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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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측 “전직 대통령은 탄핵대상 아냐” 즉시 기각 요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8일(현지시간)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가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즉시 기각을 요구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변호인들은 9일 시작되는 상원의 탄핵 심리를 앞두고 이날 상원에 제출한 78쪽짜리 변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2일 제출한 14쪽짜리 서면을 보완한 것이다.

작년 11월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지난달 6일 지지자들 앞 연설에서 의사당 난동 사태를 부추겨 내란을 선동한 혐의로 탄핵 심판대에 올랐다.

민주당이 다수석인 하원은 별도의 조사 절차 없이 지난달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고, 상원은 9일 오후 1시 탄핵 심리를 개시할 예정이다.

변호인들은 이날 서면에서 직에서 물러난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한 심리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행위에 대해 탄핵 심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달 6일 연설은 수정헌법 1조 상 표현의 자유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서 탄핵할 만한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뻔뻔한 정치 행위를 통해 정적과 소수 정당을 침묵시키려는 시도라며 탄핵 소추 과정이 적법 절차도 지키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변호인들은 “하원의 탄핵 소추안은 여러 이유로 위헌이고, 각각의 이유 하나만으로도 즉각적 기각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 이유를 하나로 합쳐보면 정치극을 위해 민주당이 굶주림을 채우려는 행위는 공화국과 민주주의,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권리에 대한 위험임을 결정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앞서 탄핵 심리의 검사 격인 하원 탄핵소추위원들은 지난 2일 상원에 제출한 80쪽 분량의 서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이 재임 중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탄핵 심리의 대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표현의 자유 역시 선거에서 진 대통령에게 무법적 행동을 유발하도록 허용하기 위해 마련된 조항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선거에서 패배한 후 상·하원 합동회의를 겨냥해 폭동을 유발하는 것이 탄핵 사안이 아니라면 무엇이 탄핵 사안인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구글 또 먹통되면 “한국어로 알리고 문의 답해야”…넷플릭스법 첫 적용

정부가 지난해 말 발생한 전세계적인 서비스 장애로 ‘넷플릭스법’ 첫 적용 대상이 된 구글에 대해 앞으로 서비스 장애 시 한국 이용자에게 장애 발생 사실을 한국어로 알리고, 한국어 문의가 가능한 별도 페이지를 운영하도록 했다.

또 시스템을 개선하고 서비스 안정 수단 확보조치를 점검하도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의7을 적용해 구글에 서비스 안정성 확보 및 이용자 보호 조치를 개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은 하루 평균 방문자 100만 명 이상이며 국내 총 트래픽 양을 1% 이상 발생시키는 부가통신사업자에 적용된다. 구글과 페이스북,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 웨이브 등 6개 부가통신사업자가 이 넷플릭스법의 적용 대상이다.

지난해 12월 구글의 주요서비스가 먹통이 됐을당시 유튜브 홈페이지 모습. 유튜브 홈페이지 캡처앞서 지난해 12월 14일 저녁 8시30분부터 약 1시간 가량 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 10여 종에 동시에 장애가 발생했다. 지메일·클라우드·플레이스토어·구글맵·클래스룸 등 구글 계정에 로그인후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가 한꺼번에 먹통이 됐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일이다.

넷플릭스법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구글로부터 장애 관련 자료를 받아본 결과 장애 발생 원인은 이용자 로그인 요청을 처리하는 ‘사용자 인증 시스템’의 저장 공간 부족으로 나타났다.

동일 장애 재발을 막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구글에 잘못된 설정값도 사전 감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했다. 저장 공간이 초과할 경우에는 기존 공간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인증 시스템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과기정통부는 구글에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설비 사전점검과 서버 다중화, 콘텐츠 전송량 최적화 등 서비스 안정 수단 확보 조치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도록 했다.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의 취지와 장애 재발 방지 방안 등 이번 권고 조치사항을 포함해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지침을 개선하고 과기정통부에 통보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구글이 장애 발생 당시 구글 트위터 등에 영문으로 장애 사실을 고지했지만, 한국어 안내는 없었던 점도 개선된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면 구글코리아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한국어로 장애 관련 사실을 고지하도록 했다. 구글코리아는 한국 언론에도 장애 사실을 알려야 한다. 구글 고객센터 내 한국어로 문의할 수 있는 ‘국내 대리인에게 문의하기’ 기능도 운영된다.

