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14만 가구, 긴급 임대료 지원으로 10억달러 받아

프리츠커 주지사 “거주지 확보는 특혜 아니라 권리”

일리노이 주정부가 임대료 지불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14만 가구에 10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14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일리노이 주택개발청은 임대료 지불 프로그램(Rental Payment Program)의 2차 신청을 마감하고 총 27,279명의 지원금 대상자를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선정된 가구는 총 2억 4백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 당 평균 지원금은 약 7천 4백달러로, 7개월 가량의 임대료와 비슷한 수준이다.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2020년 팬데믹으로 많은 주민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거주지 확보가 불분명해지자 이를 돕고자 실시되었다. 프로그램의 2차 신청분은 연방정부의 “미국 구조 계획법(America Rescue Plan Act”를 통해 자금이 조달되었다. 지금까지 일리노이주 13만 7천 여 가구가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보았으며, 금액은 약 10억 2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되면 주정부가 직접 건물주에게 미납된 임대료와 향후 최대 3개월 간의 임대료를 납부하게 된다. 만약 건물주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한 월세 납부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절차를 거쳐 세입자가 직접 해당 금액을 받을 수도 있다. 프로그램의 성공적 시행에 대해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나의 임기 1일부터 나는 거주지가 혜택이 아닌 권리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그렇기에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곳을 무너뜨렸을 때 이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차 신청분 지불은 완료되었지만 임대료 미납 등으로 즉각 퇴거 명령을 받은 세입자의 경우 법원을 통해 또 다른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www.illinoishousinghelp.org/cbrap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카고시를 비롯한 쿡카운티 주민들은 쿡카운티 거주지 및 체납 법률도움 핫라인 855-956-5763 혹은 웹사이트 www.CookCountyLegalAid.org를 통해 임대료 지원방법을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