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외 윌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 2세 여아가 사망하고, 부모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1월 6일, 윌 카운티 보안관실은 일산화탄소 누출 가능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서부 손애플 드라이브의 주택에 출동했다.
구조대는 아버지 에드워드 와이어(49)가 거실 오토만 위에 누운 딸 트리니티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을 목격했고, 어머니 알렉사 베일런과 6세 언니도 함께 있었다.
아이는 병원 이송 후 11월 7일 자정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일산화탄소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집 내부는 쓰레기와 부패한 음식, 오염된 기저귀, 의료 폐기물, 마약 사용 흔적 등으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아이들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약 9g의 헤로인과 바닥에 흩어진 자낙스(Xanax), 사용된 나르칸(Narcan)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두 부모는 심문 중 자백에 해당하는 진술을 했으며, 이후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다. 6세 자녀는 아동가족부에 인계되었고, 두 사람은 일리노이주 Safe-T법에 따라 조건부로 석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