다만 구글 먹통 관련 직접적인 손해배상은 어렵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상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 기준은 4시간 이상이기 때문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손해배상과 관련해 개정 시행령은 4시간 기준으로 보상 규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FL 전설 톰 브래디, 개인 통산 7번째 슈퍼볼 우승

유니폼을 갈아 입어도 미국프로풋볼(NFL)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평가받는 톰 브래디(44)의 ‘클래스(class)’는 변함 없었다.

톰 브래디가 이끄는 탬파베이 버키니어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NFL 결승전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2연패 도전을 저지하고 31대9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톰 브래디는 새로운 소속팀 탬파베이에게 18년 만의 첫 슈퍼볼을 선물하며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 부문 역대 1위 기록이다. 2위 찰스 헤일리와 격차는 2개 차로 벌어졌다.

또 톰 브래디는 통산 5번째 슈퍼볼 MVP를 차지했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동안 몸담았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떠난 이후 첫 시즌에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면서 현역 최고의 쿼터백이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

뉴잉글랜드에서 빌 벨리칙 감독과 함께 슈퍼볼 6회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톰 브래디는 작년 탬파베이와 2년 5천만 달러 계약을 맺고 새 도전에 나섰다.

톰 브래디는 많은 나이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발휘하며 탬파베이를 이끌었다.

탬파베이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고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톰 브래디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역대 최다인 통산 10번째 슈퍼볼 무대를 밟은 톰 브래디는 이날 터치다운 패스를 세 차례 기록하는 등 201야드를 따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는 천재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를 앞세워 2연패에 도전했고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톰 브래디의 노익장을 극복하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전반을 21대6으로 마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마홈스는 터치다운 패스없이 인터셉션을 2개 허용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으로 체면을 구겼다.

현대차X애플카, 끝난걸까…공 넘어간 ‘물밑협상’

현대자동차그룹이 ‘애플카’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8일 밝혔다.

협업 가능성을 조기에 퍼트리기 바빴던 주식시장은 또 다시 빠르게 반응했다. 현대차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며, 이날 증발한 주가의 시가총액만 14조원에 육박했다.

그렇다면 개미들은 절망할 시점일까.

지난 협상 과정과 향후 추이를 예상해보면 그런 흐름만도 아니다. 무엇보다 “자율주행차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현대차 측의 메시지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현대차 측이 밝힌 메시지의 골자는 두 가지 초점으로 요약된다. ‘자율주행차’, ‘진행 중이지 않다’는 두 측면이다.

‘애플카’는 전기차이다. 당초 시장의 전망은 애플과 현대차의 전기차 협업이었다. 자율주행차는 전기차의 한 요소이다.

그럼에도 굳이 ‘자율주행차’를 강조한 이면에서 현대 측의 ‘자존심’이 읽힌다. 그간의 관측은 애플이 기획한 전기차에 현대모비스 등이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제공하고, 조립을 미국 기반의 기아차 시설에서 한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예측은 향후 ‘전기차 주도권’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현대 측으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협상 내용이다. 애플이 자사 휴대전화를 대만의 폭스콘에서 주문생산(OEM)하고 있듯이 현대차‧기아를 애플카의 생산 수단으로 치부하고 계약하려 한다면 수용하기 어렵다.

현대·기아차 사옥. 박종민 기자올해 E-GMP를 기반으로 현대차의 아이오닉5, 제네시스 JW와 eG80, 기아 CV 등을 기획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애플의 하청업체’라는 낙인은 브랜드 가치를 오히려 깎아먹을 우려가 있다.

