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하버드대의 면세 혜택 박탈 선언…정치적 논란 확산

fox 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 2일, 하버드대학교의 비영리 면세 지위를 철회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들이 받아 마땅한 조치”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하버드대가 반유대주의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시작된 연방정부와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에 외부 감사를 요구하며, 다양성 확보와 입시 정책 개편 등을 요구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거부하자 22억 달러 이상의 연방 자금 지원을 동결했다.

하버드대는 이러한 조치가 헌법상 표현의 자유와 학문적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앨런 가버 하버드 총장은 “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심각하고 장기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버드대의 면세 지위가 철회될 경우, 연간 약 5억 2,500만 달러의 세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이는 학교 운영 예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안은 학문적 자유와 정부 권한의 경계를 둘러싼 법적, 정치적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재무부 감찰관에게 이번 조치의 합법성과 헌법적 타당성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