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기업’ 中국영자동차社 심각한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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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중국 정부의 외국 자동차 기업 독자 생산 허용, 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 민간 자동차기업 성장 등이 악재로 등장

거대한 덩치에도 시장 경쟁력에서 의문부호를 가지고 있는 중국 국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전문가의 전망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중국 베이징의 중국기업연구소 리진 수석연구원의 분석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리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외국 자동차 기업들의 독자 생산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가 부족한 중국 국영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력에 대한 회의감으로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 정부가 자유무역 확대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자동차 수입관세를 15%로 낮추면서 외국산 자동차들의 경쟁력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지리(吉利)자동차 등 민간 자동차 기업들의 급부상도 국영 기업에 큰 악재로 리 연구원은 분석했다. 지리 자동차는 2010년 포드로부터 볼보 승용차 사업부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독일 다임러 지분 9.69%를 사들여 1대 주주가 되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판매량 또한 일취월장하고 있다.

하지만 리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의 급속한 감소가 국영 자동차 기업들의 최대 위험요소라고 지적했다. 10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감소한 238만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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