사상 최대의 혼돈이 예고되면서 단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그 불확실성은 최장 언제까지인지, 과거에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아봤습니다.

(자료=RealClear Politics/신한금융투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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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 대선, 시장에서 보는 전망은?

시장에서는 바이든이 우세하다고 봤지만 10월 들어서는 어느 쪽의 승리를 확답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전체 지지율로는 바이든이 계속 앞서고 있지만, ‘간접투표+선거인단 독식’이라는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의 직접 투표와 달리, 미국은 인구 수에 따라 선거인단을 정하고요. 지역별 개표결과 과반수가 넘는 당이 그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게 됩니다. 이를테면, 캘리포니아주 선거인단은 55명인데 민주당이 51대 49로 이기든 99대 1로 이기든 이기는 쪽이 선거인단 55명을 모조리 ‘싹쓸이’ 합니다.

이런 선거인단 독식 제도 때문에 총 투표수가 아무리 높아도 결과적으로 승리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전국 단위 전체 득표수보다 경합주에서의 승패가 대권의 향배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12개 경합주의 선거인단 수는 197명으로, 전체에서 37%를 차지하는데요. 트럼프가 선거인단 수가 많은 7개 주에서 승리한다면 재선에 성공할 수도 있는 겁니다.

우선 경합주 6곳에서 바이든 후보가 대부분 앞서고 있는데요. 주목할 부분은 전국 지지율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를 앞섰지만 경합주에서는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경합주는 2016년에도 대선 직전까지 힐러리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섰다가 선거 당일 패배한 곳들이라, 시장에서는 아직까지는 승패를 알 수 없다고 보는 것이지요.

(자료=신한금융투자 제공)2. 그런데 왜 누가 당선되도 불확실성이 크다는 거죠?

이때의 불확실성은 ‘단기 불확실성’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우편 투표 비중이 크게 증가해서입니다. 직접 투표한 용지보다 우편 투표용지를 세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요. 일부 주들은 선거일 후에 배달됐더라도 투표 용지가 3일까지 소인이 찍힌 경우 ‘유효표’로 인정합니다. 주정부가 일반적으로 최종 집계를 검증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실시하는데, 우편 투표가 증가함으로써 최종 결과를 내는 데까지 11월 둘째주나 셋째주까지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게다가 ‘불복’ 이슈가 나오게 되면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시간 순서상으로 보면 현장 투표 결과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 우편 투표를 합산해서 전체 결과가 나올텐데요. 우편 투표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쳐온 트럼프가 현장 투표 결과만 보고 본 투표일에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선거일 마감 이후 집계되는 우편 투표를 합산해 바이든 승리로 나올 경우에 혼란은 더욱 가중되겠죠. 트럼프가 이미 여러 차례 불복 가능성을 언급해왔기 때문에 시장은 ‘불복 가능성’을 가능한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표 차이가 적을 경우에는 트럼프 뿐 아니라 바이든도 불복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 이기는 것만큼이나 얼마나 큰 표차로 이겼는지도 중요한 관건입니다. 큰 표 차이로 이겼을 경우에는 누가 불복을 해서 소송을 했든 개표 집계는 주정부의 권한이므로 이를 인정해 12월 초쯤에는 분쟁이 끝나게 됩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대법원에서 무효를 선언하면, 대통령 선출이 하원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혼란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자료=Bloomberg/대신증권 Research Center 제공)3. 대선에 불복해서 증시에 영향 준 경우?

실제로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조지W부시 공화당 후보에 불복 선언을 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적이 있었습니다. 통상 증시는 대체로 미국 대선 당일에 가까워질 수록 약세를 보이다 대선 이후 반등하는 추이를 보였는데요. 당시 플로리다 주 재검표 논란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미국의 S&P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2%, 14.2% 하락했고요. 국내 코스피 지수는 대선 당일 이후 19거래일 만에 9%나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2000년 미 대선 상황이 재연될 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최악의 경우를 현재 코스피에 적용하면 2100선 붕괴도 예상할 수 있어섭니다.

(자료=대신증권 Research Center 제공)4. 그렇다면 장기 전망은?

미국 대통령이 확정되기 전까지 ‘단기 불확실성’이 컸다면, 그래도 대통령이 확정된 이후로는 대체로 증시가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990년대 이후 미국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된 경우는 2000년 부시, 2008년 오바마, 2016년 트럼프로 세 번이었는데요. 대선 직전 2개월 동안은 증시가 하락했지만, 대선 후 증시가 안정을 되찾아가는 방향성을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누가 되더라도 ‘정상 추세’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선 주를 이룹니다. 대선 자체가 주식 경로 자체를 바꿨다기보다 단기 불확실성의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가 되든 빨리 되는게 증시 안정에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죠.