때문에 ‘전기차 생산’이라는 협상 내용보다 ‘자율주행차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지닌 기업이기 때문에 현대차 입장에서 그 상징성을 차용하는 것이 전략상 도움이 될지언정 단순 조립‧생산은 도움될 것이 없다.

일부 국내 분석이 ‘자율주행차’ 외에 ‘전기차’ 협력 가능성은 남았다고 하는 것의 오류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현대차가 원하는 협업 지점은 전기차가 아니라 자율주행차의 공동 개발이다.

협상이 ‘진행 중이지 않다’는 것은 과거 협상이 진행된 적은 있으나, 현재 중단됐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

그렇다면 이날 공시 내용은 애플과의 협상을 완전히 차단한 것이 아니라, 공을 차서 상대 진영으로 넘겼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물론 애플이 전기차 생산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대안으로 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한형 기자현대차와 애플의 협력설이 퍼진 가운데, 애플이 일본 혹은 중국의 업계와도 협력을 타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그러나 업계의 반응을 종합하면 “일본차는 가격이 안 맞고, 중국차는 성능이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 주류이다.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의 핵심 브랜드들은 독자적인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인 반면, 닛산은 자체 상황이 좋지 않고, 미쓰비시‧마쓰다 등은 현대차에 비해 기술적인 이점이 없다. 반면 애플이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기엔 아직 자동차 산업의 수준 자체가 경쟁력이 약하다.

이 같은 상황 전개는 현대차와 애플의 협상이 완전히 불발됐다고 보기보다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 오히려 공은 현대차에서 애플 측으로 옮겨갔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게끔 한다.

현대차그룹 측이 이날 공시를 끝으로 더 이상의 공시 의무가 없기 때문에 애플 측이 강조하는 ‘보안’을 지켜가며, 물밑 협상을 이어가기엔 오히려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반응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은 비관적으로 흘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6.21% 떨어진 23만4000원에 마감했다. 기아(-14.98%), 현대모비스(-8.65%), 현대위아(-11.90%), 현대글로비스(-9.50%) 등도 급락했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기업의 시총은 약 125조 4000억원으로 하루 만에 13조 5000억원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 현대차그룹 기업의 주가는 애플과의 협력설에 따라 요동쳤는데, 주로 협업설에 힘이 실리면 탄력을 받은 반면, 일부 불투명한 관점이 제시되면 급락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미동맹 갉아먹는 탈북자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기간 내내 북한인권 특별대표를 임명하지 않았다.

‘화염과 분노’로 상징되는 극단적 대치상황에서도 북한인권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하다.

‘해묵은’ 문제를 풀기 위해 ‘불량국가’와 밀당을 하면서 상대의 치부를 들춰내는 것은 어리석은 전략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3억 3천만 미국인들의 안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핵문제를 푸는데 걸림돌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로서는 북한인권 문제가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그것이 미국의 안보에 장애가 된다면 우선순위에 넣기 어려웠을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때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엄청난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던 것으로 볼 때 트럼프는 핵문제 해결이 결국은 북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계산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트럼프가 퇴임한 때문일까? 조 바이든 대통령 시대 들어 미국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북한인권 특사를 임명해야 한다, 북한인권 침해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토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에 회부해야한다, 한국의 대북전단규제법은 북한인권에 눈을 감은 악법이다는 등의 주장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런 주장은 중국에도 고스란히 적용돼야 맞다.

위구르 지역만해도 참혹한 인권 유린이 벌어지고 있다는 증언들이 얼마나 많이 나오고 있는가.

북한인권 특사를 임명하라고 말하려면 중국인권 특사도 임명하라고 해야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미국에서 중국 인권을 집요하게 거론하는 목소리는 많지 않다.

중국인권을 이슈화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반면 북한인권을 이슈화하는 데는 너무 좋은 소재가 있다.

바로 탈북자들이다.

최근 미국의 북한인권 여론화의 중심에는 일부 탈북자들이 있다.

지성호 국회의원,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장진성 작가 등 유명 탈북자들이 미국을 방문한 것도 최근이다.

