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다코타(ND)주 북서부 윌리엄스 카운티에서 홍역이 확산되면서 윌리스턴 지역 180여 명의 학생이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윌리스턴 7학군 대변인 폴라 랭퍼드는 미주리리지 초등학교, 윌리스턴 중학교, 윌리스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미접종 학생들이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돼 21일 동안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바이러스를 타인에게 전파하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다.
보건 당국은 지난 6일 윌리엄스 카운티에서 총 9건의 홍역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 어퍼 미주리 보건구 대변인 다프네 클라크는 현재 지역 사회 내에서 감염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감염되는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해 이를 ‘집단 발생’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4명은 감염 기간 중 윌리스턴 내 학교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 전체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간주됐다.
격리 조치는 당시 중학교를 견학 중이던 미접종 초등학교 4학년 학생 일부에게도 적용됐으며, 감염자와 같은 통학버스를 이용한 일부 외부 학생들도 포함됐다.
랭퍼드는 “격리된 학생들을 위해 각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윌리스턴 학군에는 약 5,3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김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