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학교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철회된 연방 보조금의 여파로 약 180명의 직원을 해고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해고 대상은 주로 연구 지원 인력 및 행정직으로, 대학 측은 재정적 압박이 구조조정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조금은 국립보건원(NIH) 및 기타 연방 기관을 통해 수년간 지원돼온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특정 연구 프로젝트가 정치적, 윤리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중단시킨 바 있다.
당시 과학계와 학계는 해당 조치가 연구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컬럼비아대는 해고된 직원들을 위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지만, 일부 노조는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해고라며 반발하고 있다.
학교 측은 “재정 안정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학내외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보조금 철회로 타 대학도 유사한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