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서쪽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와카마 호수에서 지난 주말 12세 소녀가 수영 중 악어와 접촉해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여러 아이들이 수심 약 1.2미터의 얕은 물에서 놀고 있었으며, 피해 소녀가 “무언가가 나를 물었어!”라고 외친 직후 악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상은 심각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상처는 악어의 이빨이나 발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스캐롤라이나 야생자원위원회는 악어가 사람과 접촉해 부상을 입힌 경우 반드시 안락사시키는 정책에 따라 해당 12피트 수컷 악어를 안락사했다.
당국은 최근 낮 시간대 호숫가 주변에서 악어가 자주 목격된다는 주민 제보를 근거로, 사람에게 과도하게 접근하거나 두려움을 주는 악어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