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사는 자사 코로나 백신의 효능이 76%라고 전했으며 이전에 발표된 79%보다 약간 낮으나 이 백신이 중증 또는 심각한 형태의질병을 예방하는데 100%인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최신 데이터는 미국, 칠레, 페루의 3만2천명이상의 시험자들에게서 발생한 190건의 감염 사례를 기반으로 한다. 그렇지만 65세 이상의 성인에게서는 85%의 효능을 보여 지난번의 80%보다 더 높게 나왔다고 알렸다.
전문가들은 파이자와 바이오 엔테크 그리고 모더나백신의 95%효율 보다는 낮으나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한뒤에 집게 되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70개국에서 조건부또는 긴급 사용허가를 받았으며 몇주 내에 미국의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맞붙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과 부상 등으로 주축 선수들이 엔트리에 제외되면서 ‘반쪽’ 한일전에 대한 축구팬들의 기대 또한 ‘반쪽’이 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4일 미디어 대상 공지를 통해 “일본 대표팀 코치 확진과 관련하여 공식 문서를 수신했다”면서 “소집 전에 발생한 케이스로 선수단과 밀접 접촉은 없다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본축구협회(JFA)에 따르면 전날 사이토 도시히데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16일에도 일본 국가대표 선수 하라구치 겐키(30·하노버96)가 확진 판정을 받아 한일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황.
여기에 에이스 손흥민(29·토트넘) 선수도 햄스트링 부상 판정으로 끝내 한국 대표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양국 주축 선수들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이 뒤따르고 있다.
한일전 앞두고 훈련 중인 선수들. 연합뉴스선수단에 깊숙하게 침투한 바이러스와 부상 등으로 각종 악재가 겹친 상황이지만, 한일전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JFA는 사이토 코치와 밀접 접촉자는 없다면서 다른 스태프와 선수들이 음성으로 나와 이번 한일 친선전 개최 일정에는 변경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와중에 5천명 더? 관중 1만명 확대 ‘매진 임박’
이 가운데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의 통산 80번째 한일전 관중 입장 인원이 1만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JFA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일전에 입장할 수 있는 관중이 1만명으로 늘어났다”며 “추가 티켓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자국의 방역 수칙에 따라 JFA는 애초 5천명의 관중을 받기로 했으나, 일본 수도권에서 발령됐던 신종 코로나19 긴급사태가 해제되면서 최대 1만명까지 입장시킬 수 있게 됐다.
입장 시 코로나19 예방 안내. 일본축구협회(JFA) 홈페이지 캡처현재까지 먼저 판매를 시작한 5천장의 티켓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진에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일전을 참관하는 관중들은 경기장 입장 시 체온을 측정해야 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경기를 관람해야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치러지는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일전을 둘러싼 잡음이 사그라들고 있지 않은 가운데 “경기를 막아달라”는 호소글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 7~9월로 예정된 ‘2020 도쿄올림픽’ 개최에 사활을 건 일본이 이번 한일전을 통해 국제 경기를 안전하게 열 수 있다는 증명의 장으로 여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 12일 ‘국가대표 축구 한일전을 중지시켜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2일 일본 요코하마 숙소에서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며 식사하는 축구대표팀. 연합뉴스청원인은 “요코하마에서 한일 국가대표 축구시합을 개최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일본 축구협회 제안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형식이라고 한다”며 “지금 이 시국에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일본에 끌려가서 축구 시합을 해야한다는건지 축구 협회는 한심하다”라며 탄식했다.
이어 “아마도 일본은 한국과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도 문제없다는 대회 홍보를 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죄 없는 선수들이 가서 격리, 와서 격리, 그러다 확진되면 경기 출전 불가에 후유증까지 걱정이다”라고 적었다.
해당 청원은 24일 11시 기준으로 2만 8천여명의 동의를 받는 등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20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3월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SBS 퓨전 사극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운명의 갈림길에 섰다. 제작사와 SBS는 재차 사과하고 대대적인 재정비를 하겠다며 시청자 달래기에 나섰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역사 왜곡 논란도 심각한데 중국 문화 동북공정 문제까지 얽힌 탓이다.
집필을 맡은 박계옥 작가가 보유한 이력 탓에 ‘조선구마사’ 사태는 다소 예견된 지점이 있다. 박 작가 전작인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도 방송 첫 주 만에 조선왕조실록, 종묘제례악 등 문화유산 비하와 실존 인물인 조대비(신정왕후)에 대한 저속한 묘사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조선구마사’와 ‘철인왕후’는 마치 평행이론처럼 닮아 있다. 큰 장르 안에서 ‘판타지 퓨전 사극’으로 분류되고, 실존 인물에 허구적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런 와중에 작품 연출·대사나 실존 인물을 재해석하는 방향을 두고 역사 왜곡 문제가 불거졌다.
