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와이스 병원, 에어컨 시스템 ‘치명적 고장’…며칠간 냉방 불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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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업타운 지역의 와이스 메모리얼 병원(Weiss Memorial Hospital)이 에어컨 시스템의 ‘치명적인 고장’으로 인해 며칠간 냉방이 불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운영사인 리질리언스 헬스케어는 17일 성명을 통해 노후화된 인프라와 이전 소유주의 부실 관리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2022년 파이프라인 헬스에서 인수됐다.

이날 기온은 섭씨 32도(화씨 90도)까지 치솟았고, 주말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병원 측은 대부분의 입원 환자들을 오크파크 소재 웨스트 서버번 메디컬 센터로 이송했으며, 외래 진료와 응급실은 제한적으로 운영 중이다.

구급차는 다른 병원으로 우회하고 있다.

입원 중 퇴원한 환자는 병원 내 실내 온도가 “오븐 같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병원은 수리가 완료된 후 내부 온도를 정상 수준으로 낮춘 뒤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