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해변에서 허니문을 보내던 29세 신혼 남성이 번개를 맞고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콜로라도에서 방문한 이 남성은 지난 20일 오후, 발목까지 잠긴 바닷물에 서 있던 중 번개에 맞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볼루시아 카운티 해양안전국은 당시 폭풍이 수 마일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하늘이 맑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목격자 역시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갑자기 번개가 쳤다”며 충격을 전했다.
같은 날 뉴 스머나 해변 인근 골프장에서 두 명이 추가로 간접적으로 번개를 맞았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
이번 사고는 2025년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첫 번개 관련 사망 사례로, 주 보건국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매년 약 120만 건의 번개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역 관계자들은 “많은 기념일을 함께해야 할 젊은 부부의 비극”이라며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