그렇다 하더라도 누가 되느냐에 따른 국내 증시 영향을 보자면, 트럼프 재선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될 경우 중국 IT기업 제재가 한국 기업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바이든의 증세, IT 기업규제 강화는 미국 경제·산업 경쟁력 약화→이로 인한 달러 약세 등을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는 트럼프, 바이든 모두 경기 부양에 정책을 집중할 것으로 예측되고요.

美대선 개표 시작…’극초반’ 트럼프 우세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개표율 1~2%에 불과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우리시간으로 오전 8시 20분 기준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인디애나주와 뉴햄프셔주, 캔터키주에서 대선 개표가 시작됐다.

인디애나주(개표율 2%)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68.6%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29.7%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뉴햄프셔주(개표율 1%)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61.5%, 바이든 후보가 38.5% 득표율을 기록했다.

캔터키주(개표율 1%)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76.8%, 바이든 후보가 22.3%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대선은 역대 최다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만 1억 190만 명을 넘는다. 지난 2016년 대선 총 투표자(1억 3900만 명)의 약 73%에 달한다.

한편 이날 투표는 우리시간으로 오후 2시에 종료된다. 출구조사 결과는 오전 10시 공개할 예정이다.

美, 대선 투표 돌입…4일 오후쯤 윤곽 나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3일(현지시간) 0시(한국시간 4일 오후 2시) 뉴햄프셔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 등 2곳을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실시된다.

투표 시작시간도 주별로 달라 오전 5시부터 8시 사이에 시작되고 투표 종료시간도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에 마감된다.

뉴햄프셔주의 작은 산골 마을인 딕스빌노치와 밀스필드에서 동시에 마감한 첫 투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16표를 얻어 10표를 얻는데 그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당선인 윤곽은 이르면 3일 밤 늦게 또는 4일 새벽에 나올 수 있지만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과 박빙 승부가 맞물릴 경우 며칠 걸릴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기치와 재임 중 경제 성적표를 무기로 ‘4년 더’를 호소하려 했으나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선거전의 양상이 뿌리부터 뒤흔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전 내내 코로나19 대유행과 그에 따른 경기침체, 그리고 미 전역의 인종차별 항의시위 등의 악재로 시달렸다.

반면에 바이든 후보는 이 빈틈을 파고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전염병 대응 실패를 집요하게 제기하면서 그의 무능이 경제를 침체의 수렁으로 빠뜨렸다고 비난하며 ‘트럼프 심판’을 외쳤다.

(사진=연합뉴스)이는 두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서부 미시간에서 심야부터 3일 새벽에 걸친 연설을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 투표해 달라”고 호소하며 집회를 마쳤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2일밤(현지시간) 서부 피츠버그에서 “이 나라를 바꾸는 힘은 당신의 손에 있다. 아무도 당신의 투표를 방해 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갈 때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대선기간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우위이다.

선거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여론조사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일 오후 기준 전국 단위로 트럼프 대통령을 6.5% 포인트 앞선다.

CNN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후보가 경합 지역을 제외하고도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각각 290명, 2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는 오차범위 승부가 많아 승부를 속단하기 어렵다.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북부 ‘러스트벨트’ 3개주는 바이든 후보가 3-6%포인트 격차로 앞서지만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선벨트’ 3개주에서는 오차범위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RCP는 197명의 선거인단이 경합 상태라며 아직 확실히 과반을 넘긴 후보가 없다고 봤다.

(사진=연합뉴스)이번 대선은 상.하원 의회 선거와 함께 치러지고 있어 의회권력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측기관들은 민주당이 하원 과반 의석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지위도 위태롭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리고 이번 대선기간동안 코로나19 대유행은 역설적으로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선거 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미 동부시간) 기준 1억명에 가까운 9800여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역대 최고인 4년전 4700만명의 배가 넘는 것으로 우편투표 참여자가 6300만명, 사전 현장투표자가 3500만명에 이른다.

이같이 급증한 우편투표에는 전염병 감염을 우려한 민주당 지지층이 많이 참여해 민주당에 유리한 신호라는 평가가 많다.

이에 반해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이 대선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하는 만큼 현장투표에서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며 유권자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우편투표가 급증하면서 당선인 발표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승자를 결정짓기 어려운 박빙승부가 이어진다면 ‘당선인 공백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편투표가 ‘사기투표’의 온상이라면서 대선 패배시 소송 등을 통해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해와 미국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