미국에서는 탈북자들의 몸값이 높다.

미답의 땅, 미지의 나라 북한 내부의 실상이라는 것들을 생생히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한 미국대사관 공사들이나, 한국의 국회의원들조차 만나기 어려운 미국의 중진 정치인들의 사무실을 탈북자들은 제집 드나들 듯 다닐 수 있다.

언어의 장벽, 지리적인 이격 등으로 북한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미국의 싱크탱크들에게도 탈북자들은 늘 환영받는 존재들이다.

이렇게 탈북자들은 미국의 대북정책 관여자들에게 ‘한국정부보다 가까운’ 친구들이다. .

결국 미국의 북한에 대한 대체적인 인식은 탈북자들의 일방적인 ‘말’과 ‘글’이 구축시켜 놓은 것들이 많다.

그들의 탈북 스토리가 기적적일수록, 그들의 북한내 경험담이 끔찍할수록 미국인들의 대북 적개심은 증폭된다.

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김정은에 대한 악마화로 이어진다.

반면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김정은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한국정부의 대북 접근은 악마와의 친교쯤으로 폄훼되고 의심된다.

문제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경도되고 경직된 사고체계가 북한과의 대화나 협상을 어렵게 한다는 점이다.

이는 한미동맹을 삐걱거리게 하는 잠재적 위협 요인이기도 하다.

탈북자들과 가까운 미국 인사들의 이야기만 듣고있자면 한미동맹은 이미 거덜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관한한 한국과 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과 의기를 투합해야 좋은 대북 정책이 수립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재의 국면은 바이든과 문재인 대통령 사이를 일부 탈북자들이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다.

그들 탈북자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남한 국민들의 안위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도 헤아려야 한다.

자신들을 품어준 남한 국민들, 특히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것을 알면서도 미국 여기저기에 주관적 이야기를 팔고 다닌다면 그 것은 다른 목적 때문이라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카카오 김범수 “재산 절반 이상 기부하겠다”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선언했다.

김 의장은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을 더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면서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가 조선족?”…도 넘는 ‘中 우기기’

중국의 ‘김치 종주국’ 우기기 논란에 이어 한국의 유명 스타들을 조선족으로 소개하는 등 온라인 상 중국의 문화·역사 왜곡이 도를 넘고 있다.

8일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중문판에 따르면 조선족 소개 페이지에서 김연아 같은 스포츠 스타나 이영애 등 유명 연예인을 조선족으로 소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페이지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한국 최초 우주 비행 참가자 이소연씨 등을 포함한 것은 물론 세종대왕, 독립운동가 이봉창, 윤동주 시인과 같은 역사적인 위인의 국적을 ‘조선(朝鮮)’, 민족은 ‘조선족(朝鮮族)’으로 소개하고 있다.

구글 중문판에 영어로 ‘Koreans’나 중국어 ‘한민족(韓民族)’을 검색하면 가장 처음으로 ‘조선족’ 위키피디아 페이지가 뜬다.

해당 페이지에 따르면 조선족과 한민족이 동의어라고 지칭하고 있다. 조선족은 중국 내 56개 소수민족 중 하나를 가리키는 말로, 한국인을 포함하는 ‘한민족’과는 구별해서 써야한다. 한민족을 조선족이라 부르는 것은 한민족에 포함된 한국인들을 중국 소수 민족으로 취급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편집이 가능하다. 중국판인 만큼 중국 누리꾼들이 직접 내용을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누리꾼들이 한국 비하 목적으로 해당 내용들을 작성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절임 채소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국제표준 인가를 받았다며 “중국의 김치 산업이 국제 김치 시장의 기준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를 둘러싼 양국 누리꾼들의 설전은 SNS와 유튜브까지 옮겨 붙었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왼쪽)·서경덕 교수 트위터 캡처나아가 공산당 정치법률위는 논란을 두고 “김치는 중국 5천년 역사의 한 획”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느닷없이 고무장갑을 낀 채 직접 김장하는 모습을 찍은 ‘김치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서한을 통해 “그동안 중국의 외교적 성과를 홍보하는 창구로 쓰이던 당신의 SNS에 느닷없이 김치를 홍보하는 글을 올린 건 너무나 속보이는 행동”이라 지적했다.

