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날이던 지난 일요일, 시카고 사우스 루프 소재 ISAP(집중 감독 출석 프로그램) 사무실에서 적어도 세 명의 이민자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다. 전날에도 두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이들 중 한 명의 딸은 “아버지는 범죄 기록도 없고 취업 허가도 받은 성실한 분”이라며 “이번 체크인에서 처음으로 추방 명령을 통보받았다”고 호소했다.
해당 이민자들은 13일에 주말 중 대면 출석이 필요하다는 문자를 받았으며, 불응 시 처벌 가능성이 언급됐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일부 이들은 전자발찌를 부착 받았고, 추가 출석 명령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들과 이민자 권리 단체들은 실종 방지를 위해 체포자 명단을 수기로 기록하며 대응에 나섰다.
레서렉션 프로젝트의 테노치 로드리게스는 “가족이 이렇게 찢어지는 걸 아버지의 날에 보게 되다니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