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판매 휴대전화 2대 중 1대는 5G폰”

(사진=연합뉴스)

IT 자문기관 가트너 전망…”5G 사용경험 늘고 사용자 경험 개선 예상”

2023년 판매되는 휴대전화 2대 중 1대는 5G(5세대 이동통신)폰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올해 초 이동통신사들은 한국과 미국, 스위스, 핀란드, 영국 등의 일부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주요 도시를 넘어 5G 보급을 확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트너는 2022년까지 전세계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의 7%가 수익성 있는 무선 5G 서비스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판매량 둔화 개선을 위해 2020년에는 보다 저렴한 5G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가트너는 예측했다. 

가트너의 책임연구원인 란짓 아트왈(Ranjit Atwal)은 “2020년에는 5G 기능을 탑재한 휴대전화가 전체 휴대전화 매출의 6%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5G 보급이 늘어나면서 사용자 경험이 개선되고 가격은 낮아질 것”이라며 “2023년에는 5G폰이 휴대전화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PC와 태블릿, 휴대전화를 포함한 디바이스의 전세계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디브이스 출하량은 총 22억 대로, 전년 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전화 시장은 3.8% 하락하며 디바이스 부문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란짓 책임연구원은 “현재 휴대전화 시장의 출하량은 17억 대 규모로, 19억 대 규모였던 2015년보다 10%가량 낮아졌다”며 “휴대전화가 완전히 새로운 활용성, 효율성,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사용자들은 휴대전화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디바이스 교체 주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에 시작된 휴대전화 교체 주기 장기화 현상은 2019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2023년에 이르면 고가 휴대전화의 수명이 2.6년에서 2.9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2019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2.5% 감소하면서 사상 최악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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