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반등했던 산업생산 증가율…4월 들어 다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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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산업생산 증가율 5.4%로 1~2월 5.3% 수준 회귀
소비 증가율은 16년 만에 최악 지표

미중 무역전쟁이 재개되고 양국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4월 산업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전달보다 악화됐다. 특히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호전돼야만 하는 국내 소비 증가율은 16년 만에 최저점으로 떨어지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5.4%로 전달(8.5%)과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6.5%)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2월 5.3%로 2002년 초 이후 17년 만에 최저치로 우려를 자아냈던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3월 들어 8.5%로 크게 반등했지만 4월 들어 다시 1~2월 수준으로 하락했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4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하며 역시 전달(8.7%)과 시장 전망치(8.6%)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수치는 2003년 5월(4.3%)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에만 2조 위안이 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1~4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역시 6.1%로 전달(6.3%)과 시장 예상치(6.4%)에 못 미쳤다. 4월 전국 도시 실업률이 5.0%로 전달의 5.2%보다 0.2%포인트 낮아진게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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