반응은 180도 달랐다. ‘철인왕후’는 제작사 측 사과와 함께 실제 성씨를 가상으로 수정하자 논란이 봉합되는 분위기였다.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거듭해 1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불매를 주장했지만 그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반대로 ‘조선구마사’는 제작 지원·광고가 끊기고 배우들까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치명타를 입었다. 이를 생각하면 ‘철인왕후’는 오히려 해당 논란이 ‘노이즈 마케팅’과 다름없는 남다른 성과로 이어진 꼴이다.
‘조선구마사’ 1회에서 구마 사제를 대접하는 자리에 등장한 중국식 음식들. 방송 캡처표면적인 성공에 가려져 드러나지 않았던 오점은 결국 더 심각한 위기로 돌아왔다. 박 작가 차기작 ‘조선구마사’ 또한 시청자들 고증 기준이 높지 않은 판타지 사극임에도 잇달아 문제가 터졌다.
중국식 음식·칼 등 소품 사용, 한푸(중국 전통의상)와 닮은 무녀의 복식과 머리모양, OST에 사용된 중국 악기 등은 우리 역사와 유산에 소유권을 주장하는 중국 동북공정에 일조한다는 비판을 불러왔다.
제작진은 극중 배경으로 나온 ‘의주 지역’이 명나라 국경 근방이라 중국식 소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지만, 이 또한 여진족 등 유목 민족 영토와 인접한 국경지대였다는 데서 오류로 지목됐다. 부족한 해명은 들끓는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당시 명나라 영토가 아니었던 곳까지 중국 문화권으로 인정하면서 자의든 타의든 동북공정 이론과도 맞닿아 있다는 비판이었다.
태종과 훗날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 고려 최영 장군 등 실존 인물에 대한 묘사는 역사 왜곡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허구적 상상력을 더한 결과물이 실존 인물의 역사적 평가와 전체 맥락을 뒤집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간혹 역사 고증 문제를 두고 시청자들 반발이 있어도 모든 퓨전 사극이 이처럼 거센 논란에 휩싸이지는 않았다. 상상력 개입이 많은 퓨전 사극은 인물과 시대를 가상으로 구축하더라도 거대한 역사 줄기에 반하는 해석을 찾아보기 어렵다.
‘조선구마사’는 시작 전 시청자들에게 ‘본 드라마의 인물, 사건, 구체적인 시기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며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알려드린다’고 고지한다.
환각에 휩싸여 백성을 도륙하는 ‘조선구마사’ 1회 속 태종 모습. 방송 캡처안타깝게도 이같은 모순된 글귀는 방패막이 기능을 하지 못했다. 이미 ‘철인왕후’처럼 태종, 양녕대군, 충녕대군 등 실존 인물을 주요 캐릭터로 가져온 이상 ‘역사적 사실’과 연결고리가 생기는 것이다.
끝내 실존 인물을 고집한다면 ‘상상력’은 제한되는 반면 무한한 책임이 따른다.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은 이들 캐릭터와 관련한 역사적 평가·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 변주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어야만 했다.
어쩌면 제작진은 주어진 조건 아래 충분히 노력을 다했을 수도 있다. 중국발 문화 동북공정 탓에 ‘조선구마사’에 유독 가혹한 잣대가 적용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좋든 나쁘든 시대 흐름에 따른 시청자와 대중의 평가는 겸허히 수용해야 할 결과다. 결국 작가부터 연출까지 역사의 무게를 간과했고,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 패착이었다. ‘철인왕후’ 사태를 목격하고도 제작사와 SBS는 별다른 검수나 재편집 없이 방영 일정을 유지했다.
이제 와서 수습해 봤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모양새다. 이미 시청자들 신뢰는 추락했고, 대대적 재정비가 아니라면, 동북공정에 일조한 역사 왜곡 드라마라는 꼬리표는 떼기 어려워 보인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박계옥 작가에게 ‘철인왕후’의 성공은 오히려 ‘독’이 됐다. ‘그럼에도 괜찮을 것’이라는 안일한 믿음은 ‘조선구마사’에 참사를 초래했다. 부디 이번에는 공식입장처럼 ‘엄중한 책임’을 다해 중국 동북공정 세력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까지도 떨쳐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