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일 Truth Social을 통해 “타국들이 미국 영화 산업을 빼앗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 안보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무부와 무역대표부에 즉각적인 관세 부과 절차를 지시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귀환 중 기자들에게 “외국 정부와 무능한 개빈 뉴섬 주지사 모두 헐리우드를 망쳤다”고 비난했다. “할리우드는 파괴되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이 미국 영화산업을 훔쳐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화계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업계 전문가 도미닉 패튼은 “정책이 모호하고 소비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 있다”며 “헝가리,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촬영되는 해외 콘텐츠 수입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개빈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영화세액공제를 7억5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주 의회 승인을 받을 경우 뉴욕, 조지아 등과의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