또 “유엔 전문기구인 유네스코에서는 지난 2013년 한국의 김장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이미 전 세계인들은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히말라야 빙하 홍수로 최소 200여명 사망·실종…원인은?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고산 지대에서 7일 빙하 홍수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17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우타라칸드주 경찰은 “7일 오전 11시 히말라야산맥 난다데비산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리시강가댐이 파괴됐고, 이 충격으로 급류가 쏟아져 마을을 덮쳤다”고 발표했다.

강력한 급류는 리시강가 수력발전소와 타포반-비슈누가드 수력발전소 등 두 곳을 덮쳤고 다리 5개와 도로, 근처 마을 일부까지 휩쓸고 지나갔다.

구조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인도-티베트 국경 경찰의 비베크 판데이 대변인은 “현지 당국의 정보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170여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군인 600여명 등 구호인력들이 급파돼 실종 수색 및 구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물과 먼지와 파편들이 너무 빠르게 몰아쳐 내려왔다. 마치 발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말했다.

7일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빙하 호수’ 피해 현장의 터널에서 한 노동자가 구조된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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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은 전날 900m 길이의 터널2에서 노동자 12명을 구조했으며 현재 터널1에 갇힌 것으로 보이는 노동자 30명 구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빙하 홍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기후변화와 여러 건의 건설작업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히말라야 산맥은 지난 2013년에도 홍수로 6천명이 사망하는 등 홍수가 잘 발생하는 예민한 지역이기 때문에 발전소나 댐을 지으면 안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인도 공과대학의 모흐드 파루크 아잠 조교수는 “빙하 폭발이 일어나는 매우 드문 사건이다”라며 “위성과 구글 어스 이미지는 이 지역 근처의 빙하 호수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이 지역에 물웅덩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물웅덩이가 이번 사건에서 분출됐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빙하지대에 물웅덩이가 생긴 데는 지구 온난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7일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발생한 홍수로 수력발전 관련 시설이 붕괴하는 모습. 연합뉴스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거대한 빙하 덩어리가 녹으며 떨어져 나가고 그 공간은 빙퇴석, 얼음, 물 등이 채우게 되며 일부는 빙하 사이에 자리 잡은 단순한 물웅덩이를 넘어 빙하호를 형성한다.

히말라야산맥에는 수천 개의 빙하호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진흙·바위 등과 함께 강으로 쏟아져 내렸고 결국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눈사태와 산사태 등으로 막혔던 강의 흐름이 수위가 올라가면서 범람했을 가능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빙하가 녹는 여름이 아니라 한겨울에 이런 홍수가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환경전문가인 아닐 조시는 뉴욕타임스에 “빙하 붕괴 사태는 기후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기온 변화가 빙하의 분리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BBC는 “인도 환경단체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에 생태학적으로 민감한 곳에 전력발전소를 짓는 것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나리’ 측 “불법 복제·배포, 법적 대응할 것”

영화 ‘미나리’ 측이 영화의 불법 복제 및 불법 배포에 대해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수입·배급사 판씨네마㈜는 8일 “‘미나리’ 본편 영상을 무단으로 게시, 배포, 공유하거나 다운로드하는 모든 행위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자 범법 행위이므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급사에 따르면 ‘미나리’는 현재 국내외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는 물론 특정 온라인·모바일 커뮤니티, 개인용 클라우드,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불법 유포되고 있다.

판씨네마㈜는 “그 어떤 특정 개인과 특정 단체에도 본편 영상을 게시, 배포, 공유하도록 허가한 적이 없다”며 “이미 다수의 불법 게시물과 클라우드 공유 등을 확인하여 전문 업체를 통해 채증 및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미나리’는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에이즈 바이러스, 완전 정복의 길 열렸다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 바이러스(HIV)에 감염되면 사형 선고를 받은 것처럼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의 에이즈는 그렇게 치명적인 병이 아니다.

