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육상대회서 여고생들, 트랜스젠더 선수 옆 시상대 거부

fox news

지난 31일 열린 오리건주 고등학교 육상 주 대회에서 여자 높이뛰기 부문 수상자 두 명이 트랜스젠더 선수와 함께 시상대에 서는 것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셔우드 고등학교의 리스 에커드와 타이거드 고등학교의 알렉사 앤더슨은 각각 4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5위 공동 수상자인 트랜스젠더 선수를 피해 시상대에서 내려왔다.

두 선수는 시상식 도중 등을 돌리고 트랜스젠더 선수가 있는 시상대 옆을 피했다. 이후 한 대회 관계자가 두 선수에게 다가와 자리를 벗어나도록 지시했고, 두 사람은 시상대를 떠나 한쪽에 섰다.

앤더슨은 “우리는 혐오가 아니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행동한 것”이라며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전국적으로 여학생들이 트랜스젠더 선수 참가에 항의하는 상징적 행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