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다음번 대선에서 새로운 행정부가 선출되기를 바라면서 무역 합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이 재선되면 합의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중국에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매우 잘 하고 있다”면서 “나는 그들이 미국을 계속 벗겨먹는 행위를 계속할 수 있게 새 행정부와 협상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남은 임기) 16개월은 장기적으로 일자리와 회사들을 잃을 수 있는 긴시간”이며 “그리고 나서 내가 재선 됐을 때 중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라. 합의는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고 그 사이에 중국의 공급망은 무너지고 기업과 일자리, 자금은 가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협상을 지연시킬수록 불리해질 것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과 중국이 9월 중으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상호 불신으로 인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지는 트윗에서 “독일과 다른 많은 나라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운용하고 있다. 대출을 받으면 돈을 준다”면서 “우리의 연방준비제도는 행동에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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