특히 항HIV 제제를 3개 이상 한 번에 투여하는 HAART 요법이 등장하면서 HIV 감염자의 생명 예후(life expectancy)는 거의 비감염자와 비슷할 정도로 개선됐다.

하지만 HIV 양성은 음성과 큰 차이가 있다.

감염자는 먼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을 엄격히 따라야 한다. 하루라도 이를 소홀히 하면 잠복했던 HIV가 다시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한테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에이즈에 투여하는 항 레트로바이러스 제제는 체내로 들어온 바이러스의 복제와 증식을 차단하면서도 감염까지 막지는 못한다.

면역세포 안에 깊숙이 숨어 동면하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와 감염을 원천 봉쇄하는 치료 경로가 밝혀졌다.

인간의 면역세포는 특정 HIV 단백질의 초기 활성화를 감지하는 경보 체계를 갖고 있었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의 산 량(Liang Shan) 조교수 연구팀은 4일(현지 시각)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HIV는 CD4+ T세포(도움 T세포)에 감염해 면역 결핍을 유발한다.

이 감염이 성립하려면 HIV의 ‘gp 120’이라는 당단백질이 CD4 분자와 먼저 결합해야 한다.

HIV에 감염된 CD4 양성 T세포는 바이러스의 과도한 증식이나 킬러 T세포의 공격으로 결국 죽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말초 혈액의 CD4와 CD8 수치가 떨어지면 세포면역이 급격히 저하된다.

세포면역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킬러 세포가 통째로 죽이는 걸 말라며, 혈액에 들어오기 전에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국소면역이나 혈액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항체로 공격하는 체액면역과 구분된다.

사실 동면 상태로 숨은 HIV를 뿌리 뽑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HIV는 매우 빠른 속도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면역 공격을 피하기 때문이다.

HIV의 변이는 현란하게 외모를 바뀌는 스파이의 변장술과 흡사해 인간의 면역계가 추적하기는 역부족이다.

이번 연구의 최대 성과는 HIV의 변장술을 깨는 면역 기제를 발견한 것이다.

더 흥미로운 대목은, 감염자의 비활성 은닉 바이러스를 일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이 치료에 성공하면 HIV 양성 보균자가 완전히 정상으로 바뀔 수 있다.

HIV는 입자 복제와 확산에 HIV 프로테아제(단백질 분해 효소)가 꼭 필요하다.

그런데 인체 면역세포가 이 효소의 활성화를 감지한다는 게 이번에 확인됐다.

바이러스를 직접 감지하지는 못하지만, 그 대신 바이러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것과 비슷하다.

연구팀은 면역세포 안에서 경보처럼 작용하는 CARD8이라는 염증 조절복합체도 찾아냈다.

CARD8은 활성화된 HIV 프로테아제를 포착해 감염 세포의 자멸사(프로그램 세포사)를 유도했다.

문제는 HIV 프로테아제가 활성화되지 않아도 HIV는 세포 만에서 오래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HIV 프로테아제는 감염 세포 안에서 별다른 기능을 하지 않다가 바이러스가 감염 세포를 벗어날 때 활성화된다.

연구팀은 1990년대부터 에이즈 치료에 사용돼 온 NNRTI(비 핵산 역전사효소 억제제) 계열의 약이 HIV 프로테아제의 조기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걸 알아냈다.

하지만 NNRTI는 바이러스가 동면에서 깨어나야 이런 효과는 낸다.

항 HIV제를 투여하면 바이러스가 동면 상태로 숨기 때문에 NNRTI를 동시에 쓸 수 없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동면 상태의 HIV를 먼저 깨운 뒤 NNRTI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검토하고 있다.

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동면 HIV를 근절하는 약제 개발의 가이드를 제시했다”라면서 “저용량만 써도 NNRTI보다 좋은 효과를 내는 화합물을 발굴하거나 개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